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 교과서

밀도 구조와 해류 속도

구로시오는 초속 1–2 m로 흐르는 거대한 강이지만, 배에서 그 속도를 직접 재기는 어렵습니다. 대신 바닷물의 온도와 염분이 만드는 해수면의 아주 작은 기울기에서 해류의 속도를 계산해 냅니다.

먼저 알면 좋은 것 전향력지형류수온 약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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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도 구조와 해류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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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도 30° 부근에서 구로시오를 가로질러 100 km 떨어진 두 관측점에서 1000 m 깊이까지 수온과 염분을 쟀다. 바다 쪽 관측점의 물은 연안 쪽보다 따뜻해, 1000 m까지 평균한 밀도가 1.0 kg/m³ 작았다. 해류 속에 측정기를 띄우지 않았는데도 해양학자들은 이 자료로 해류가 초속 1 m 넘게 흐른다고 계산했다. 바닷물의 밀도 차이가 어떻게 해류의 빠르기를 알려 줄까?

해수면 1000 m (흐름 없음) 가볍고 따뜻함 무겁고 차가움 바다 쪽 (높음)연안 쪽 (낮음) 해류 (지면에서 나옴) Δη ≈ 1 m, Δx = 100 km
그림 1. 가벼운 물은 같은 무게를 내려고 더 높이 쌓여 해수면이 기운다. 북반구에서는 높은 쪽을 오른쪽에 두고 해류가 흐른다. 그림의 기울기는 크게 과장했다.
먼저 알아야 할 것전향력(회전 원판과 전향력), 지균풍(일기도로 지균풍과 경도풍 비교), 해수의 밀도(ARGO 자료와 해수의 성질).

2.9.1가벼운 물은 높이 쌓인다

깊은 곳 어딘가에서 물이 거의 움직이지 않는 깊이를 무운동면이라 하고, 이를 1000 m로 놓자. 그 깊이의 수압이 두 관측점에서 같으려면 위에 얹힌 물의 무게가 같아야 한다. 그래서 가벼운 물이 있는 바다 쪽에서는 물기둥이 더 높아야 하고, 해수면이 연안 쪽보다 솟는다. 해수면이 기울면 높은 쪽에서 낮은 쪽으로 수압 경도력이 생기고, 물이 움직이면 전향력이 진행 방향의 오른쪽으로 작용한다. 두 힘이 균형을 이룬 흐름이 지형류이며, 지균풍과 같은 원리로 기울기를 따라 흐르지 않고 기울기에 수직으로 흐른다.

정리 2.9.1 밀도 차와 지형류

무운동면까지의 깊이 \(H\)에서 두 관측점의 평균 밀도 차가 \(\Delta\rho\)이면 해수면 높이 차는 \(\Delta\eta \approx H\,\Delta\rho/\rho\)이다. 두 점 사이 거리가 \(\Delta x\)이면 해수면의 지형류 속력은 \[v = \frac{g}{f}\,\frac{\Delta\eta}{\Delta x}\]이고, 북반구에서는 해수면이 높은 쪽을 오른쪽에 두고 흐른다.

해수면은 100 km를 가는 동안 1 m 남짓 기울 뿐이어서, 배 위에서 그 기울기를 직접 느끼거나 잴 수 없다. 그러나 그 기울기는 바닷물 속 밀도의 차이가 만든 것이므로, 깊이별 수온과 염분을 재면 해수면의 기울기를 계산할 수 있다. 해수면에서 흐름이 가장 빠르고 무운동면으로 갈수록 느려지는데, 깊어질수록 남은 밀도 차가 줄기 때문이다.1

2.9.2깊이에 따라 줄어드는 흐름

관측점 사이의 물기둥을 몇 층으로 나누어 층마다 밀도 차를 더해 가면, 깊이마다 등압면이 얼마나 기울었는지 알 수 있다. 수온 약층 위의 따뜻한 물은 밀도 차가 커서 기울기가 크고, 약층 아래로 내려갈수록 두 관측점의 물이 비슷해져 기울기가 줄어든다. 그래서 구로시오는 해수면에서 초속 1~2 m로 빠르게 흐르고 수백 m 아래에서는 크게 느려진다. 오늘날에는 인공위성이 해수면 높이를 cm 단위로 재어, 같은 식으로 전 세계 해류를 날마다 계산한다.

깊이 (m)02005001000 등압면 높이 차0.98 m0.55 m0.20 m0 속력 (m/s)1.340.750.270 위도 30°, f = 7.29 × 10⁻⁵/s, 관측점 사이 100 km
그림 2. 밀도 차가 큰 표층에서 해류가 가장 빠르고, 무운동면으로 갈수록 느려진다.

2.9.3예제 풀이

예제 2.9.2

처음 질문의 자료로 두 관측점의 해수면 높이 차와 해수면의 지형류 속력을 구하여라. \(\rho = 1025\) kg/m³이다. 해류는 어느 쪽을 오른쪽에 두고 흐르는가?

해수면 높이 차는 \(\Delta\eta \approx 1000 \times 1.0/1025 \approx 0.98\) m로, 바다 쪽이 약 1 m 높다. 위도 30°의 전향 인자는 \(f = 2\times7.29\times10^{-5}\times0.5 = 7.29\times10^{-5}\)/s이다.

따라서 \(v = \dfrac{9.8}{7.29\times10^{-5}} \times \dfrac{0.98}{100000} \approx 1.34\times10^5 \times 9.8\times10^{-6} \approx 1.3\) m/s이다. 북반구에서는 높은 쪽인 바다 쪽을 오른쪽에 두고 흐르므로, 일본 남쪽 바다에서 해류는 연안을 왼쪽에 두고 북동쪽으로 흐른다. 이 값은 실제 구로시오의 표층 속력과 잘 맞는다. 즉 바닷물의 수온과 염분이 만드는 밀도 차가 해수면을 기울이고, 그 기울기와 전향력의 균형으로 해류의 빠르기와 방향을 계산할 수 있다.

아래 탐구 카드에서 구로시오를 가로지른 수온 단면 자료로 등압면의 기울기를 구하고, 깊이별 지형류 속력을 계산해 보자.

  1. 이 계산법은 1900년대 초 노르웨이의 해양학자들이 대기의 바람을 계산하던 방법을 바다에 옮겨 만들었다. 무운동면을 어디로 정하느냐에 따라 값이 달라지는 약점이 있어, 오늘날에는 깊은 곳에 띄운 플로트의 흐름으로 이를 보정한다.
마무리

무운동면의 수압이 같도록 가벼운 물은 높이 쌓여 해수면을 \(\Delta\eta \approx H\Delta\rho/\rho\)만큼 기울이고, 수압 경도력과 전향력이 균형을 이룬 지형류가 \(v = (g/f)(\Delta\eta/\Delta x)\)로 기울기에 수직으로 흐른다. 북반구에서는 해수면이 높은 쪽을 오른쪽에 두고 흐르며, 밀도 차가 줄어드는 깊은 곳일수록 느려진다. 처음 질문의 구로시오는 해수면이 약 1 m 기울어 표층에서 초속 약 1.3 m로 흐른다.

탐구 1

바람과 직각으로 흐른 물이 어떻게 거대한 해류가 될까?

에크만 수송 · 해수면 경사와 지형류
마찰층(에크만층) 두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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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 1 km당 에크만 수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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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면이 1000 km에 1 m 기울 때 지형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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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크만층 두께는 경험식 D ≈ 4.3 W / √sin(위도) (m), 수송량은 바람의 응력 τ와 전향력 계수 f로 M = τ / (ρf), 지형류는 v = (g/f) × (해수면 경사)로 계산한 대략값이다. 적도 근처(f → 0)에서는 이 식들이 성립하지 않는다.

  1. 질문1890년대 난센은 북극해에서 배와 빙산이 바람 방향이 아니라 바람의 오른쪽 20°~40°로 떠내려가는 것을 보았다. 바람이 미는 물이 왜 옆으로 갈까?
  2. 복원자전하는 지구에서 움직이는 물체는 북반구에서 진행 방향의 오른쪽, 남반구에서 왼쪽으로 휘는 전향력을 받는다. 그리고 연안 용승도 바람과 직각인 물의 이동으로 설명했다(지구과학).
  3. 설명바람은 표면의 물을 끌고, 표면의 물은 마찰로 그 아래 물을 끈다. 층마다 전향력으로 조금씩 더 오른쪽으로 휘고 느려져서, 깊이에 따라 흐름이 나선 모양으로 돈다(에크만 나선). 그래서 마찰층 전체의 물을 더하면 순 이동은 북반구에서 바람의 오른쪽 90° 방향이며, 이를 에크만 수송이라 한다.
  4. 연결북태평양에서 무역풍(동풍)은 물을 북쪽으로, 편서풍은 물을 남쪽으로 보내므로, 그 사이 위도 30° 부근에 물이 쌓여 해수면이 가운데가 1 m쯤 높은 완만한 언덕이 된다. 물은 언덕에서 바깥으로 밀리는 수압 경도력을 받지만, 흐르기 시작하면 전향력이 오른쪽으로 휘게 해서 결국 두 힘이 평형을 이루고 등수위선과 나란히 흐른다. 이것이 지형류이며, 아열대 순환이 시계 방향으로 도는 까닭이다.
  5. 적용위도를 낮추고 높이며 에크만 수송량과 지형류의 속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보고, 같은 해수면 경사라도 저위도에서 지형류가 빠른 까닭을 생각해 보자. 그리고 남반구로 바꾸면 언덕 둘레의 흐름이 어느 방향이 되는지 확인해 보자.
  6. 판단‘해류는 바람이 부는 방향으로 흐른다’는 생각은 오해이다. 바람은 에크만 수송으로 물을 쌓고, 쌓인 물의 경사가 지형류를 만들기 때문이다. 또 이론의 에크만 나선(표면 45°)은 이상적인 경우이고, 실제 바다에서는 성층과 난류 때문에 각도와 두께가 다르게 관측된다.

확인조건이 달라지면

남반구 아열대 해역에서 해수면 언덕이 생겼을 때, 지형류는 언덕 둘레를 어느 방향으로 돌까?

탐구 2

바닷물의 온도 단면만으로 구로시오의 속도를 잴 수 있을까?

실험 · 실제 자료 · 해수면 경사와 수온 약층 경사 · 지형류
A–B 거리 Δ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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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위도의 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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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 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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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수온 단면: NOAA World Ocean Atlas 2023의 2015–2022년 연평균(0.25° 격자, 동경 133.375°, 시코쿠 남쪽, 퍼블릭 도메인). 해수면 높이는 같은 자료의 수온·염분으로 계산한 1000 m 기준 역학적 높이이다(위성 고도계가 재는 실제 해수면과 비교하면 절댓값은 다르고 높이 차는 비슷함). 읽기 오차로 해수면 높이 ±0.5 cm, 등온선 깊이 ±4 m 정도를 넣었다.

  1. 탐구 문제구로시오는 일본 남쪽을 따라 북동쪽으로 흐르는 강한 해류이다. 해류계를 바다에 일일이 넣지 않고도, 배에서 잰 수온·염분 자료만으로 해류의 속도를 계산할 수 있을까?
  2. 복원수평 방향으로 해수면이 기울어 있으면 높은 쪽에서 낮은 쪽으로 수압 경도력이 작용하고, 북반구에서는 흐름의 오른쪽 직각으로 전향력이 작용한다. 두 힘이 평형을 이루면 해수는 등압선(해수면 등고선)을 따라 흐르는데, 이것이 지형류이다. 북반구에서는 해수면이 높은 쪽이 흐름의 오른쪽에 있다.
  3. 설계평형 조건 g·Δη/Δx = f·v에서 v = (g / f)·(Δη / Δx)이고, f = 2Ω sin φ(Ω = 7.29 × 10⁻⁵ s⁻¹)이다. 가벼운 위층이 무거운 아래층 위에 떠 있으면, 위층이 두꺼운 곳은 수면이 높아지고 수온 약층은 깊어진다. 그래서 두 경사는 방향이 반대이고, 아래층이 거의 멈춰 있으려면 기울기 비가 Δz / Δη ≈ −ρ / Δρ(수백 배)가 된다. A, B 두 관측점을 고르고 해수면 높이와 15 °C 등온선 깊이를 읽어 기록한다.
  4. 분석남쪽(북위 30° 부근)은 따뜻한 물이 두껍게 쌓여 15 °C 등온선이 460 m쯤 깊고, 해수면이 높다. 북쪽으로 갈수록 등온선은 240 m까지 올라오고 해수면은 0.5 m 넘게 낮아진다. 해수면이 높은 쪽(남쪽)이 오른쪽이 되도록 서면 동쪽을 보게 되므로, 흐름은 동쪽(지면에서 나오는 방향)이다. 경사가 가장 가파른 북위 31.5–32.4° 사이에서 유속이 가장 크다.
  5. 측정A와 B를 0.25°(약 28 km) 간격으로 붙여 남쪽에서 북쪽으로 옮겨 가며 다섯 번 이상 기록하고, 유속이 가장 큰 위도를 찾자. 다음에는 A와 B를 2° 넘게 벌려 재 보자. 유속이 어떻게 달라지는가? 두 번째 그래프에서 원점을 지나는 직선의 기울기(Δz / Δη)는 몇 배인가?
  6. 오차·안전여기서 얻은 유속(최대 약 0.5 m/s)은 실제로 관측되는 구로시오 표층 유속(1–2 m/s)보다 작다. 이유는 셋이다. ① 8년 평균 자료라서 해마다 남북으로 움직이는 좁은 해류가 넓고 약하게 퍼졌다(계통 오차). ② 1000 m에서는 흐름이 없다고 가정했는데, 실제로는 깊은 곳도 조금 흐른다. ③ 두 관측점 사이의 평균 속도만 구하므로 간격이 넓으면 최댓값을 놓친다. 또 적도 부근(f → 0)이나 마찰이 큰 얕은 바다에서는 지형류 평형이 성립하지 않는다.

확인조건이 달라지면

북위 20°에서 두 관측점이 50 km 떨어져 있고, 남쪽 점의 해수면이 북쪽 점보다 10 cm 높다. 옳은 것은? (g = 9.8 m/s², sin 20° ≈ 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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