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 교과서

용수철 진자의 역학적 에너지

용수철에 매단 추는 위아래로 오르내리며 속력이 계속 바뀝니다. 그래도 운동 에너지와 두 가지 퍼텐셜 에너지를 모두 더하면 그 합은 거의 변하지 않습니다. 운동 센서로 위치를 재서 이 합이 정말 일정한지 확인해 봅시다.

먼저 알면 좋은 것 위치–시간 그래프에서 속도 구하기
본문

용수철 진자의 역학적 에너지

본문

용수철 상수 20 N/m인 용수철에 0.5 kg 추를 매달고, 평형 위치에서 10 cm 아래로 당겼다 놓았다. 추 아래의 운동 센서가 위치를 기록한다. 가장 낮은 곳에서 용수철은 34.5 cm 늘어나 있어 탄성 에너지가 1.19 J이고, 가장 높은 곳에서는 14.5 cm만 늘어나 0.21 J이다. 두 곳 모두 추는 멈춰 있다. 탄성 에너지가 이렇게 다른데 역학적 에너지는 보존된다고 할 수 있을까? 빠뜨린 에너지는 무엇일까?

그림 1. 평형 위치를 기준으로 잰 운동 에너지와 퍼텐셜 에너지. 둘은 서로 바뀌며 오르내리지만 합은 100 mJ로 일정하다.
먼저 알아야 할 것훅 법칙 \(F = kx\), 운동 에너지와 퍼텐셜 에너지, 위치–시간 그래프에서 속도 구하기, 데이터 기록(센서와 컴퓨터 측정).

2.8.1세 가지 에너지

세로로 매단 용수철 진자에는 세 가지 에너지가 있다. 추가 움직이는 운동 에너지 \(\tfrac{1}{2}mv^2\), 용수철이 늘어난 탄성 퍼텐셜 에너지 \(\tfrac{1}{2}kx^2\), 그리고 추의 높이에 따른 중력 퍼텐셜 에너지 \(mgh\)이다. 추가 내려가면 용수철이 더 늘어 탄성 에너지가 커지지만, 동시에 높이가 낮아져 중력 에너지가 준다. 탄성 에너지만 보면 에너지가 보존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세 에너지를 모두 더해야 일정한 값이 나온다.

정리 2.8.1 평형 위치를 기준으로 하면

추가 평형 위치에서 \(y\)만큼 벗어났을 때, 탄성 에너지와 중력 에너지의 변화를 더하면 \(\tfrac{1}{2}ky^2\)이 된다. 따라서 \[\tfrac{1}{2}mv^2 + \tfrac{1}{2}ky^2 = \tfrac{1}{2}kA^2\]으로 일정하다(\(A\)는 진폭). 세로 용수철 진자는 평형 위치를 기준으로 보면 중력이 없는 수평 용수철 진자와 같다.

평형 위치에서는 용수철이 \(x_0 = mg/k\)만큼 늘어나 추의 무게를 받친다. 여기서 \(y\)만큼 더 내려가면 탄성 에너지는 \(\tfrac{1}{2}k(x_0 + y)^2 - \tfrac{1}{2}kx_0^2 = kx_0 y + \tfrac{1}{2}ky^2\)만큼 늘고, 중력 에너지는 \(mgy = kx_0 y\)만큼 준다. 첫째 항이 서로 지워지고 \(\tfrac{1}{2}ky^2\)만 남는다. 그림 1에서 시각을 바꾸어 보자. 주기의 4분의 1 지점에서 추가 평형 위치를 지날 때는 모든 에너지가 운동 에너지이고, 양 끝에서는 모두 퍼텐셜 에너지이다. 그 사이 어디에서든 두 막대의 합은 \(\tfrac{1}{2} \times 20 \times 0.1^2 = 0.1\) J로 같다.

2.8.2센서 자료로 확인하기

운동 센서는 위치를 1초에 수십 번 기록하고, 이웃한 두 위치의 차를 시간 간격으로 나누어 속도를 계산한다. 위치와 속도를 알면 시각마다 세 에너지를 계산해 더할 수 있다. 실제로 기록하면 합이 몇 주기에 걸쳐 조금씩 줄어드는데, 공기 저항과 용수철 내부의 마찰이 역학적 에너지를 열로 바꾸기 때문이다. 줄어드는 비율이 한 주기의 에너지에 비해 작으면, 한 주기 안에서는 에너지가 보존된다고 말할 수 있다. 용수철의 질량을 무시했으므로, 용수철이 추보다 아주 가벼워야 이 계산이 맞는다.1

위치운동탄성중력 (평형 기준)합 가장 낮은 곳01.190 J−0.490 J0.700 J 평형 위치0.100 J0.600 J00.700 J 가장 높은 곳00.210 J+0.490 J0.700 J
그림 2. 탄성 에너지만은 크게 바뀌지만, 중력 에너지까지 더한 합은 세 위치에서 모두 0.700 J이다.

2.8.3예제 풀이

예제 2.8.2

처음 질문의 진자에서 평형 위치일 때 용수철이 늘어난 길이, 추의 최대 속력, 그리고 세 위치에서의 에너지를 구하여 그림 2를 확인하여라. 중력 에너지의 기준은 평형 위치로 한다.

평형 위치에서 늘어난 길이는 \(x_0 = mg/k = 0.5 \times 9.8 / 20 = 0.245\) m이다. 각진동수는 \(\omega = \sqrt{k/m} = \sqrt{40} \approx 6.32\) rad/s이므로 최대 속력은 \(A\omega = 0.10 \times 6.32 = 0.632\) m/s이고, 그때 운동 에너지는 \(\tfrac{1}{2} \times 0.5 \times 0.632^2 = 0.100\) J이다. 평형 위치의 탄성 에너지는 \(\tfrac{1}{2} \times 20 \times 0.245^2 = 0.600\) J이므로 합은 0.700 J이다.

가장 낮은 곳에서는 용수철이 0.345 m 늘어나 탄성 에너지가 \(\tfrac{1}{2} \times 20 \times 0.345^2 = 1.190\) J이고, 평형 위치보다 0.10 m 낮아 중력 에너지가 \(-0.5 \times 9.8 \times 0.10 = -0.490\) J이다. 가장 높은 곳에서는 0.145 m 늘어나 0.210 J, 중력 에너지는 \(+0.490\) J이다. 세 곳의 합은 모두 0.700 J이다. 평형 위치를 기준으로 한 퍼텐셜 에너지 \(\tfrac{1}{2}ky^2\)으로 보면 양 끝에서 0.100 J, 평형 위치에서 0이어서 그림 1과 같다. 기준을 어디로 잡든 합이 일정하다는 결론은 같고, 바뀌는 것은 합의 값뿐이다.

아래 탐구 카드에서 운동 센서로 용수철 진자의 위치를 기록하고, 세 에너지의 합이 시간에 따라 일정한지 확인해 보자.

  1. 용수철의 질량을 무시하지 않으면, 용수철의 아래쪽은 추와 함께 빠르게, 위쪽은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 계산해 보면 용수철 질량의 3분의 1을 추에 더한 것처럼 주기가 길어지고, 운동 에너지에도 그만큼이 더해진다.
마무리

세로 용수철 진자의 역학적 에너지는 운동 에너지, 탄성 에너지, 중력 에너지의 합이고, 추가 내려가며 늘어나는 탄성 에너지는 줄어드는 중력 에너지가 상당 부분 메운다. 평형 위치를 기준으로 하면 두 퍼텐셜 에너지의 합이 \(\tfrac{1}{2}ky^2\)이 되어 \(\tfrac{1}{2}mv^2 + \tfrac{1}{2}ky^2\)이 일정하다. 처음 질문에서 빠뜨린 것은 중력 에너지이고, 그것까지 더하면 가장 낮은 곳과 가장 높은 곳의 합은 모두 0.70 J이다.

탐구 1

용수철에 매단 추는 언제 가장 빠르고, 언제 가장 세게 당겨질까?

단진동 · a = −ω²x
주기 T
—
최대 속력
—
최대 가속도
—

마찰과 용수철의 질량은 무시했고, ω = √(k/m), T = 2π/ω이다. 그래프는 최근 두 주기 동안의 기록이다.

  1. 질문용수철에 매단 추를 당겼다 놓으면 좌우로 흔들린다. 추가 가장 빠른 곳은 어디이고, 용수철이 가장 세게 당기는 곳은 어디일까? 두 곳은 같을까?
  2. 복원용수철은 늘어나거나 줄어든 길이 x에 비례하는 힘으로 원래 길이로 돌아가려 한다(F = −kx). 음(−)의 부호는 힘이 변위와 반대 방향이라는 뜻이다.
  3. 설명F = ma에 넣으면 a = −(k/m)x이고, 이렇게 가속도가 변위에 비례하고 방향이 반대인 운동을 단진동이라고 한다. 이 운동의 변위는 x = A cos ωt처럼 사인 모양으로 되풀이되고, ω = √(k/m), 주기 T = 2π√(m/k)이며, 주기는 진폭과 관계가 없다.
  4. 연결양 끝에서는 변위가 가장 커서 가속도가 가장 크지만, 방향을 바꾸는 순간이라 속력은 0이다. 반면 가운데를 지날 때는 힘이 0이지만 속력은 가장 크다. 에너지로 보면 끝에서는 탄성 위치 에너지가, 가운데에서는 운동 에너지가 가장 크고, 둘의 합은 일정하다.
  5. 적용오른쪽 아래 그래프에서 가속도와 변위의 관계가 어떤 모양인지 보자. 그리고 질량을 4배로 늘리면 주기가 몇 배가 되는지, 진폭을 2배로 늘리면 주기, 최대 속력, 최대 가속도가 각각 어떻게 되는지 확인해 보자.
  6. 판단크게 흔들면 한 번 왕복하는 데 더 오래 걸린다는 생각은 오개념이다. 단진동의 주기는 진폭과 관계없는데, 멀리 가는 만큼 더 세게 당겨져 더 빨리 움직이기 때문이다. 다만 용수철을 탄성 한계 너머까지 늘이거나, 진자를 크게 흔들어 단진동 근사가 깨지면 주기가 달라진다.

확인조건이 달라지면

같은 용수철에 질량이 4배인 추를 매달아 진동시키면 주기는 어떻게 될까?

탐구 2

오르내리는 추의 에너지를 모두 더하면 정말 일정할까?

실험 · 용수철 진자 · 운동 센서 · 역학적 에너지 보존
그래프
k (F–x 기울기)
—
주기 T
—
총에너지 변화
—

운동 센서는 초음파로 추 밑면까지의 거리를 1초에 50번(Δt = 0.02 s) 재고, 분해능은 1 mm이다. 속도는 앞뒤 두 점의 위치 차를 0.04 s로 나누어 구한다. 용수철 상수와 공기 저항 크기는 화면에 나타나지 않는다.

  1. 탐구 문제용수철 진자가 오르내리는 동안 속력도, 높이도, 용수철이 늘어난 길이도 모두 바뀐다. 그런데도 에너지의 총합은 일정할까? 측정값만으로 확인해 보자.
  2. 복원운동 에너지 ½mv², 높이 h에서의 중력 퍼텐셜 에너지 mgh, 자연 길이에서 s만큼 늘어난 용수철의 탄성 퍼텐셜 에너지 ½ks²이다. 마찰과 공기 저항이 없으면 세 에너지의 합이 보존된다.
  3. 설계먼저 추를 매달아 가만히 두고 늘어난 길이 x를 잰다. 질량을 바꿔 가며 mg–x 그래프를 그리면 기울기가 k이다. 다음에 추를 A만큼 당겼다 놓고, 아래에 둔 운동 센서로 높이 h(t)를 기록한다. 통제 변인은 용수철, 조작 변인은 질량과 진폭이다.
  4. 분석평형 위치에서 용수철은 이미 x₀ = mg/k만큼 늘어나 있으므로, 높이 h일 때 늘어난 길이는 s = x₀ − (h − h₀)이다. 세 에너지를 각각 그리면 서로 주고받으며 합은 일정하다. 평형점을 기준(y = h − h₀)으로 잡으면 중력과 탄성 퍼텐셜 에너지의 합이 ½ky² + (상수)로 정리되어, ½mv² + ½ky²만 더해도 일정하다.
  5. 측정질량을 다섯 가지로 바꿔 ①을 누르고 k를 구해 보자. 그다음 ②로 기록하고 그래프를 두 방식으로 보자. 종이 날개를 달고 다시 기록하면 총에너지는 어떻게 되는가? 진폭을 바꾸면 주기는 바뀌는가?
  6. 오차·안전위치의 1 mm 오차가 0.04 s 간격으로 나눈 속도에서는 0.02~0.03 m/s 정도의 흔들림이 되어, 운동 에너지 곡선이 자글자글한다. 측정 간격을 넓히면 잡음은 줄지만 빠른 변화를 놓친다. 공기 저항이 있으면 총에너지가 조금씩 줄고, 그 에너지는 열과 공기의 운동으로 간다. 용수철을 탄성 한계 넘게 늘이지 말고, 추가 빠져 센서나 발에 떨어지지 않도록 고리를 단단히 건다. 센서와 추 사이는 15 cm 넘게 띄운다.

확인조건이 달라지면

k = 20 N/m인 용수철에 추를 매달고 평형점에서 4 cm 당겼다 놓았다. 공기 저항이 없을 때, 평형점을 지나는 순간 추의 운동 에너지는?

AI 출제 문항연습문제 풀어보기5문항
Esc

↑↓ 고르기Enter 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