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 교과서

수열의 귀납적 정의

많은 셈 문제는 한 번에 답을 구하기 어렵지만, 크기가 하나 작은 같은 문제와의 관계는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 관계로 수열을 정하는 것이 귀납적 정의이고, 그 관계식이 점화 관계입니다. 이 절에서는 하노이의 탑을 직접 옮기며 최소 횟수의 점화식을 찾고, 복도에 타일을 까는 방법의 수에서 피보나치 수열을 만납니다.

먼저 알면 좋은 것 합의 법칙등비수열의 일반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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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열의 귀납적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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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 2, 길이 10인 복도에 1×2 크기의 직사각형 타일을 빈틈없이 깔려고 한다. 타일은 세로로 세워도 되고 가로로 눕혀도 된다. 깔 수 있는 방법을 모두 그려 보기에는 너무 많다. 그런데 복도 맨 왼쪽 끝을 어떻게 덮는지만 생각하면, 길이 10의 문제를 길이 9와 길이 8의 문제로 나눌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앞의 항으로 다음 항을 정하는 방법으로 개수를 셀 수 있을까? 하노이의 탑 문제도 같은 방법으로 풀릴까?

길이 n12345610 방법 Tₙ123581389 왼쪽 끝을 세로 타일 하나로 덮으면 남은 길이 n − 1 왼쪽 끝을 가로 타일 둘로 덮으면 남은 길이 n − 2 그래서 Tₙ = Tₙ₋₁ + Tₙ₋₂
그림 1. 맨 왼쪽을 덮는 방법은 두 가지뿐이어서, 길이 \(n\)의 문제가 더 짧은 두 문제로 나뉜다.
먼저 알아야 할 것합의 법칙, 등비수열의 일반항, 수열의 귀납적 정의.

2.1.1작은 문제로 나누다

복도의 맨 왼쪽 두 칸을 덮는 방법은 세로로 세운 타일 하나이거나, 위아래로 포갠 가로 타일 두 개이다. 가로 타일을 하나만 놓으면 그 아래 칸은 다른 가로 타일로만 덮을 수 있어 결국 두 개를 함께 놓게 된다. 세로 타일 하나로 덮으면 남은 길이 \(n - 1\)의 복도를 아무렇게나 깔면 되고, 가로 타일 두 개로 덮으면 남은 길이 \(n - 2\)의 복도를 깔면 된다. 두 경우는 겹치지 않으므로 합의 법칙으로 \(T_n = T_{n-1} + T_{n-2}\)이다. 처음 두 값 \(T_1 = 1\), \(T_2 = 2\)만 알면 모든 항이 차례로 정해진다.

정리 2.1.1 귀납적 정의

수열의 처음 몇 항과, 앞의 항들로 다음 항을 정하는 관계식(점화 관계)을 주어 수열을 정하는 것을 귀납적 정의라 한다. 하노이의 탑에서 원판 \(n\)개를 옮기는 최소 횟수는 \(H_1 = 1\), \(H_n = 2H_{n-1} + 1\)이고, 그 일반항은 \(H_n = 2^n - 1\)이다.

하노이의 탑에서 가장 큰 원판을 옮기려면, 먼저 그 위의 원판 \(n - 1\)개를 모두 보조 기둥으로 옮겨야 한다. 그다음 큰 원판을 목표 기둥으로 한 번 옮기고, 다시 \(n - 1\)개를 그 위로 옮긴다. 그래서 \(H_n = H_{n-1} + 1 + H_{n-1} = 2H_{n-1} + 1\)이다. 양변에 1을 더하면 \(H_n + 1 = 2(H_{n-1} + 1)\)이어서 \(H_n + 1\)은 공비 2인 등비수열이고, \(H_1 + 1 = 2\)이므로 \(H_n = 2^n - 1\)이다.1

2.1.2경우를 빠짐없이, 겹침 없이

점화 관계를 세울 때는 첫 단계를 나누는 경우가 빠짐없이 모든 경우를 덮고, 서로 겹치지 않는지 확인해야 한다. 타일 문제에서 왼쪽 끝이 세로 타일인 경우와 가로 타일 두 개인 경우는 서로 다르고, 이 밖의 경우는 없다. 만약 경우가 겹치면 한 배열을 두 번 세고, 빠지면 덜 센다. 또 처음 항을 잘못 정하면 모든 항이 틀어지므로, 작은 \(n\)에서는 직접 그려 세어 확인하는 것이 좋다.

원판 n12341064 Hₙ137151023약 1.8 × 10¹⁹ 1초에 한 번씩 옮기면 64개는 약 5800억 년이 걸린다.
그림 2. 원판이 하나 늘 때마다 이동 횟수가 두 배 남짓으로 늘어난다.

2.1.3예제 풀이

예제 2.1.2

처음 질문의 복도에서 \(T_{10}\)을 구하여라. 길이 4일 때 다섯 가지 배열을 모두 적어 점화 관계를 확인하여라. 세로 타일을 V, 위아래로 포갠 가로 타일 두 개를 H로 쓴다.

\(T_1 = 1\), \(T_2 = 2\)에서 점화 관계로 3, 5, 8, 13, 21, 34, 55, 89가 차례로 나와 \(T_{10} = 89\)이다. 이 수열은 피보나치 수열을 한 칸 민 것이다.

길이 4의 배열을 V와 H로 적으면 VVVV, VVH, VHV, HVV, HH의 다섯 가지이다. 이 가운데 V로 시작하는 것은 VVVV, VVH, VHV의 세 가지로, 뒤의 부분이 길이 3의 배열 VVV, VH, HV와 같아 \(T_3 = 3\)이다. H로 시작하는 것은 HVV, HH의 두 가지로, 뒤의 부분이 길이 2의 배열과 같아 \(T_2 = 2\)이다. 그래서 \(T_4 = 3 + 2 = 5\)이다. 즉 큰 문제를 첫 단계의 경우로 나누어 더 작은 같은 꼴의 문제로 바꾸면, 처음 항과 점화 관계로 수열을 귀납적으로 정의해 개수를 셀 수 있다.

아래 탐구 카드에서 하노이의 탑을 직접 옮겨 최소 횟수의 규칙을 찾고, 2×\(n\) 복도에 타일을 까는 방법을 점화 관계로 세어 보자.

  1. 하노이의 탑은 1883년 프랑스의 수학자 뤼카가 만든 놀이이다. 그는 인도의 사원에서 승려들이 64개의 금 원판을 옮기고 있으며, 다 옮기면 세상이 끝난다는 이야기를 함께 지어 붙였다.
마무리

처음 몇 항과 앞의 항들로 다음 항을 정하는 점화 관계로 수열을 정하는 것을 귀납적 정의라 하며, 큰 문제를 첫 단계의 경우로 빠짐없이, 겹침 없이 나누어 작은 같은 꼴의 문제로 바꾸면 점화 관계를 세울 수 있다. 하노이의 탑은 \(H_n = 2H_{n-1} + 1\)에서 \(H_n = 2^n - 1\)이다. 처음 질문의 2×10 복도는 \(T_n = T_{n-1} + T_{n-2}\)로 타일을 까는 방법이 89가지이다.

탐구 1

원판 n개를 옮기는 최소 횟수는 어떻게 구할까?

수열의 귀납적 정의 · 도전

  1. 질문크기가 다른 원판 \(n\)개가 왼쪽 기둥에 크기 순으로 쌓여 있다. 한 번에 한 장씩, 작은 원판 위에 큰 원판을 놓지 않으면서 모두 오른쪽 기둥으로 옮기려면 최소 몇 번 옮겨야 할까?
  2. 복원수열은 수를 차례로 늘어놓은 것이고, \(n\)번째 수를 \(a_n\)으로 쓴다.
  3. 설명가장 큰 원판을 옮기려면 그 위의 \(n - 1\)개가 모두 가운데 기둥에 가 있어야 한다. 그래서 ① 위의 \(n - 1\)개를 가운데로(\(a_{n-1}\)번), ② 가장 큰 원판을 오른쪽으로(1번), ③ \(n - 1\)개를 다시 그 위로(\(a_{n-1}\)번) 옮긴다. 최소 횟수는 \(a_1 = 1\), \(a_n = 2a_{n-1} + 1\)로 정해진다. 이렇게 첫째항과 이웃한 항 사이의 관계식으로 수열을 정하는 것을 수열의 귀납적 정의라 하고, 그 관계식을 점화 관계(점화식)라 한다. 양변에 1을 더하면 \(a_n + 1 = 2(a_{n-1} + 1)\)이라 \(a_n + 1\)은 한 단계마다 2배가 되고, \(a_1 + 1 = 2\)이므로 \(a_n = 2^n - 1\)이다.
  4. 연결큰 문제를 한 단계 작은 같은 문제로 줄여 관계식을 세우는 것이 점화 관계의 핵심이고, 같은 생각이 4절의 재귀 알고리즘이 된다. 원판 64개라면 \(2^{64} - 1\)번, 1초에 한 번씩 옮겨도 약 5850억 년이 걸린다.
  5. 적용원판 3개로 직접 옮겨 최소 횟수에 도전해 보자. 그다음 4개에서 "가장 큰 원판이 처음 움직이는 순간" 다른 원판들은 어디에 있는지 보자.
  6. 판단\(a_n = 2a_{n-1} + 1\)은 "이보다 적게는 안 된다"(가장 큰 원판을 옮기기 전에 반드시 \(n - 1\)개가 비켜야 함)와 "이만큼이면 된다"를 함께 보여야 최소라는 증명이 된다. 방법 하나를 찾는 것만으로는 최소임이 증명되지 않는다.

확인조건이 달라지면

\(a_1 = 1\), \(a_{n+1} = 3a_n + 2\)로 정의된 수열의 일반항은?

탐구 2

2×n 복도에 1×2 타일을 까는 방법은 몇 가지일까?

점화 관계 세우기 · 만들기

  1. 질문폭 2, 길이 \(n\)인 복도에 \(1 \times 2\) 타일을 겹치지 않게 빈틈없이 깐다. 타일은 세로로도 가로로도 놓을 수 있다. 길이가 늘어나면 방법의 수는 어떻게 늘어날까?
  2. 복원경우를 겹치지 않게 나누어 세면, 전체 경우의 수는 각 경우의 수의 합이다(합의 법칙).
  3. 설명복도의 왼쪽 끝을 보면 ① 세로 타일 하나가 놓이면 남은 길이 \(n - 1\)을, ② 가로 타일 두 개가 위아래로 놓이면 남은 길이 \(n - 2\)를 채우면 된다. 두 경우는 겹치지 않고 모든 경우를 덮으므로 \(a_n = a_{n-1} + a_{n-2}\), \(a_1 = 1\), \(a_2 = 2\)이다. 이렇게 첫 단계의 경우를 나누어 점화 관계를 세운다. 이웃한 세 항이 \(a_{n+2} = a_{n+1} + a_n\)을 만족하는 수열을 피보나치 수열이라 한다.
  4. 연결계단을 한 번에 한 칸 또는 두 칸씩 오르는 방법의 수도 같은 점화식이다. 고급 대수 과목에서는 이 점화식의 일반항을 행렬의 대각화로 구한다.
  5. 적용버튼으로 타일을 왼쪽부터 놓아 배치를 완성하면 아래 모음에 저장된다. \(n = 4\)에서 모든 배치를 찾아보고, 그중 세로 타일로 시작하는 것과 가로 타일로 시작하는 것을 세어 \(a_3\), \(a_2\)와 비교해 보자.
  6. 판단점화식을 세울 때는 경우가 빠짐없고 겹치지 않는지 확인해야 한다. "오른쪽 끝"을 기준으로 나누어도 되지만, 한 배치 안에서 기준을 섞으면 같은 배치를 두 번 세게 된다.

확인조건이 달라지면

계단 10칸을 한 번에 1칸 또는 2칸씩 오르는 방법의 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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