화학 반응식과 양적 관계
본문샌드위치 하나에 빵 2장과 치즈 1장이 든다면, 빵 10장과 치즈 3장으로는 샌드위치를 몇 개 만들 수 있을까? 빵이 남고 치즈가 먼저 떨어진다. 수소와 산소를 섞어 태울 때도 비슷한 일이 일어난다. 반응식은 이것을 어떻게 알려 줄까?
1.3.1반응식의 계수
화학 반응에서 원자는 새로 생기거나 없어지지 않고 결합하는 짝만 바뀐다. 그래서 반응식의 양쪽에 있는 원자의 종류와 수가 같아지도록 화학식 앞에 계수를 붙인다. 수소가 타서 물이 되는 반응에서 \(\text{H}_2 + \text{O}_2 \to \text{H}_2\text{O}\)로 쓰면 산소 원자가 왼쪽 2개, 오른쪽 1개로 맞지 않는다. 물에 2를 붙이면 수소 원자가 틀어지므로 수소에도 2를 붙여 \(2\text{H}_2 + \text{O}_2 \to 2\text{H}_2\text{O}\)로 완성한다.
반응식의 계수의 비는 반응하고 생성되는 입자 수의 비이며, 곧 몰수의 비이다. 기체끼리는 같은 온도와 압력에서 부피의 비이기도 하다. 질량의 비는 계수의 비와 다르며, 몰수에 몰 질량을 곱하여 구한다.
\(2\text{H}_2 + \text{O}_2 \to 2\text{H}_2\text{O}\)는 수소 2 mol과 산소 1 mol이 반응하여 물 2 mol이 생긴다는 뜻이다. 질량으로 보면 수소 4 g과 산소 32 g이 반응하여 물 36 g이 생기므로, 반응 전후의 질량 합이 같다.1
1.3.2한계 반응물
반응물을 계수의 비와 다르게 넣으면, 한쪽이 먼저 바닥나고 다른 쪽은 남는다. 먼저 바닥나는 반응물이 생성물의 양을 정하므로 이를 한계 반응물이라 한다. 그림 1에서 수소와 산소의 몰수를 바꾸어 보자. 수소 6 mol과 산소 2 mol을 넣으면, 산소 2 mol과 반응하는 데 수소는 4 mol만 필요하므로 수소 2 mol이 남고 물은 4 mol 생긴다.
1.3.3예제 풀이
탄산 칼슘(\(\text{CaCO}_3\)) 10 g을 충분한 양의 묽은 염산에 넣었다. \(\text{CaCO}_3 + 2\text{HCl} \to \text{CaCl}_2 + \text{H}_2\text{O} + \text{CO}_2\)일 때 발생하는 이산화 탄소의 질량과 0 °C 1기압에서의 부피를 구하여라. (몰 질량 \(\text{CaCO}_3\) 100, \(\text{CO}_2\) 44 g/mol)
탄산 칼슘의 몰수는 \(\dfrac{10}{100} = 0.1\) mol이다. 염산이 충분하므로 탄산 칼슘이 한계 반응물이고, 계수의 비가 \(1 : 1\)이므로 이산화 탄소도 0.1 mol 생긴다.
질량은 \(0.1 \times 44 = 4.4\) g, 부피는 \(0.1 \times 22.4 = 2.24\) L이다. 실제로 반응 전후의 전체 질량을 재어 보면 날아간 기체만큼 4.4 g이 줄어 있다. 이 차이로 반응식이 맞는지 실험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반응식은 무엇이 무엇으로 바뀌는지와 함께 얼마나 바뀌는지를 알려 주는 계산표이다. 아래 탐구 카드에서 계수 맞추기, 기체의 부피, 한계 반응물, 달걀 껍데기 실험을 직접 해 보자.
- 반응 전후 질량의 합이 같다는 것을 질량 보존 법칙이라 하며, 라부아지에가 밀폐된 용기에서 반응을 정밀하게 재어 확인했다. 원자의 종류와 수가 보존되므로 질량도 보존된다.
반응식의 계수는 원자 수를 맞춘 값이며, 그 비는 반응하는 몰수의 비이다. 반응물을 계수의 비와 다르게 넣으면 먼저 바닥나는 한계 반응물이 생성물의 양을 정한다. 그래서 처음 질문처럼 반응식만 있으면 넣은 양에서 생길 물질의 양과 남을 물질의 양을 미리 계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