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 교과서

용액 제조와 농도

실험 안내서에는 '0.100 M 용액 100 mL'처럼 농도와 부피만 적혀 있습니다. 무엇을 몇 g 달아 어떤 기구에 녹일지는 실험하는 사람이 정해야 합니다. 직접 용액을 만들어 보고, 흔히 하는 실수가 농도를 얼마나 바꾸는지 확인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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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액 제조와 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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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 안내서에 '0.100 M 황산 구리(II) 용액 100 mL'라고 적혀 있다. 시약병에는 파란 결정의 황산 구리(II) 오수화물과 흰 가루의 무수 황산 구리(II)가 있다. 0.001 g까지 재는 저울과 100 mL 부피 플라스크를 쓰면 0.1%보다 정확하게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한 모둠의 용액은 다른 모둠보다 눈에 띄게 진한 파란색이었다. 저울도 플라스크도 같은데 무엇이 농도를 이렇게 크게 바꾸었을까?

필요한 질량계산 저울로 달기(0.001 g) 비커에서녹이기 플라스크로옮기고 헹굼 표선까지채우고 섞기 헹군 물까지 모두 플라스크로 옮기고, 표선은 액면의 가장 낮은 곳에 맞춘다
그림 1. 정해진 농도의 용액은 질량을 계산하고, 달아서, 녹이고, 남김없이 옮겨, 표선까지 채우는 순서로 만든다.
먼저 알아야 할 것몰과 몰 질량, 몰 농도, 측정 도구(부피·질량·온도·pH 측정 도구).

1.4.1질량에서 농도로

몰 농도는 용액 1 L에 녹아 있는 용질의 몰수이다. 0.100 M 용액 100 mL에는 용질이 \(0.100 \times 0.100 = 0.0100\) mol 들어 있어야 한다. 이 몰수에 용질의 몰 질량을 곱하면 달아야 할 질량이 나온다. 그런데 결정 속에 물 분자를 품은 수화물은 몰 질량에 물까지 포함해야 한다. 황산 구리(II) 오수화물 \(\mathrm{CuSO_4 \cdot 5H_2O}\)의 몰 질량은 249.7 g/mol이고, 무수물 \(\mathrm{CuSO_4}\)는 159.6 g/mol이다. 어느 시약을 쓰느냐에 따라 달아야 할 질량이 1.5배 넘게 다르다.

정리 1.4.1 용액 만들기와 묽히기

몰 농도 \(c\), 부피 \(V\)인 용액에 필요한 용질의 질량은 \(m = cVM\)이다(\(M\)은 몰 질량). 진한 용액을 묽힐 때는 용질의 몰수가 변하지 않으므로 \[c_1 V_1 = c_2 V_2\]이다.

부피 플라스크는 '용액 전체가' 표선까지 차도록 만든다. 물 100 mL에 용질을 녹이는 것이 아니라, 용질을 먼저 녹인 뒤 물을 더해 전체를 100 mL로 맞추어야 한다. 용질이 녹으면 부피가 조금 늘어나므로, 물 100 mL에 녹이면 전체 부피가 100 mL를 넘어 농도가 낮아진다. 비커에 남은 용액을 증류수로 두세 번 헹구어 모두 옮겨야 용질을 잃지 않는다.1

1.4.2어느 실수가 가장 클까

기구의 오차는 생각보다 작다. 0.001 g 저울로 2.5 g을 달면 0.04%, 100 mL 부피 플라스크의 허용 오차는 0.08%이다. 그런데 표선을 1 mL 넘기면 1%, 비커를 헹구지 않아 용액 한 방울 반을 남기면 0.1%쯤, 시약을 잘못 고르면 50% 넘게 틀린다. 그래서 용액을 만들 때는 정밀한 기구보다 먼저 계산과 시약을 확인하고, 그다음 옮기기와 채우기를 꼼꼼히 한다.

원인농도의 변화 저울 ±0.001 g±0.04% 부피 플라스크 허용 오차±0.08% 표선을 1 mL 넘김−1% 오수화물 대신 무수물을 같은 질량으로+56%
그림 2. 기구의 오차는 0.1% 안쪽이지만, 시약을 잘못 고르는 실수는 농도를 절반 넘게 바꾼다.

1.4.3예제 풀이

예제 1.4.2

0.100 M 황산 구리(II) 용액 100 mL를 오수화물로 만들 때 달아야 할 질량을 구하여라. 처음 질문의 진한 모둠이 이 질량만큼 무수물을 달았다면 농도는 얼마인가? 또 0.100 M 용액 10.00 mL를 피펫으로 옮겨 100 mL로 묽히면 농도는 얼마인가?

필요한 몰수는 0.0100 mol이므로 오수화물은 \(0.0100 \times 249.7 = 2.497\) g이다. 같은 2.497 g의 무수물은 \(2.497/159.6 \approx 0.01565\) mol이어서, 100 mL에 녹이면 0.156 M로 목표보다 56% 진하다. 진한 모둠의 파란색은 저울이나 플라스크가 아니라 시약을 잘못 고른 데서 생겼다.

묽히기에서는 \(0.100 \times 10.00 = c_2 \times 100.0\)이므로 \(c_2 = 0.0100\) M이다. 무게로 0.2497 g을 다는 것보다, 진한 용액을 정확히 만든 뒤 피펫과 부피 플라스크로 묽히는 편이 상대 오차가 작다. 0.25 g을 0.001 g 저울로 달면 0.4%의 오차가 생기지만, 피펫과 플라스크의 오차는 합쳐 0.2% 안쪽이기 때문이다. 즉 정확한 용액은 큰 질량을 정확히 달아 진하게 만들고, 그것을 묽혀 얻는다.

아래 탐구 카드에서 정해진 농도의 용액을 직접 만들어 보고, 어떤 실수가 농도를 가장 크게 바꾸는지 비교해 보자.

  1. 진한 황산을 묽힐 때는 반드시 물에 산을 조금씩 부어야 한다. 반대로 산에 물을 부으면 섞이며 생기는 큰 열이 소량의 물을 순식간에 끓게 하여 산이 튀기 때문이다.
마무리

정해진 몰 농도의 용액은 \(m = cVM\)으로 질량을 계산해 달아, 녹인 뒤 남김없이 부피 플라스크로 옮겨 전체를 표선까지 채워 만들고, 묽힐 때는 \(c_1V_1 = c_2V_2\)를 쓴다. 기구의 오차는 0.1% 안쪽이지만 수화물과 무수물을 혼동하거나 표선을 넘기는 실수가 훨씬 크게 농도를 바꾼다. 처음 질문의 진한 용액은 오수화물 대신 무수물을 같은 질량으로 달아 농도가 0.156 M이 된 것이다.

탐구 1

0.100 M 용액 100 mL를 만들 때 어떤 실수가 농도를 가장 크게 바꿀까?

실험 · 용액 제조 · 몰 농도·퍼센트·ppm·몰랄 농도
만들 용액

몰 농도
—
퍼센트 농도 (w/w)
—
ppm (질량)
—
몰랄 농도
—

플라스크는 100 mL A급(±0.08 mL), 피펫은 10 mL A급(±0.02 mL)이다. 목의 안지름이 약 1.3 cm라 메니스커스가 1 mm 높으면 약 0.13 mL가 더 들어간다. 농도 확인값은 ±0.3% 정도의 우연 오차가 있는 분석 결과이다. 아래 네 농도는 마지막으로 만든 용액을 여러 방식으로 나타낸 것이다(용액 밀도는 농도로 어림).

  1. 탐구 문제0.100 M NaCl 100 mL, 황산 구리(Ⅱ) 결정으로 0.0500 M CuSO₄ 100 mL, 그리고 0.100 M 원액을 묽힌 0.0100 M NaCl 100 mL를 만들어야 한다. 몇 g을 달고 어떤 순서로 만들어야 할까? 흔한 실수는 농도를 얼마나 바꿀까?
  2. 복원몰 농도(M) = 용질 mol / 용액 L, 퍼센트 농도(w/w) = 용질 g / 용액 g × 100, ppm = 용질 g / 용액 g × 10⁶, 몰랄 농도(m) = 용질 mol / 용매 kg이다. 몰 농도는 부피로 정의하므로 온도에 따라 조금 변하고, 퍼센트·ppm·몰랄 농도는 질량으로 정의하므로 온도와 무관하다. 묽힐 때는 용질의 몰수가 그대로이므로 M₁V₁ = M₂V₂이다.
  3. 설계필요한 질량 = M × V × 몰 질량이다. 분석 저울로 달아 비커에서 적은 양의 물에 녹이고, 깔때기로 부피 플라스크에 옮긴다. 비커와 유리 막대를 증류수로 두세 번 헹궈 그 물도 넣고, 눈금선 가까이에서는 스포이트로 메니스커스 바닥을 눈금선에 맞춘다. 마개를 닫고 열 번 이상 뒤집어 섞는다. 희석에서는 피펫을 원액으로 두세 번 헹군 뒤 10.00 mL를 옮겨 같은 방법으로 100 mL를 맞춘다.
  4. 분석NaCl 0.100 M × 0.1000 L × 58.44 g/mol = 0.5844 g이다. 파란 결정은 CuSO₄·5H₂O(249.69 g/mol)이므로 0.0500 × 0.1000 × 249.69 = 1.2484 g을 단다. 무수물(159.61 g/mol)로 계산해 0.7980 g만 달면 농도가 약 36% 낮아진다. 0.0100 M은 0.100 M 원액 10.00 mL를 100 mL로 맞추면 된다.
  5. 측정세 용액을 바르게 만들어 오차가 ±0.5% 안에 드는지 확인해 보자. 그다음 실수를 하나씩 해 보자. 눈금선을 넘겨 채우기, 무수물 몰 질량으로 계산하기, 헹군 물 빼먹기, 피펫을 원액으로 헹구지 않기, 섞지 않기. 어느 실수가 가장 큰가? 어느 실수가 결과를 들쭉날쭉하게 만드는가?
  6. 오차·안전눈금선을 넘겨 채웠다면 덜어 내도 소용없다. 용질도 함께 덜어지므로 처음부터 다시 만든다. 수화물과 무수물의 혼동, 헹군 물 빼먹기는 늘 농도를 낮추는 계통 오차이고, 섞지 않은 용액은 뽑는 곳마다 농도가 달라 우연 오차처럼 보인다. 황산 구리(Ⅱ)는 삼키거나 눈에 들어가면 해로우므로 보안경과 장갑을 쓰고, 남은 용액은 중금속 폐액 통에 버린다. 피펫은 반드시 피펫 필러로 빨아올린다.

확인조건이 달라지면

0.200 M 포도당 수용액을 25 °C에서 만들어 두었다가 5 °C 냉장고에 넣었다. 차가워진 용액에서 바뀌는 값은? (용액은 식으면 부피가 조금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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