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 교과서

맨틀 대류와 플룸

대륙이 움직인다는 생각은 처음에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해저 확장과 판구조론으로 설명된 뒤에도, 판을 무엇이 움직이는지는 계속 연구되었습니다. 판의 가장자리에서 일어나는 운동과 판 한가운데의 열점 화산을 함께 보며 지구 내부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살펴봅니다.

본문

맨틀 대류와 플룸

본문

하와이는 판의 경계에서 수천 km 떨어진 태평양판 한가운데에 있는데도 화산 활동이 활발하다. 그리고 하와이 열도의 섬들은 남동쪽 끝의 하와이섬에서 북서쪽으로 갈수록 나이가 많아진다. 화산섬들이 한 줄로 늘어서 차례로 나이를 먹는 까닭은 무엇일까? 그 나이와 거리만으로 판이 움직이는 빠르기를 알 수 있을까?

그림 1. 하와이 열도와 그 연장선의 섬들의 열점에서의 거리와 나이(대략값). 점들이 거의 한 직선 위에 놓여, 판이 일정한 빠르기로 열점 위를 지나갔음을 보여 준다.
먼저 알아야 할 것판 구조론, 해저 확장과 고지자기(통합과학, 지구과학), 맨틀의 구조, 속력 = 거리 ÷ 시간.

1.3.1맨틀 대류와 판의 운동

맨틀은 고체이지만 수백만 년에 걸쳐 아주 천천히 흐른다. 핵에 가까운 뜨거운 맨틀은 가벼워져 올라오고, 차가워진 맨틀은 무거워져 내려간다. 이 대류와 함께, 해령에서 밀어내는 힘과 섭입대에서 차갑고 무거운 판이 끌어당기는 힘이 판을 움직인다. 판은 1년에 수 cm씩, 손톱이 자라는 빠르기로 움직인다. 느려 보이지만 천만 년이면 수백 km가 된다.

정리 1.3.1 플룸과 열점

맨틀 깊은 곳, 핵과 맨틀의 경계 부근에서 기둥 모양으로 솟아오르는 뜨거운 물질을 뜨거운 플룸이라 한다. 플룸이 지표 가까이 닿은 곳에서는 마그마가 만들어져 화산이 생기는데, 이곳을 열점이라 한다. 열점은 판과 따로 맨틀 깊은 곳에 거의 고정되어 있다.

판이 고정된 열점 위를 지나가면, 열점 바로 위에서 화산섬이 생기고, 판이 움직임에 따라 섬이 열점에서 멀어지며 화산 활동이 멈춘다. 그 자리에 다시 새 섬이 생긴다. 그래서 섬들이 판의 운동 방향으로 한 줄로 늘어서고, 멀수록 나이가 많다. 반대로 섭입한 판이 맨틀 깊이 가라앉은 차가운 덩어리를 차가운 플룸이라 한다.1

1.3.2섬의 나이로 판의 속도 구하기

그림 1에서 섬을 바꾸어 보자. 카우아이섬은 열점에서 약 520 km 떨어져 있고 나이는 약 510만 년이다. 섬마다 거리를 나이로 나누면 판이 움직인 평균 빠르기가 나온다. 하와이 열도는 대략 1년에 8~10 cm로, 다른 판들보다 빠른 편이다.

태평양판 → 북서쪽으로 이동 열점 (고정) 새 섬오래된 섬
그림 2. 판이 고정된 열점 위를 지나가며 화산섬이 차례로 만들어진다.

1.3.3예제 풀이

예제 1.3.2

카우아이섬은 열점에서 520 km, 나이는 510만 년이고, 미드웨이 환초는 2430 km, 2800만 년이다. 각각으로 구한 태평양판의 평균 속도를 cm/년으로 나타내어라. 이 빠르기로 앞으로 100만 년 동안 하와이섬은 얼마나 이동하는가?

카우아이섬은 \(\dfrac{520 \times 10^5\ \text{cm}}{5.1 \times 10^6\ \text{년}} \approx 10.2\) cm/년이고, 미드웨이는 \(\dfrac{2430 \times 10^5}{2.8 \times 10^7} \approx 8.7\) cm/년이다. 두 값이 비슷하여 판이 수천만 년 동안 거의 일정하게 움직였음을 알 수 있다.

100만 년 동안은 약 9 cm × 10⁶ = 9 × 10⁶ cm, 곧 약 90 km를 북서쪽으로 이동한다. 그러면 지금의 하와이섬은 열점에서 벗어나 화산 활동이 멈추고, 그 남동쪽 바다 밑에서 자라고 있는 해저 화산 로이히가 새 섬이 될 것이다. 그래서 열점은 판의 운동을 기록하는 자연의 테이프 같은 역할을 한다.

아래 탐구 카드에서 바다 밑 줄무늬가 기록한 것과 판 경계마다 다른 지진과 화산을 살펴보고, 섬의 나이로 판의 속도를 직접 구해 보자.

  1. 하와이 열도는 약 4700만 년 전 섬들에서 방향이 꺾여 북쪽의 엠퍼러 해산열로 이어진다. 이 꺾임은 태평양판의 운동 방향이 그 무렵 바뀌었음을 보여 준다.
마무리

맨틀 대류와 판을 밀고 당기는 힘이 판을 움직이며, 맨틀 깊은 곳에서 솟는 뜨거운 플룸은 판과 따로 고정된 열점을 만든다. 판이 열점 위를 지나가면 화산섬이 한 줄로 늘어서고, 멀수록 나이가 많다. 그래서 처음 질문의 답은 '그렇다'이다. 섬의 거리를 나이로 나누면 태평양판이 1년에 약 9 cm씩 움직였음을 알 수 있다.

탐구 1

바다 밑 줄무늬는 무엇을 기록하고 있을까?

해양저 확장 · 고지자기 · 실제 연대
한쪽 판이 100만 년에 가는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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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정 위치 암석의 나이
—
그때 자기장 방향
—
520만 년 된 지각까지
—

지금과 같은 방향(정자극기)반대 방향(역자극기)520만 년보다 오래된 지각(생략)

역전 연대는 지질 연대표(GTS2012) 값이며 수만 년보다 짧은 사건은 뺐다. 실제 해령은 곳곳이 변환 단층으로 끊겨 있어 줄무늬가 이렇게 곧지는 않다.

  1. 질문1950년대에 배로 바다 밑의 자기장을 재자, 해령과 나란한 줄무늬가 나타났다. 이 줄무늬는 무엇을 기록하고 있을까?
  2. 복원베게너는 대륙 해안선의 모양, 바다 건너 같은 화석, 빙하 흔적을 근거로 대륙이 움직인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대륙을 움직이는 힘을 설명하지 못해 널리 인정받지 못했다.
  3. 설명해령에서 마그마가 식어 암석이 될 때, 암석 속 자성 광물은 그때의 지구 자기장 방향으로 굳는다. 그런데 지구 자기장은 수십만 년에 한 번꼴로 방향이 뒤집혔다. 그래서 새 지각이 계속 생기며 옆으로 밀려나면 그 기록이 줄무늬로 남는다.
  4. 연결거리는 속력과 시간의 곱이므로, 암석의 나이는 해령에서의 거리 ÷ 한쪽 확장 속도이다. 거꾸로 줄무늬의 폭을 역전 연대표와 맞춰 보면 판이 움직이는 속력을 잴 수 있다.
  5. 적용‘다시 만들기’를 눌러 줄무늬가 생기는 순서를 보자. 그다음 두 해령을 번갈아 고르면, 줄무늬의 순서는 같은데 확장 속도에 따라 폭만 달라진다. 해령 양쪽을 비교하면 거울에 비친 듯한 대칭도 보인다.
  6. 판단줄무늬가 해령을 중심으로 좌우 대칭이라는 점이 가장 강력한 증거이다. 대칭은 지각이 해령에서 만들어져 양쪽으로 똑같이 밀려난다고 해야만 설명되기 때문이다. 다만 줄무늬의 검은색과 흰색은 암석의 색이 아니라 자기장 방향을 나타낸 기호여서, 바다 밑에 실제로 줄이 보이는 것은 아니다.

확인조건이 달라지면

어느 해령에서 가장 최근 역전(78만 년 전)의 경계가 해령에서 39 km 떨어져 있었다. 이 해령의 확장 속도(양쪽 합)는?

탐구 2

판 경계마다 지진과 화산은 어떻게 다를까?

판 경계 · 진원 깊이 · 단면 모식

보이는 진원
—
가장 깊은 진원
—
화산 활동
—

진원 깊이70 km 미만70~300 km300 km 이상

  1. 질문세계 지도에 지진과 화산을 찍으면 띠 모양으로 모인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600 km 깊이에서도 지진이 일어나는데, 히말라야에는 활화산이 거의 없다. 왜 경계마다 다를까?
  2. 복원지구 표면은 두께 약 100 km의 단단한 암석권 조각, 곧 판 십여 개로 나뉘어 있다. 판은 1년에 수 cm씩 움직이고, 지진과 화산은 대부분 판이 만나는 경계에서 일어난다.
  3. 설명판이 벌어지는 곳(발산형)에서는 새 판이 생기고, 모이는 곳(수렴형)에서는 판이 가라앉거나 부딪치며, 어긋나는 곳(보존형)에서는 판이 생기지도 사라지지도 않는다. 이렇게 움직이는 방식이 다르니 지진이 일어나는 깊이와 마그마가 생기는지 여부도 달라진다.
  4. 연결지진은 단단한 암석이 깨질 때 일어나므로, 차갑고 단단한 판이 있는 깊이까지만 일어난다. 그래서 차가운 판이 맨틀 깊이 내려가는 섭입대에서는 깊은 지진이 생긴다. 또 내려간 판에서 빠져나온 물이 맨틀이 녹는 온도를 낮춰 마그마를 만든다.
  5. 적용슬라이더로 ‘100 km보다 깊은 지진만’ 남기면 수렴형 경계의 지진만 남는다. 섭입대에서 깊은 진원들이 어떤 모양으로 늘어서는지, 화산이 해구에서 얼마쯤 떨어진 곳에 있는지도 살펴보자.
  6. 판단“판 경계에는 늘 화산이 있다”는 틀린 일반화이다. 충돌대와 변환 단층에서는 마그마가 거의 생기지 않고, 반대로 하와이처럼 판 한가운데에 있는 화산(열점)도 있다. 또 이 그림의 진원 점은 실제 관측값이 아니라 경계별 깊이 분포를 나타낸 모식이며, 깊이 범위만 실제 관측에 맞췄다.

확인조건이 달라지면

어느 지역에서 진원이 깊이 300 km가 넘는 지진이 자주 관측된다. 이 지역에 대한 추론으로 가장 알맞은 것은?

탐구 3

하와이 섬들의 나이로 판의 속도를 잴 수 있을까?

판 운동의 원동력 · 플룸과 열점
미드웨이(2430 km)의 예상 나이
—
실제 나이와의 차이(평균)
—
자료에 가장 잘 맞는 속도
—

나이와 거리는 킬라우에아(현재 열점 위)를 기준으로 한 대략값이다. 각 섬의 가장 오래된 화산암 나이를 썼으며 연구에 따라 조금씩 다르고, 그래프에서 이름이 없는 두 점은 마우이와 몰로카이이다.

  1. 질문하와이의 섬들은 남동쪽 끝의 하와이섬에만 활화산이 있고, 북서쪽으로 갈수록 섬이 작고 오래되었다. 왜 한 줄로, 나이 순서대로 늘어서 있을까?
  2. 복원판은 맨틀 위를 1년에 수 cm씩 움직인다. 그리고 판의 경계에서는 해령에서 판이 생기고 해구에서 판이 소멸한다(통합과학).
  3. 설명하와이는 판의 경계가 아니라 태평양판 한가운데에 있다. 맨틀 깊은 곳(맨틀–핵 경계 부근)에서 뜨거운 물질이 기둥 모양으로 올라오는 뜨거운 플룸이 있고, 그 위의 지표에 마그마가 생기는 곳이 열점이다. 열점은 거의 제자리에 있고 판이 그 위를 지나가므로, 화산섬이 만들어진 뒤 판을 따라 실려 가며 한 줄의 열도가 생긴다.
  4. 연결판을 움직이는 힘은 주로 판 자체의 무게에서 나온다. 해구에서 차갑고 무거운 판이 맨틀로 가라앉으며 판 전체를 끌어당기는 힘(섭입대의 슬래브 인력)이 가장 크고, 높은 해령에서 판이 미끄러져 내려가는 힘(해령 밀기)도 보탠다. 맨틀 대류는 판 운동과 연결된 한 시스템이며, 섭입된 판이 맨틀 바닥에 쌓이면 차가운 플룸이 되고 그 반작용으로 뜨거운 플룸이 솟아오른다고 본다. 그래서 판 운동은 판 경계에서, 플룸 운동은 판 안쪽에서 일어나는 지각 변동을 설명한다.
  5. 적용속도 막대를 움직여 예상 나이(선)가 실제 나이(점)와 가장 잘 맞는 값을 찾고, 판이 매년 몇 cm 움직였는지, 그 속도로 1만 년이면 얼마나 움직였을지 구해 보자. 그리고 미드웨이보다 더 북쪽의 엠퍼러 해산열이 약 4700만 년 전을 경계로 방향이 꺾여 있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생각해 보자.
  6. 판단열점이 완전히 고정되어 있다는 가정은 근사이다. 엠퍼러 해산열의 고지자기 연구에서는 열점 자체도 수천만 년 동안 남쪽으로 이동했다는 결과가 나왔고, 모든 열점이 맨틀 바닥의 플룸에서 온 것인지도 논쟁 중이다.

확인조건이 달라지면

판의 속도가 지금의 절반이었다면, 같은 열점이 만든 화산섬들은 어떻게 늘어섰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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