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 교과서

탄성파의 진행·반사·투과

줄의 한쪽 끝을 튕기면 굽은 모양이 줄을 따라 달려갑니다. 줄이 움직여 가는 것이 아니라 흔들림이 전해지는 것입니다. 이 흔들림은 다른 물질을 만나면 일부는 되돌아오고 일부는 넘어갑니다. 의사는 이 반사로 몸속을 보고, 지진학자는 지구 속을 봅니다.

본문

탄성파의 진행·반사·투과

본문

벽에 묶은 줄을 한 번 위로 튕기면 볼록한 펄스가 벽 쪽으로 달려가 반사되어 돌아온다. 그런데 돌아온 펄스는 아래로 오목하게 뒤집혀 있다. 줄의 끝을 고리에 걸어 막대를 따라 자유롭게 오르내리게 하면 이번에는 볼록한 그대로 돌아온다. 끝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반사된 파동이 왜 달라질까?

그림 1. 오른쪽으로 진행하는 펄스가 줄의 끝에서 반사된다. 고정단에서는 위아래가 뒤집혀, 자유단에서는 같은 모양 그대로 돌아온다. 끝 근처에서는 들어오는 파동과 반사된 파동이 겹친다.
먼저 알아야 할 것파동의 파장, 진동수, 속력 \(v = f\lambda\)(물리학), 작용 반작용 법칙, 단진동(단진동).

3.2.1탄성파의 진행

줄이나 용수철, 공기처럼 탄성이 있는 물질에서 한 부분의 진동이 이웃 부분으로 차례로 전달되는 것을 탄성파라 한다. 매질은 제자리에서 진동할 뿐 파동과 함께 이동하지 않고, 에너지만 전달된다. 진동 방향이 진행 방향에 수직이면 횡파, 나란하면 종파이다. 줄의 파동은 횡파, 소리는 종파이다.

파동의 속력은 파원이 아니라 매질의 성질로 정해진다. 줄에서는 장력이 클수록, 줄이 가벼울수록 파동이 빠르다. 진동수는 파원이 정하므로 매질이 바뀌어도 그대로이고, 속력이 바뀌면 \(v = f\lambda\)에 따라 파장이 바뀐다.

3.2.2반사와 투과

펄스가 벽에 묶인 고정단에 닿으면 줄은 벽을 위로 당긴다. 작용 반작용 법칙에 따라 벽은 줄을 아래로 당기고, 그 결과 아래로 뒤집힌 펄스가 되돌아온다. 이것을 위상이 반대로 바뀌었다고 하며, 반 파장만큼 어긋난 것과 같다. 자유단에서는 끝이 위로 더 높이 튀어 올랐다가 내려오며 같은 모양의 펄스를 돌려보낸다.1

정리 3.2.1 경계에서의 반사

파동이 느린 매질(무거운 줄)이나 고정단에서 반사하면 위상이 반대로 바뀌고, 빠른 매질(가벼운 줄)이나 자유단에서 반사하면 위상이 그대로이다. 투과한 파동의 위상은 늘 그대로이다.

가벼운 줄과 무거운 줄을 이어 놓으면 경계는 완전한 고정단도 자유단도 아니다. 펄스의 일부는 반사되고 일부는 다음 줄로 투과한다. 무거운 줄로 들어가면 속력이 느려져 파장이 짧아지고, 반사파는 뒤집힌다. 그림 1에서 시간을 움직이며 끝에 닿는 순간을 살펴보자.

반사파 (뒤집힘)투과파 (그대로, 파장 짧음) 가벼운 줄무거운 줄
그림 2. 가벼운 줄에서 무거운 줄로 진행한 펄스는 일부가 뒤집혀 반사되고, 일부는 같은 위상으로 투과한다.

3.2.3예제 풀이

예제 3.2.2

진동수 5 Hz인 파동이 속력 4 m/s인 가벼운 줄에서 속력 2 m/s인 무거운 줄로 진행한다. 두 줄에서의 파장을 구하고, 경계에서 반사된 파동과 투과한 파동의 위상을 말하여라.

경계에서 줄이 끊기지 않고 이어져 있으므로, 경계의 두 쪽은 늘 같이 오르내린다. 따라서 진동수는 파원이 정한 대로 두 줄에서 모두 5 Hz이다. 가벼운 줄의 파장은 \(\dfrac{4}{5} = 0.8\) m, 무거운 줄의 파장은 \(\dfrac{2}{5} = 0.4\) m이다. 속력이 절반이 되니 파장도 절반이 되었다.

무거운 줄은 느린 매질이므로 경계는 고정단에 가깝고, 반사파는 위상이 반대로 바뀐다. 투과파는 위상이 그대로이다. 반대로 무거운 줄에서 가벼운 줄로 가면 반사파의 위상이 그대로이다. 초음파 검사기가 몸속을 보는 것도 조직의 경계마다 일부가 반사되어 돌아오는 시간을 재는 것이다.

아래 탐구 카드에서 고정단과 자유단, 서로 다른 줄의 경계에서 반사와 투과를 직접 살펴보자.

  1. 반사된 펄스는 끝 너머에 있는 가상의 펄스가 거꾸로 달려온다고 보면 쉽게 그릴 수 있다. 고정단은 끝의 변위가 늘 0이 되도록 뒤집힌 가상 펄스를, 자유단은 같은 모양의 가상 펄스를 둔다.
마무리

탄성파는 매질의 진동이 이웃으로 전달되는 것이며, 속력은 매질이 정하고 진동수는 파원이 정한다. 경계에서 파동은 일부 반사되고 일부 투과하며, 느린 매질이나 고정단에서 반사하면 위상이 반대로 바뀐다. 그래서 처음 질문의 줄을 벽에 묶으면 벽이 반작용으로 줄을 아래로 당겨 펄스가 뒤집혀 돌아오고, 자유단이면 그대로 돌아온다.

탐구 1

줄의 끝에 닿은 파동은 어떻게 되돌아올까?

탄성파 · 반사와 투과
반사파의 진폭
—
투과파의 진폭
—
오른쪽 줄의 파동 속력
—

진폭은 처음 펄스를 1로 본 값이다. 줄의 선밀도가 4배(무거운 줄) 또는 1/4배(가벼운 줄)이면 파동 속력은 1/2배 또는 2배가 되고, 반사 진폭은 (Z₁ − Z₂)/(Z₁ + Z₂), 투과 진폭은 2Z₁/(Z₁ + Z₂)이며, Z는 √(선밀도)에 비례한다.

  1. 질문벽에 묶은 줄을 한 번 튕기면 위로 솟은 펄스가 벽까지 갔다가 되돌아온다. 돌아오는 펄스는 위로 솟아 있을까, 아래로 꺼져 있을까?
  2. 복원파동은 매질이 제자리에서 흔들리며 에너지를 전달하는 현상이다. 고체 속을 전달되는 파동을 탄성파라 하며, 매질이 진행 방향에 수직으로 흔들리면 횡파, 나란하게 흔들리면 종파이다. 그리고 줄의 파동 속력은 줄이 무거울수록(선밀도가 클수록) 느리다.
  3. 설명줄 끝이 벽에 고정되어 있으면 끝은 움직이지 못하므로, 벽은 펄스와 반대 방향으로 줄을 당겨 뒤집힌 펄스가 돌아온다. 반대로 끝이 고리처럼 자유롭게 움직이면 끝이 더 크게 튀어 오르며 뒤집히지 않은 펄스가 돌아온다.
  4. 연결성질이 다른 줄로 이어진 경계에서는 일부는 반사되고 일부는 넘어간다(투과). 무거운 줄로 넘어갈 때는 고정단에 가까워 반사파가 뒤집히고, 가벼운 줄로 넘어갈 때는 자유단에 가까워 반사파가 뒤집히지 않으며, 두 매질의 차이가 클수록 반사가 강하다.
  5. 적용네 가지 경계를 차례로 골라 반사파의 방향과 크기를 비교하고, 무거운 줄로 넘어간 펄스는 왜 폭이 좁아지는지 생각해 보자. 그리고 가벼운 줄에서는 투과파의 진폭이 처음보다 커지는데, 에너지 보존에 어긋나지 않는지 따져 보자.
  6. 판단투과파의 진폭이 1보다 커져도 에너지가 늘어난 것은 아니다. 파동이 나르는 에너지는 진폭뿐 아니라 매질의 무게와 속력에도 달려 있어서, 가벼운 줄에서는 큰 진폭이어도 에너지가 작다. 그래서 반사와 투과 에너지를 더하면 처음 에너지와 같다.

확인조건이 달라지면

초음파 진단기를 피부에 그냥 대면 공기층 때문에 몸속이 잘 보이지 않아 젤을 바른다. 그 까닭으로 알맞은 것은?

읽기 2

보이지 않는 곳을 탄성파로 어떻게 볼까?

읽기 · 지진파, 초음파, 비파괴 검사

눈으로 볼 수 없는 곳, 곧 지구 속이나 엄마 배 속의 아기, 다리 철골 속의 금을 살펴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탄성파를 보내고 되돌아오는 메아리를 들으면 된다.

탄성파는 성질이 다른 물질의 경계에서 일부가 반사되고, 나머지는 투과하며 방향이 꺾인다(굴절). 그래서 반사파가 돌아오기까지 걸린 시간에 파동의 속력을 곱하면 경계까지의 거리를 알 수 있고, 반사의 세기에서 경계 양쪽 물질이 얼마나 다른지 알 수 있다.

활용쓰는 탄성파무엇을 알아내나
지구 내부 탐사지진이 만든 P파(종파)와 S파(횡파)S파는 액체를 지나지 못해 외핵에 S파의 그림자가 생기고, 이를 근거로 외핵이 액체라는 것을 알아냄
의료 초음파1~15 MHz의 초음파장기와 조직의 경계에서 반사된 초음파로 영상을 만들며, X선과 달리 방사선 노출이 없어 태아 검사에 씀
비파괴 검사금속 속으로 보내는 초음파용접부나 비행기 날개 속의 금에서 반사가 생기면 결함이 있다는 뜻이므로, 부수지 않고 검사함
탄성파 탐사땅에 인공 진동을 주어 만든 탄성파지층의 경계에서 반사된 파동으로 지하 구조를 그려 석유·가스층, 지하수, 활성 단층을 찾음
어군 탐지기·소나물속 음파물고기 떼나 바닥, 잠수함에서 반사된 음파로 거리와 모양을 잼

이 기술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해상도를 높이려면 파장을 짧게(진동수를 높게) 해야 하지만, 진동수가 높을수록 매질에 흡수되어 깊이 들어가지 못한다. 그래서 얕은 피부 검사에는 높은 진동수를, 깊은 복부 검사에는 낮은 진동수를 쓰고, 지구 전체를 보는 지진파는 진동수가 매우 낮다.

판단초음파 영상이 몸속을 사진처럼 찍은 것이라는 생각은 정확하지 않다. 초음파 영상은 경계에서 돌아온 반사의 세기와 시간을 계산해 그린 그림이라, 뼈나 공기처럼 반사가 너무 강한 곳 뒤는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폐나 뇌는 초음파보다 CT나 MRI로 본다.

확인조건이 달라지면

바닷속에서 음파의 속력은 약 1500 m/s이다. 배에서 쏜 음파가 바닥에 반사되어 0.4초 뒤에 돌아왔다면 바다의 깊이는?

AI 출제 문항연습문제 풀어보기13문항 수능·모의평가·학력평가기출문제 풀어보기96문항
Esc

↑↓ 고르기Enter 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