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 교과서

인공지능의 학습과 수학

인공지능은 사람이 규칙을 하나하나 정해 주는 대신 자료로부터 규칙을 학습합니다. 학습은 자료를 수로 나타내고, 오차가 가장 작은 판단 방법을 찾는 수학적 과정입니다. 이 절에서는 점과 거리로 분류하는 방법과, 오류를 최소로 하는 기준을 자료로 고르는 방법을 체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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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의 학습과 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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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사과와 귤을 몇 번만 보면 구별한다. 그런데 컴퓨터에게 '둥글고 빨가면 사과'라는 규칙을 하나하나 적어 주기는 어렵다. 덜 익은 사과는 초록이고, 어떤 귤은 크고 붉다. 규칙을 적는 대신 사과와 귤의 예를 많이 보여 주고 스스로 기준을 찾게 할 수는 없을까? 그 '스스로 찾는다'는 것은 수학으로 무엇을 하는 것일까?

그림 1. 귤 20개(주황)와 사과 20개(빨강)의 무게. 기준 무게를 움직이며 가장 많이 맞히는 값을 찾는 것이 '자료로부터 배우는' 가장 간단한 예이다(가상 자료).
먼저 알아야 할 것좌표평면 위의 두 점 사이의 거리, 함수의 최댓값과 최솟값(공통수학), 비율과 백분율.

1.1.1규칙을 만드는 대신 자료로 배우기

전통적인 프로그램은 사람이 규칙을 정해 주고 컴퓨터가 그대로 따른다. 이와 달리 인공지능의 기계 학습은 입력과 정답의 예, 곧 학습 자료를 주고 컴퓨터가 정답을 가장 잘 맞히는 규칙을 스스로 찾게 한다. 이때 규칙은 몇 개의 수(매개변수)로 정해지는 함수로 나타내고, '잘 맞힌다'는 것도 수로 잰다.

정의 1.1.1 기계 학습의 세 요소

입력을 출력으로 바꾸는 모델(매개변수를 가진 함수), 모델이 얼마나 틀렸는지를 재는 기준(정확도나 손실), 기준이 가장 좋아지도록 매개변수를 고르는 방법(최적화)으로 이루어진다.

그림 1의 예에서 모델은 '무게가 \(w\) g 미만이면 귤, 이상이면 사과'이고 매개변수는 \(w\) 하나이다. 기준은 40개 가운데 맞힌 개수이다. 슬라이더로 \(w\)를 움직이며 맞힌 개수가 가장 많은 값을 찾는 것이 바로 학습이다. 너무 작게 잡으면 귤을 사과로, 너무 크게 잡으면 사과를 귤로 잘못 가른다.

1.1.2배운 규칙을 믿을 수 있을까

학습한 기준이 새 과일에도 잘 맞을지는 학습에 쓰지 않은 자료로 따로 확인해야 한다. 학습 자료에만 지나치게 맞춘 규칙은 새 자료에서 오히려 틀리기 쉽다. 또 무게만으로 가르기 어려운 경우에는 색이나 크기 같은 특징을 더해, 점들을 평면이나 공간에 놓고 경계를 찾는다. 특징이 많아지면 경계가 직선에서 평면, 더 높은 차원의 면으로 바뀔 뿐 원리는 같다. 무게와 색 두 가지를 쓰면 과일 하나가 좌표평면의 점 하나가 된다.1

전통적 프로그램규칙 + 자료→ 답 기계 학습자료 + 답→ 규칙
그림 2. 기계 학습은 자료와 정답에서 규칙을 거꾸로 찾아낸다.

1.1.3예제 풀이

예제 1.1.2

공장에서 나오는 부품 10개의 무게(g)와 정상 여부가 다음과 같다. 정상 48, 49, 50, 50, 51, 51, 52, 불량 44, 45, 57. 무게가 기준 범위 \([a, b]\) 안에 있으면 정상으로 판정하는 모델을 쓸 때, 10개를 모두 맞히는 범위의 예를 들고, 범위 \([46, 55]\)의 정확도를 구하여라.

정상 부품은 48에서 52 사이, 불량은 45 이하나 57이다. 따라서 \(45 < a \le 48\), \(52 \le b < 57\)이면 모두 맞힌다. 예를 들어 \([47, 54]\)이다.

범위 \([46, 55]\)도 정상 7개를 모두 정상으로, 불량 3개를 모두 불량으로 판정하므로 정확도는 \(\dfrac{10}{10} = 100\%\)이다. 이렇게 학습 자료를 모두 맞히는 기준이 여럿일 수 있다. 그 가운데 정상과 불량 사이 한가운데에 가까운 기준이 새 부품에서도 잘 맞을 가능성이 크다.

아래 탐구 카드에서 예시로 사과와 귤을 구별하게 하고, 사람이 정한 기준과 자료가 정한 기준을 비교해 보자.

  1. 학습 자료에만 지나치게 맞추어 새 자료에서 성능이 떨어지는 것을 과적합이라 한다. 그래서 자료를 학습용과 시험용으로 나누어, 시험용 자료로 성능을 확인한다.
마무리

기계 학습은 사람이 규칙을 적어 주는 대신 입력과 정답의 예에서 규칙을 찾으며, 규칙은 매개변수를 가진 함수, 잘 맞히는 정도는 정확도나 손실 같은 수로 나타낸다. 학습은 그 수가 가장 좋아지는 매개변수를 고르는 최적화이다. 그래서 처음 질문처럼 예시만 보여 주어도, 컴퓨터는 가장 많이 맞히는 기준을 계산으로 찾아 사과와 귤을 구별할 수 있다.

탐구 1

예시만 보여 주고 컴퓨터에게 사과와 귤을 구별하게 할 수 있을까?

인공지능의 학습 · 만들기

과일의 크기와 무게는 수업용 가상 자료이다. 처음 화면에는 예시가 4개만 있다.

  1. 질문‘빨갛고 둥글면 사과’처럼 규칙을 하나하나 적지 않고, 예시만 보여 주어 컴퓨터가 스스로 구별하게 할 수 있을까?
  2. 복원좌표평면 위 두 점 \((x_1, y_1), (x_2, y_2)\) 사이의 거리는 \(\sqrt{(x_2 - x_1)^2 + (y_2 - y_1)^2}\)이다.
  3. 설명과일 하나를 (지름, 무게)의 순서쌍, 곧 평면 위의 점으로 나타낸다. 이 카드의 컴퓨터는 새 과일이 들어오면 가장 가까운 예시와 같은 종류라고 답한다(최근접 이웃). 예시가 늘면 평면을 나누는 경계가 바뀌는데, 이렇게 자료로부터 판단 규칙을 만드는 것을 기계 학습이라 하며, 그 바탕에는 점, 거리, 함수 같은 수학이 있다. 이 카드는 지름과 무게의 범위가 크게 달라서, 두 축을 같은 길이로 맞춘 뒤 거리를 잰다.
  4. 연결3단원에서는 같은 방법으로 손글씨 숫자를 분류하고, 4단원에서는 예시와 답의 차이(손실)를 줄이는 방향으로 학습한다.
  5. 적용사과와 귤을 몇 개씩 찍어 경계를 만든 뒤 ‘새 과일 10개 맞혀 보기’를 눌러 몇 개를 맞히는지 보자. 그리고 예시를 어디에 더 찍으면 정확도가 올라갈지 생각해 보자.
  6. 판단예시가 적거나 한쪽에 몰려 있으면 경계가 엉뚱하게 그어지고, 사과 자리에 찍힌 귤처럼 잘못 찍은 예시 하나도 주변 판단을 바꾼다. 즉 학습 결과는 자료의 질에 달려 있다.

확인조건이 달라지면

예시가 사과 \((8, 200)\), 귤 \((6, 120)\) 두 개뿐일 때, 새 과일 \((7, 150)\)은 무엇으로 분류될까? (지름 1 cm와 무게 1 g을 같은 크기로 봄)

탐구 2

불량품을 가려내는 기준 무게는 사람이 정하는 것이 좋을까, 자료가 정하는 것이 좋을까?

학습과 오차 · 예측→확인

과자 공장에서 봉지 무게로 불량(내용물 부족)을 가려낸다. 검사원이 확인한 30봉지의 무게와 정상, 불량 표시이며(가상 자료), 기준보다 가벼우면 불량으로 판정한다.

  1. 질문표준 무게가 100 g이니 ‘90 g보다 가벼우면 불량’이라는 규칙이면 충분할까? 자료를 보고 기준을 정하면 더 나을까?
  2. 복원함수의 최솟값은 함숫값을 비교해 가장 작은 값을 찾는 것이다.
  3. 설명기준 \(t\)를 하나 정하면 정상인데 불량이라 한 것과 불량인데 정상이라 한 것을 세어 오류 개수 \(E(t)\)를 구할 수 있다. 사람이 직관으로 정한 규칙과 달리, 기계 학습은 가능한 기준을 모두 시험해 \(E(t)\)가 가장 작은 \(t\)를 고른다. 곧 학습은 자료에 대한 오차를 가장 작게 하는 함수를 찾는 일이다.
  4. 연결오류 개수 대신 매끄러운 손실함수를 쓰면 미분으로 최솟값을 찾을 수 있는데, 이것이 4단원의 손실함수와 경사하강법이다.
  5. 적용먼저 막대로 오류가 가장 적을 것 같은 기준을 정한 뒤 ‘자료로 학습시키기’를 눌러, 학습한 기준과 내 기준의 오류 개수를 비교해 보자.
  6. 판단오류 개수가 같아도 오류의 종류가 다를 수 있어서, 불량을 놓치는 것이 더 큰 손해라면 오류마다 다른 무게를 두어야 한다. 또 학습에 쓴 자료에서만 잘 맞고 새 자료에서는 틀릴 수 있다.

확인조건이 달라지면

정상 봉지 무게가 95, 97, 99 g, 불량 봉지 무게가 88, 91, 96 g이다. 기준보다 가벼우면 불량으로 판정할 때 오류 개수의 최솟값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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