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 교과서

조석 자료 분석

인천 앞바다는 하루에 두 번, 9 m 넘게 물이 들고 나지만 멕시코만의 어떤 항구는 하루에 한 번, 수십 cm만 오르내립니다. 같은 달과 태양 아래에서 왜 이렇게 다를까요? 실제 검조소 자료로 확인해 봅시다.

먼저 알면 좋은 것 기조력사리와 조금달의 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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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 자료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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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검조소의 한 달 기록을 보면 하루에 만조와 간조가 두 번씩 오고, 보름마다 조차가 8 m 가까이 커졌다가 3 m 남짓으로 작아진다. 같은 달 멕시코만의 펜서콜라 검조소 기록은 하루에 한 번만 물이 들고 나며 조차가 40 cm도 되지 않는다. 두 항구는 같은 달과 태양 아래에 있다. 물때의 모양을 정하는 것은 무엇이고, 검조소 기록에서 그것을 어떻게 읽을 수 있을까?

분조 (주기)인천 (m)펜서콜라 (m) M₂ 달 반일주조 (12.42 h)2.80.03 S₂ 태양 반일주조 (12.00 h)1.10.01 K₁ 일주조 (23.93 h)0.40.17 O₁ 달 일주조 (25.82 h)0.30.17
그림 1. 인천은 반일주조가 크게 우세하고, 펜서콜라는 일주조가 우세하다. 진폭은 어림값이다.
먼저 알아야 할 것기조력, 사리와 조금, 달의 위상, 주기와 진폭.

2.11.1여러 파동의 합으로 보는 조석

달의 기조력은 지구의 달 쪽과 반대쪽에 바닷물을 부풀게 하므로, 지구가 한 번 자전하는 동안 한 지점은 부푼 곳을 두 번 지난다. 달이 하루에 약 50분씩 늦게 뜨므로 이 주기는 12시간 25분이다. 태양도 같은 방식으로 12시간 주기의 조석을 만든다. 또 달과 태양이 적도에서 벗어나 있으면 두 부푼 곳의 높이가 달라져 하루 주기의 성분이 생긴다. 그래서 검조소 기록은 주기가 정해진 여러 코사인 파동의 합으로 나타낼 수 있고, 각 파동을 분조라 한다. 긴 기록에서 분조마다 진폭과 위상을 구하는 작업을 조화 분해라 한다.

정리 2.11.1 조석의 형태수

주요 분조의 진폭으로 \[F = \frac{K_1 + O_1}{M_2 + S_2}\]를 구하면, \(F < 0.25\)이면 반일주조, \(0.25 \le F < 1.5\)이면 반일주조가 우세한 혼합조, \(1.5 \le F < 3\)이면 일주조가 우세한 혼합조, \(F \ge 3\)이면 일주조이다. 사리의 조차는 약 \(2(M_2 + S_2)\), 조금의 조차는 약 \(2(M_2 - S_2)\)이다.

기조력은 지구 어디서나 비슷하지만, 바닷물은 대양과 만의 모양에 따라 특정한 주기에 크게 흔들린다. 그네를 제때 밀면 크게 흔들리듯, 바다의 고유 주기가 12시간에 가까운 곳에서는 반일주조가 크게 자라고, 24시간에 가까운 곳에서는 일주조가 자란다. 인천이 있는 황해는 반일주조에 맞게 흔들리는 데다 얕고 넓은 만이어서 조차가 세계에서 손꼽힐 만큼 크다. 반면 멕시코만은 반일주조가 거의 흔들리지 않는 모양이어서 일주조만 남는다.1

2.11.2사리와 조금의 박자

주기가 12.42시간인 M₂와 12.00시간인 S₂를 더하면, 두 파동이 마루를 맞추는 때와 서로 어긋나는 때가 번갈아 온다. 마루가 맞으면 조차가 큰 사리, 어긋나면 조차가 작은 조금이다. 두 주기의 차이로 맥놀이 주기를 계산하면 약 14.8일로, 보름달과 그믐달 사이의 기간과 같다. 실제로는 바닷물이 반응하는 데 시간이 걸려, 보름이나 그믐에서 하루 이틀 뒤에 사리가 온다.

양계산값 형태수 F(0.4 + 0.3) / (2.8 + 1.1)0.18 사리 조차2 × (2.8 + 1.1)7.8 m 조금 조차2 × (2.8 − 1.1)3.4 m
그림 2. 분조의 진폭만으로 물때의 형태와 사리, 조금의 조차를 어림할 수 있다.

2.11.3예제 풀이

예제 2.11.2

그림 1의 진폭으로 인천과 펜서콜라의 형태수를 구해 조석의 형태를 판정하여라. 인천의 사리와 조금 조차를 어림하고, M₂와 S₂의 맥놀이 주기를 구하여라.

인천의 형태수는 \(F = 0.7/3.9 \approx 0.18\)로 반일주조이다. 펜서콜라는 \(F = 0.34/0.04 \approx 8.5\)로 일주조이다. 같은 달과 태양이 만든 기조력이어도, 바다가 어느 주기에 크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물때의 모양이 완전히 달라진다.

인천의 사리 조차는 \(2\times3.9 = 7.8\) m, 조금 조차는 \(2\times1.7 = 3.4\) m로 처음 질문의 기록과 맞는다. 맥놀이 주기는 \(1/(1/12.00 - 1/12.42) \approx 355\)시간, 곧 약 14.8일이다. 그래서 인천의 물때는 보름마다 사리와 조금을 되풀이하고, 매일 약 50분씩 늦어진다. 즉 검조소 기록을 분조로 나누면 각 바다가 어느 주기에 크게 흔들리는지 알 수 있고, 그 진폭으로 앞으로의 물때를 미리 계산할 수 있다.

아래 탐구 카드에서 인천과 다른 검조소의 실제 조위 자료를 그려 분조의 진폭을 비교하고, 형태수와 사리, 조금의 조차를 계산해 보자.

  1. 조화 분해로 물때를 예보하는 방법은 1860년대 영국의 켈빈이 세웠고, 그는 여러 톱니바퀴와 도르래를 이어 분조를 더하는 조석 예측기도 만들었다. 오늘날 물때표도 같은 원리로 수십 개의 분조를 더해 만든다.
마무리

검조소 기록은 주기가 정해진 여러 분조의 합으로 나타낼 수 있고, 일주조와 반일주조 진폭의 비인 형태수 \(F\)로 물때의 형태를 판정한다. 각 바다는 모양에 따라 특정한 주기에 크게 반응하여 같은 기조력 아래에서도 물때가 다르며, M₂와 S₂의 맥놀이로 약 14.8일마다 사리와 조금이 온다. 처음 질문의 인천은 형태수 0.18의 반일주조로 사리 조차가 약 7.8 m이고, 펜서콜라는 형태수 약 8.5의 일주조이다.

탐구 1

밀물과 썰물은 왜 하루에 두 번일까, 그리고 왜 매일 달라질까?

조석 · 기조력, 사리와 조금, 일조 부등
만조 횟수 (달 기준 하루 24시간 50분)
—
조차(가장 큰 값, 상대)
—
연이은 두 만조의 높이 차
—

바다가 기조력에 곧바로 평형을 이룬다고 가정한 평형 조석 모델이다(달의 기조력 1 : 태양 0.46). 실제 조석은 바다의 모양과 깊이에 따라 늦어지고 크기가 크게 달라진다.

  1. 질문바닷가에서는 대략 하루에 두 번 물이 들어오고 두 번 빠지며, 그 시각은 매일 약 50분씩 늦어진다. 또 한 달에 두 번은 물이 유난히 많이 들고 난다. 달이 한 쪽에만 있는데 왜 바다는 두 번 부풀까?
  2. 복원만유인력은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한다. 그리고 지구와 달은 공통 질량 중심을 돌고, 달의 위상은 약 29.5일마다 되풀이된다.
  3. 설명달은 지구의 가까운 쪽 바다를 중심보다 더 세게, 먼 쪽 바다를 더 약하게 당긴다. 그래서 지구 전체가 받는 평균 인력을 빼면 가까운 쪽은 달 쪽으로, 먼 쪽은 달 반대쪽으로 끌리는 힘이 남는데, 이것이 기조력이다. 바다는 양쪽으로 부풀고, 지구가 자전하며 한 지점이 두 번의 부푼 곳을 지나므로 하루(달 기준 약 24시간 50분)에 만조가 두 번 온다.
  4. 연결태양의 기조력은 달의 약 절반이다. 삭과 망에는 달과 태양의 기조력이 같은 방향으로 겹쳐 조차가 큰 사리가, 상현과 하현에는 서로 직각이라 조차가 작은 조금이 된다. 또 달의 적위가 0°가 아니면 부푼 바다가 적도에 대해 기울어져, 중위도에서는 하루 두 번의 만조 높이가 다른 일조 부등이 생기고, 고위도에서는 하루 한 번의 만조만 나타나기도 한다.
  5. 적용달의 나이를 0일(삭)에서 7일(상현)로 옮기며 조차가 어떻게 줄어드는지 보자. 다음으로 적위를 20° 넘게 올리고, 위도를 0°, 37°, 70°로 바꾸며 두 만조의 높이 차가 어떻게 되는지 비교해 보자.
  6. 판단평형 조석 모델만으로 우리나라 조석을 설명하면 틀린다. 같은 위도인데 인천은 조차가 최대 9 m를 넘고 동해안은 수십 cm에 그치는데, 서해가 얕고 넓은 만이라 조석파가 공명하며 커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제 조석 예보는 각 항구의 오랜 관측 자료를 분석해 만든다.

확인조건이 달라지면

달이 상현일 때, 같은 항구의 조차는 삭일 때에 비해 어떻게 될까? (평형 조석 모델 기준)

탐구 2

바닷가마다 물때의 모양이 다른 까닭은 무엇일까?

실험 · 실제 자료 · 조석의 유형과 조화 상수
검조소
M2 + S2 (m)
—
K1 + O1 (m)
—
F (관측)
—
F (평형 조석론)
—

가로축

조위 NOAA CO-OPS 검증 시간별 조위(2025년 3월, 평균 해수면 기준, 퍼블릭 도메인). 조화 상수는 같은 기관이 발표한 각 검조소의 분조 진폭. 달의 위상은 미국 해군 천문대(USNO) 자료이고, 달의 적위는 천체력 근사식으로 계산한 값이다(오차 약 0.3°). 하루는 세계시(UTC) 0시부터 24시까지로 센다. 그래프에는 지금 고른 검조소의 기록만 나온다.

  1. 탐구 문제인천은 하루에 물이 두 번 들고 두 번 나지만, 바다에 따라서는 하루에 한 번만 드는 곳도 있다. 같은 달과 태양이 당기는데 왜 곳마다 조석의 모양이 다를까? 또 사리와 조금은 어디서나 보름달과 반달에 맞춰 올까?
  2. 복원기조력은 달(과 태양)이 지구 각 부분을 당기는 힘과 지구 중심을 당기는 힘의 차이이다. 평형 조석론은 바다가 이 힘에 즉시 따라가 달 쪽과 반대쪽에 물이 부푼다고 본다. 그러면 하루에 만조가 두 번(반일주조) 오고, 달의 적위가 클 때는 두 만조 높이가 달라진다(일조 부등).
  3. 설계조석 곡선은 여러 주기의 사인파(분조)를 더한 것으로 분석한다. 반일주 분조 M2(12.42시간)·S2(12.00시간)와 일주 분조 K1(23.93시간)·O1(25.82시간)의 진폭으로 형태수 F = (K1 + O1) / (M2 + S2)를 구해 F < 0.25 반일주조, 0.25–1.5 혼합조(주로 반일주), 1.5–3 혼합조(주로 일주), F > 3 일주조로 나눈다. 검조소와 날짜를 바꿔 가며 고조 횟수와 하루 조차를 기록한다.
  4. 분석보스턴·앵커리지는 하루 두 번 고조가 거의 같은 높이로 오고, 조차는 삭·망 하루이틀 뒤에 가장 크다(사리). 펜서콜라는 고조가 하루 한 번이고, 조차는 위상이 아니라 달의 적위를 따라간다. 적위가 가장 큰 3월 8일·22일 무렵(반달 무렵)에 조차가 크고, 달이 적도를 지나는 날(삭·망 무렵)에 가장 작다. 같은 북위 30°대인데도 펜서콜라의 F는 평형 조석론 값의 10배가 넘는다.
  5. 측정보스턴과 펜서콜라에서 3, 6, 8, 11, 14, 18, 22, 25, 29일의 조차를 각각 기록하고 가로축을 월령, |달의 적위|로 바꿔 보자. 어느 검조소가 월령을, 어느 검조소가 적위를 따르는가? 앵커리지의 조차는 보스턴의 몇 배인가? 샌프란시스코와 우널래스카에서는 이웃한 두 고조(또는 저조)의 높이 차이가 어떤지 확대 그래프로 확인해 보자.
  6. 오차·안전평형 조석론은 바다가 대륙에 막히지 않고 순식간에 반응한다고 가정하므로, 실제 조차와 유형을 맞히지 못한다. 실제 조석은 대양 분지를 도는 거대한 파동이다(동역학적 조석론). 지구 자전 때문에 조석파는 조차가 0인 무조점을 중심으로 돌고, 무조점 가까이는 조차가 작으며 멀어질수록, 그리고 만이 공명할수록 커진다. 멕시코만은 반일주 분조가 거의 서로 상쇄되어 일주조가 남고, 앵커리지(쿡만)와 인천(서해)은 공명으로 조차가 8–10 m에 이른다. 날씨(바람, 기압)도 조위를 수십 cm 바꾸므로 하루 자료 하나로 유형을 정하면 틀릴 수 있다. 갯벌 조사를 할 때는 물때표를 확인하고, 사리 때 밀물은 걷는 속도보다 빠르게 들어오니 만조 2시간 전에는 물 밖으로 나와야 한다.

확인조건이 달라지면

어느 검조소의 분조 진폭이 M2 0.20 m, S2 0.05 m, K1 0.40 m, O1 0.30 m이다. 이곳의 조석에 대해 옳은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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