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벡터
본문벡터를 화살표로만 다루면 그림이 복잡해질수록 계산이 어렵다. 그런데 화살표의 시점을 원점에 고정하면 종점 하나로 벡터가 정해지고, 종점은 좌표로 나타낼 수 있다. 그렇다면 벡터의 덧셈과 실수배를 좌표의 계산으로 바꿀 수 있을까? 선분을 나누는 점도 벡터로 깔끔하게 나타낼 수 있을까?
3.2.1위치벡터
한 점 O를 기준으로 정하면, 점 A의 위치는 벡터 \(\overrightarrow{OA}\) 하나로 정해진다. 이를 점 A의 위치벡터라 한다. 위치벡터를 쓰면 두 점을 잇는 벡터는 \(\overrightarrow{AB} = \overrightarrow{OB} - \overrightarrow{OA} = \vec b - \vec a\)로, 종점의 위치벡터에서 시점의 위치벡터를 뺀 것이다.
두 점 A, B의 위치벡터가 \(\vec a\), \(\vec b\)일 때, 선분 AB를 \(m : n\)으로 내분하는 점과 외분하는 점의 위치벡터는 \[\frac{m\vec b + n\vec a}{m + n},\qquad \frac{m\vec b - n\vec a}{m - n}\ (m \ne n)\]
내분점 P는 A에서 B 쪽으로 \(\overrightarrow{AB}\)의 \(\dfrac{m}{m+n}\)만큼 간 점이므로 \(\vec p = \vec a + \dfrac{m}{m+n}(\vec b - \vec a)\)이고, 정리하면 위 식이 된다. 그림 1에서 \(m\)을 바꾸어 보면 P가 A에서 B까지 미끄러진다. 중점은 \(\dfrac{\vec a + \vec b}{2}\), 삼각형의 무게중심은 \(\dfrac{\vec a + \vec b + \vec c}{3}\)이다.
3.2.2벡터의 성분
좌표평면에서 \(x\)축, \(y\)축 방향의 단위벡터를 \(\vec e_1 = (1, 0)\), \(\vec e_2 = (0, 1)\)이라 하자. 위치벡터의 종점이 \((a_1, a_2)\)이면 \(\vec a = a_1\vec e_1 + a_2\vec e_2\)이고, 이를 간단히 \(\vec a = (a_1, a_2)\)로 쓴다. \(a_1\), \(a_2\)를 벡터의 성분이라 한다. 좌표공간에서는 성분이 세 개이다.
\(\vec a = (a_1, a_2)\), \(\vec b = (b_1, b_2)\)일 때 \(\vec a \pm \vec b = (a_1 \pm b_1, a_2 \pm b_2)\), \(k\vec a = (ka_1, ka_2)\), \(|\vec a| = \sqrt{a_1^2 + a_2^2}\). 공간에서도 성분을 하나 더해 같은 방법으로 계산한다.
3.2.3예제 풀이
두 점 \(A(1, 1)\), \(B(7, 5)\)에 대하여 \(\overrightarrow{AB}\)의 성분과 크기를 구하고, 선분 AB를 \(1 : 3\)으로 내분하는 점 P와 외분하는 점 Q의 좌표를 구하여라.
\(\overrightarrow{AB} = (7 - 1, 5 - 1) = (6, 4)\)이고 크기는 \(\sqrt{36 + 16} = 2\sqrt{13}\)이다.
내분점은 \(\vec p = \dfrac{1 \cdot (7, 5) + 3 \cdot (1, 1)}{4} = \dfrac{(10, 8)}{4} = \left(\dfrac{5}{2}, 2\right)\)이다. 외분점은 \(\vec q = \dfrac{1 \cdot (7, 5) - 3 \cdot (1, 1)}{1 - 3} = \dfrac{(4, 2)}{-2} = (-2, -1)\)이다. Q는 A의 바깥쪽, B와 반대편에 있다. 확인하면 \(\overrightarrow{QA} = (3, 2)\), \(\overrightarrow{QB} = (9, 6)\)으로 길이의 비가 \(1 : 3\)이다.1
아래 탐구 카드에서 위치벡터로 선분을 나누는 점을 나타내고, 평면과 공간의 벡터를 성분으로 바꾸어 보자.
- 그림 1의 슬라이더로 \(m = 1\)로 맞추면 \(m : n = 1 : 3\)이므로 이 예제의 내분점 \(\left(\dfrac{5}{2}, 2\right)\)이 표시된다.
기준점에서 그은 위치벡터를 쓰면 \(\overrightarrow{AB} = \vec b - \vec a\)이고, 선분을 \(m : n\)으로 내분하는 점은 \(\dfrac{m\vec b + n\vec a}{m + n}\)이다. 단위벡터로 나누면 벡터는 성분의 순서쌍이 되어 덧셈과 실수배를 성분끼리 계산한다. 그래서 처음 질문의 화살표는 평면에서는 수 두 개, 공간에서는 수 세 개로 바뀌어 계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