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 교과서

연구 윤리

1998년 한 의학 논문은 백신이 자폐증을 일으킨다고 주장했고, 12년 뒤 철회되었습니다. 그사이 여러 나라에서 예방 접종률이 떨어지고 홍역이 다시 늘었습니다. 연구 윤리는 연구자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안전과 이어져 있습니다.

먼저 알면 좋은 것 위조·변조·표절통계적 유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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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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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학생이 '초콜릿을 먹으면 시험 점수가 오른다'는 가설로 실험했다. 전체로는 차이가 없었다. 그래서 남학생만, 여학생만, 아침 시험만, 오후 시험만, 수학만, 국어만 나누어 다시 분석했다. 스무 번째쯤 분석에서 '오후의 수학 시험에서 초콜릿을 먹은 여학생의 점수가 유의하게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학생은 그 결과만 보고서에 썼다. 자료를 조작하지 않았는데도 이것이 왜 문제일까?

그림 1. 실제 효과가 전혀 없을 때, 서로 다른 분석을 여러 번 시도하면 적어도 하나가 유의 수준 5%에서 '유의'하게 나올 확률. 회색 선은 한 번만 분석할 때의 5%이다.
먼저 알아야 할 것확률과 여사건(수학), 가설과 실험(귀납적 연구와 가설 연역적 연구), 탐구의 요소(과학 탐구의 요소).

1.3.1우연히 나오는 유의한 결과

통계 검정에서 '유의 수준 5%'는, 실제로 효과가 없을 때 우연만으로 그만한 차이가 나올 확률이 5%보다 작으면 효과가 있다고 판단하겠다는 약속이다. 그러니 효과가 없어도 스무 번에 한 번꼴로는 '유의한' 결과가 나온다. 분석을 한 번만 하면 이런 잘못된 결론의 위험은 5%이다. 그런데 결과를 본 뒤 분석 방법을 이리저리 바꾸어 여러 번 시도하면, 그중 하나가 우연히 유의하게 나올 확률이 빠르게 커진다. 이렇게 원하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분석을 바꾸는 것을 p-해킹이라 한다.

정리 1.3.1 여러 번 검정할 때의 위험

효과가 없을 때 서로 독립인 검정을 \(k\)번 하면, 적어도 하나가 유의 수준 \(\alpha\)에서 유의하게 나올 확률은 \[1 - (1 - \alpha)^k\]이다. \(\alpha = 0.05\)이면 \(k = 14\)에서 이 확률이 절반을 넘는다.

그림 1에서 시도 횟수를 바꾸어 보자. 분석을 한 번만 하면 5%이지만, 5번 하면 23%, 20번 하면 64%이다. 처음 질문의 학생처럼 스무 가지로 나누어 보면, 초콜릿에 아무 효과가 없어도 '유의한' 조합 하나쯤은 찾아내기 쉽다. 그 결과만 보고하면 읽는 사람은 그 결과가 우연일 가능성을 알 수 없다. 자료를 하나도 바꾸지 않았지만, 연구 과정을 숨겨 결론을 왜곡한 셈이다.1

1.3.2연구 윤리와 사회

연구 부정에는 없는 자료를 만드는 위조, 자료를 원하는 대로 바꾸는 변조, 남의 글과 생각을 출처 없이 가져오는 표절이 있다. 여기에 더해 결과에 불리한 자료를 빼거나, 분석을 몰래 바꾸거나, 실패한 실험을 숨기는 것도 연구를 왜곡하는 부적절한 행위이다. 연구 결과는 다른 연구의 바탕이 되고, 약과 정책의 근거가 된다. 1998년 백신과 자폐증을 잇는 조작된 논문은 철회되었지만, 그사이 예방 접종률이 떨어져 홍역이 다시 퍼졌다. 그래서 연구자는 분석 계획을 미리 정하고, 시도한 분석을 모두 밝히며, 원자료를 남겨 다른 사람이 확인할 수 있게 한다.

행위내용 위조, 변조없는 자료를 만들거나 있는 자료를 바꿈 표절남의 글, 자료, 생각을 출처 없이 씀 선택적 보고유리한 분석과 결과만 골라 보고함
그림 2. 자료를 바꾸지 않아도 과정을 숨기면 결론이 왜곡된다.

1.3.3예제 풀이

예제 1.3.2

효과가 전혀 없는 처치로 분석을 20번 시도했다. 적어도 하나가 유의 수준 5%에서 유의할 확률과, 평균적으로 유의하게 나오는 분석의 수를 구하여라. 20번 시도한다는 것을 미리 정했다면, 각 분석의 유의 수준을 얼마로 낮추어야 전체의 잘못된 결론 위험을 5%로 지킬 수 있는가?

적어도 하나가 유의할 확률은 \(1 - 0.95^{20} \approx 1 - 0.358 = 0.64\), 곧 약 64%이다. 평균적으로 유의한 분석은 \(20 \times 0.05 = 1\)개이다.

전체 위험을 5%로 지키려면 각 분석의 유의 수준을 \(0.05 \div 20 = 0.0025\)로 낮추면 된다. 그러면 \(1 - (1 - 0.0025)^{20} \approx 0.049\)로 약 5%가 된다. 이렇게 시험한 횟수로 유의 수준을 나누는 방법을 본페로니 보정이라 한다. 즉 여러 번 시험하는 것 자체가 잘못은 아니고, 그 횟수를 밝히고 판단 기준을 그만큼 엄격하게 하면 된다. 그래서 정직한 보고서는 유의한 결과와 함께 시도한 분석을 모두 적는다.

아래 탐구 카드에서 연구 부정의 사례를 살펴보고, 분석을 바꾸어 가며 유의한 결과를 찾는 것이 왜 문제인지 시뮬레이션으로 확인해 보자.

  1. 2015년 심리학 연구 100편을 다시 해 본 대규모 재현 연구에서, 원래 유의했던 결과의 약 3분의 1만 다시 유의하게 나왔다. 이 일로 연구 계획을 미리 등록하는 제도가 널리 퍼졌다.
마무리

유의 수준 5%의 검정은 효과가 없어도 스무 번에 한 번꼴로 유의한 결과를 내므로, 결과를 본 뒤 분석을 여러 번 바꾸면 우연한 결과를 효과로 착각할 위험이 빠르게 커진다. 그래서 연구자는 분석 계획을 미리 정하고, 시도한 분석을 모두 밝히며, 원자료를 공개해야 한다. 처음 질문의 학생은 자료를 바꾸지 않았지만, 스무 번의 시도를 숨기고 우연일 가능성이 큰 결과만 보고해 결론을 왜곡했다.

읽기 1

연구 부정은 왜 연구자 한 사람의 잘못으로 끝나지 않을까?

읽기 · 연구 윤리 규정 · 실제 사례 · 과학계와 사회에 미친 영향

과학 논문 한 편은 다른 연구자의 실험 설계, 의사의 처방, 정부의 정책, 시민의 선택으로 이어진다. 그 출발점이 거짓이라면 무엇이 무너질까? 실제로 일어난 사례를 따라가며 연구 윤리 규정이 왜 생겼는지 살펴본다.

1무엇이 연구 부정행위인가

우리나라 교육부의 「연구윤리 확보를 위한 지침」은 연구 부정행위를 다음과 같이 나눈다. 대학과 연구소, 학술지도 대부분 비슷한 기준을 쓴다.

유형뜻
위조존재하지 않는 자료나 연구 결과를 만들어 냄
변조연구 재료·장비·과정을 조작하거나 자료를 임의로 바꾸거나 빼서 결과를 왜곡함
표절다른 사람의 아이디어, 글, 자료, 그림을 출처를 밝히지 않고 자기 것처럼 씀
부당한 저자 표시기여한 사람을 저자에서 빼거나, 기여하지 않은 사람을 감사 표시나 예우로 저자에 넣음
부당한 중복 게재이미 발표한 자기 연구를 출처 없이 새 연구처럼 다시 발표함

이 밖에 부정행위 조사를 방해하거나 제보자를 괴롭히는 일도 부정행위로 다룬다. 또 명백한 조작은 아니어도 마음에 드는 결과만 골라 보고하거나, 유의한 결과가 나올 때까지 분석을 바꾸는 의심스러운 연구 관행도 과학의 신뢰를 갉아먹는다.

2실제 사례와 그 뒤에 일어난 일

사례무엇이 문제였나과학계와 사회에 남긴 것
터스키기 매독 연구
미국, 1932~1972
미국 공중보건국이 매독에 걸린 흑인 남성들에게 병명과 연구 목적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1940년대에 페니실린이 표준 치료가 된 뒤에도 치료하지 않은 채 병의 경과를 관찰함1972년 언론 보도로 중단됨. 이를 계기로 미국은 1974년 법으로 정부 지원을 받는 사람 대상 연구에 기관 윤리 위원회(IRB) 심의를 의무화했고, 1979년 「벨몬트 보고서」로 인간 존중, 선행, 정의의 원칙을 세움
MMR 백신 논문
영국, 1998
웨이크필드 등이 어린이 12명의 사례로 홍역·볼거리·풍진(MMR) 백신과 자폐증의 관련성을 주장. 백신 반대 소송 측의 연구비를 받은 이해 충돌을 밝히지 않았고, 환자 자료도 사실과 다르게 기술함『랜싯』이 2010년 논문을 철회하고, 같은 해 웨이크필드는 영국 의사 면허를 잃음. 그러나 그사이 영국 등에서 MMR 접종률이 떨어지고 홍역이 다시 늘었으며, 백신에 대한 불신은 지금도 남아 있음. 이후 대규모 연구들은 백신과 자폐증의 관련성을 찾지 못함
쇤의 초전도·분자 소자 논문
미국 벨 연구소, 2002
잇따라 놀라운 결과를 발표했지만, 다른 연구자들이 서로 다른 실험의 그래프에 똑같은 잡음 곡선이 들어 있는 것을 발견함. 조사 결과 자료 위조·변조로 판정됨『사이언스』, 『네이처』 등에 실린 논문 20편 넘게 철회됨. 그 결과를 재현하려던 여러 연구실이 시간과 연구비를 잃음
인간 배아 줄기세포 논문
한국, 2004·2005
『사이언스』에 실린 두 논문의 줄기세포 자료가 조작되었고, 연구에 쓰인 난자를 얻는 과정에서 소속 연구원의 난자 제공 등 생명 윤리 문제가 드러남. 서울대 조사위원회가 2006년 조작을 확인함두 논문이 철회되고 국내 과학계의 신뢰가 크게 흔들림. 이를 계기로 연구 진실성 검증 제도와 연구윤리 지침이 정비되고, 생명윤리법에 따른 기관생명윤리위원회 심의가 강화됨
STAP 세포 논문
일본, 2014
약한 산성 자극만으로 만능 세포를 만들었다는 『네이처』 논문 두 편. 다른 연구실들이 재현하지 못했고, 이미지 조작이 확인됨발표 다섯 달여 만에 철회됨. 재현 실패가 부정을 드러내는 가장 강력한 장치임을 보여 줌

철회된 논문이 그 뒤에도 계속 인용되는 경우가 많다. 한 번 퍼진 잘못된 결과는 철회 소식보다 멀리, 오래 퍼진다. 그래서 연구 부정의 피해는 연구자 한 사람의 처벌로 끝나지 않고, 동료 연구자의 시간, 공공 연구비, 환자의 건강, 과학에 대한 사회의 신뢰로 번진다.

3연구 윤리 규정이 지키려는 것

연구 노트

날짜와 함께 지우지 않고 기록한다. 이상한 값도 그대로 남기고 이유를 적는다. 조작 의혹이 생겼을 때 나를 지켜 주는 증거이기도 하다.

사람 대상 연구

목적과 위험을 설명하고 자발적 동의를 받는다. 미성년자는 보호자 동의도 필요하다. 개인을 알아볼 수 있는 정보는 지우거나 가린다. 대학과 병원에서는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의 심의를 먼저 받는다.

동물 실험

대체(Replacement), 감소(Reduction), 개선(Refinement)의 3R 원칙(러셀과 버치, 1959)을 따르고 동물실험윤리위원회의 승인을 받는다.

저자 표시

연구의 구상, 수행, 분석, 원고 작성에 실제로 기여하고 내용에 책임질 수 있는 사람만 저자가 된다. 도움만 준 사람은 감사의 글에 적는다.

이해 충돌 공개

연구비 출처나 결과로 이익을 얻는 관계를 밝혀 독자가 판단할 수 있게 한다.

자료 공유와 출처 표시

원자료와 분석 방법을 공개해 다른 사람이 확인할 수 있게 하고, 남의 글·그림·자료는 출처를 밝힌다.

인공지능 도구

『네이처』, 『사이언스』 등 주요 학술지는 생성형 AI를 저자로 올릴 수 없고, 사용했다면 어디에 어떻게 썼는지 밝히도록 한다. AI가 만든 문장이나 참고 문헌은 틀리거나 존재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원문을 직접 확인해야 한다.

4토론과 발표 준비

  • 위 사례 하나를 골라, 부정행위가 드러나기까지 어떤 장치(동료 평가, 재현 실험, 언론, 내부 제보)가 작동했는지 조사해 발표해 보자.
  • 모둠 보고서에 거의 참여하지 않은 친구 이름을 넣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어떤 원칙을 근거로 답하겠습니까?
  • 공개된 SNS 글을 모아 분석하는 연구에도 동의가 필요할까? 개인 정보 보호와 연구의 공익이 부딪칠 때 기준을 세워 보자.

판단연구 부정은 처음부터 큰 사기로 시작하기보다, 마감에 쫓겨 값 하나를 지우거나 "어차피 맞는 결론"이라며 그래프를 손보는 데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또 결과가 틀렸다고 모두 부정행위는 아니다. 정직하게 수행했는데 틀린 결과는 과학의 정상적인 과정이며, 오류를 스스로 밝히고 바로잡는 것은 칭찬받을 일이다.

확인어떤 문제일까

과학과제 연구 보고서를 쓰던 학생이 선배의 작년 보고서에서 실험 방법 문단과 그래프 하나를 그대로 가져오고, 출처는 적지 않았다. 그래프의 측정값은 선배가 직접 잰 것이다. 이 행위에 대한 판단으로 옳은 것은?

탐구 2

유의한 결과가 나올 때까지 분석을 바꾸면 무엇이 문제일까?

연구 윤리 · 의심스러운 연구 관행 · p-해킹 · 모의실험
실제 효과

연구자가 허용한 자유 (체크하면 그 방법도 씁니다)

이번 연구가 보고한 p
—
1000번 중 p < 0.05
—
미리 정한 대로 했다면
—

모식 모의실험이다. 한 모둠은 '집중력 음료', 다른 모둠은 물을 마시고 시험을 본다. 점수는 표준편차 1인 정규 분포에서 뽑고, 두 점수의 상관은 0.5로 두었다. p는 표준편차를 안다고 보고 두 평균의 차이로 계산한 양쪽 검정 값이다. 미리 정한 계획은 "모둠당 30명, 기억력 점수 하나, 값을 빼지 않음"이다.

  1. 질문'집중력 음료'가 시험 점수를 올리는지 알아보는 실험에서 p = 0.04가 나왔다. 그런데 연구자가 결과를 보면서 참가자를 더 모으고, 점수 종류를 바꾸고, 튀는 값을 빼 보다가 얻은 값이라면 이 0.04를 믿을 수 있을까?
  2. 복원p값은 실제로는 효과가 없을 때, 지금만큼 또는 이보다 더 큰 차이가 우연히 나올 확률이다. p < 0.05를 기준으로 삼으면, 효과가 없는 연구 100개 중 약 5개는 우연히 "유의하다"는 결과가 나온다.
  3. 설명분석 방법을 하나 더 시도할 때마다 우연히 0.05 아래로 떨어질 기회가 하나 더 생긴다. 결과를 보면서 멈출 때를 정하거나, 여러 결과 중 유의한 것만 보고하거나, 유리할 때만 값을 빼면, 효과가 없어도 "유의한 결과"를 얻는 비율이 5%보다 훨씬 커진다. 이것을 p-해킹이라 한다. 2011년 시먼스 등은 이런 자유 몇 가지를 함께 쓰면 거짓 양성 비율이 60%를 넘을 수 있음을 모의실험으로 보였다.
  4. 연결p-해킹은 측정값을 직접 바꾸지 않아 위조·변조와 다르게 보이지만, 독자에게 실제보다 강한 증거처럼 보이게 한다는 점에서 연구의 진실성을 해친다. 2015년 심리학 논문 100편을 다시 실험한 대규모 재현 연구에서는 원래 유의했던 결과의 약 3분의 1만 다시 유의하게 나왔고, 이런 관행이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되었다. 그래서 가설, 표본 수, 분석 방법을 실험 전에 공개하는 사전 등록과, 시도한 분석을 모두 밝히는 보고가 권장된다.
  5. 적용실제 효과를 '없음'으로 두고 아무것도 체크하지 않은 채 1000번 해 보자. 비율은 약 5%이다. 체크를 하나씩 켜며 비율이 어떻게 커지는지 보자. '연구 한 번 하기'를 여러 번 눌러, 중간에 멈추기를 켰을 때 p가 0.05 선 아래로 잠깐 들어갔다 나오는 모습을 찾아보자. 효과가 '있음'일 때 미리 정한 대로 한 연구는 몇 %나 효과를 찾아내는가?
  6. 판단여러 분석을 해 보는 것 자체가 잘못은 아니다. 탐색적으로 여러 방법을 시도했다면 그 사실과 모든 결과를 밝히고, 찾은 결과는 새 자료로 다시 확인하면 된다. 문제는 시도한 것을 숨기고 유의한 것만 처음부터 계획한 것처럼 보고하는 것이다. 또 p < 0.05는 효과가 크다거나 중요하다는 뜻이 아니며, p > 0.05도 효과가 없다는 증명이 아니다.

확인조건이 달라지면

한 연구팀이 실험 전에 "모둠당 40명, 기억력 점수 하나, 2 표준편차 밖 값은 뺌"이라는 계획을 온라인에 공개(사전 등록)하고 그대로 분석해 p = 0.03을 얻었다. 이 결과에 대한 판단으로 옳은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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