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 교과서

전기 분해 생성물의 양

구리판 두 장을 황산 구리(II) 용액에 담그고 전류를 흘리면 한쪽은 무거워지고 다른 쪽은 가벼워집니다. 0.5 A로 20분 흘리면 몇 g이 붙을지 먼저 예측하고 저울로 확인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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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분해 생성물의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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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판 두 장을 황산 구리(II) 용액에 담그고 전원 장치에 이어 0.500 A를 20.0분 동안 흘렸다. 음극 쪽 구리판에는 붉은 구리가 새로 덮였고, 양극 쪽 구리판은 조금 얇아졌다. 실험 전에 미리 계산한 예측은 0.198 g이었는데, 말려서 달아 보니 음극은 0.192 g 무거워졌고 양극은 0.199 g 가벼워졌다. 흘린 전기의 양으로 생길 물질의 양을 어떻게 미리 계산했을까? 그리고 두 전극의 값은 왜 조금 다를까?

CuSO₄ 수용액 양극 (+)음극 (−) Cu → Cu²⁺ + 2e⁻Cu²⁺ + 2e⁻ → Cu 전자 2 mol마다구리 1 mol
그림 1. 양극에서 녹아 나간 구리 이온이 음극에서 다시 구리가 되며, 전자 2 mol마다 구리 1 mol이 옮겨 간다.
먼저 알아야 할 것산화와 환원, 전류와 전하량 \(Q = It\), 화학 전지(화학 전지와 기전력).

3.6.1전자의 몰수가 물질의 몰수를 정한다

전기 분해는 전원이 전자를 밀어 넣어 저절로는 일어나지 않는 산화·환원 반응을 일으키는 것이다. 음극에서는 구리 이온이 전자 2개를 받아 구리 원자가 되고, 양극에서는 구리 원자가 전자 2개를 내놓고 이온이 되어 녹아 나간다. 전극에서 생기는 물질의 양은 전극을 지나간 전자의 수로 정해진다. 전자 1 mol의 전하량은 96 485 C로, 이것을 패러데이 상수라 한다.

정리 3.6.1 패러데이 법칙

전류 \(I\)를 시간 \(t\) 동안 흘리면 지나간 전자의 몰수는 \(n_e = \dfrac{It}{F}\)이다(\(F = 96\,485\) C/mol). 이온 하나가 전자 \(z\)개를 받아 생기는 물질의 질량은 \[m = \frac{It}{zF} \times M\]이다.

전류를 두 배로 하거나 시간을 두 배로 하면 생기는 구리도 두 배이다. 같은 전하량이라도 은 이온처럼 전자 1개로 환원되는 이온은 구리보다 몰수로 두 배가 생긴다. 이 법칙 덕분에 전류와 시간만 정확히 재면, 저울에 달기 전에 생길 물질의 양을 미리 알 수 있다. 거꾸로 생긴 물질의 질량을 재면 흘린 전하량을 알 수 있어서, 예전에는 이 방법으로 전류의 단위를 정하기도 했다.1

3.6.2두 전극이 다른 까닭

이상적이라면 양극에서 녹은 구리와 음극에 붙은 구리는 같아야 한다. 그러나 음극에 붙은 구리 가운데 일부는 단단히 붙지 않아 씻을 때 떨어져 나가고, 전류가 너무 크면 구리 대신 수소가 생기는 반응이 함께 일어나 전자의 일부가 구리를 만드는 데 쓰이지 않는다. 양극에서는 구리판 속 불순물이 함께 떨어져 나가 실제보다 많이 가벼워질 수 있다. 그래서 측정값을 예측과 비교해 전류의 몇 %가 원하는 반응에 쓰였는지, 곧 전류 효율을 따진다. 전류를 작게 하고 전극을 천천히 씻어 말리면 효율이 100%에 가까워진다.

값질량 (g)예측 대비 예측 (0.500 A, 1200 s)0.198100% 음극에서 늘어난 질량0.19297% 양극에서 줄어든 질량0.199101%
그림 2. 음극에 붙은 구리는 예측의 97%이고, 양극은 불순물까지 떨어져 나가 예측보다 조금 더 가벼워졌다.

3.6.3예제 풀이

예제 3.6.2

0.500 A를 20.0분 흘릴 때 음극에 생길 구리의 질량을 예측하여라. 구리의 몰 질량은 63.55 g/mol이다. 측정한 0.192 g으로 전류 효율을 구하고, 같은 전하량으로 질산 은 용액을 전기 분해하면 은이 몇 g 생기는지 구하여라. 은의 몰 질량은 107.87 g/mol이다.

전하량은 \(0.500 \times 1200 = 600\) C이고, 전자의 몰수는 \(600/96\,485 \approx 6.22 \times 10^{-3}\) mol이다. 구리는 전자 2개마다 1개가 생기므로 \(3.11 \times 10^{-3}\) mol, 질량은 \(3.11 \times 10^{-3} \times 63.55 \approx 0.198\) g이다. 측정한 0.192 g은 그 97%이므로 전류 효율은 약 97%이다.

은 이온은 전자 1개로 환원되므로 같은 전하량에서 은은 \(6.22 \times 10^{-3}\) mol이 생기고, 질량은 \(6.22 \times 10^{-3} \times 107.87 \approx 0.671\) g이다. 구리보다 3.4배 무겁다. 몰수로 두 배이고 원자 하나가 1.7배 무겁기 때문이다. 즉 전기 분해에서 생기는 물질의 양은 흘린 전하량과 이온이 받는 전자 수로 정해지며, 측정과 예측의 차이는 원하지 않는 반응이나 손실을 알려 준다.

아래 탐구 카드에서 전류와 시간을 정해 생길 구리의 양을 먼저 예측하고, 전기 분해 후 저울로 확인해 보자.

  1. 1834년 영국의 패러데이가 여러 물질을 전기 분해하여 이 법칙을 찾았다. 1908년 무렵에는 질산 은 용액에서 1초에 1.118 mg의 은을 석출시키는 전류를 1 A로 정한 '국제 암페어'가 쓰이기도 했다.
마무리

전기 분해에서 생기는 물질의 양은 전극을 지난 전자의 몰수 \(It/F\)로 정해지고, 이온 하나가 받는 전자의 수 \(z\)로 나누어 물질의 몰수를 얻는다. 측정한 양을 예측과 비교하면 전류 효율을 알 수 있고, 차이는 수소 발생이나 떨어져 나간 금속 같은 손실에서 온다. 처음 질문의 예측 0.198 g은 600 C의 전하량에서 나온 값이고, 음극의 0.192 g은 전류 효율 97%를 뜻한다.

탐구 1

전기를 얼마나 흘리면 금속을 얼마나 얻을까?

전기 분해 · 전극 반응과 패러데이 법칙
흐른 전하량 · 전자의 양
—
(−)극 (환원)
—
(+)극 (산화)
—

패러데이 상수는 F = 96 500 C/mol로 두었다. 기체 부피는 25 °C, 1기압(1 mol = 24.5 L)으로 계산했고, 전류가 모두 표시한 반응에 쓰인다고 가정했다.

  1. 질문알루미늄은 지각에 가장 많은 금속인데 19세기 중반까지 금보다 비쌌다. 지금은 캔으로 쓰고 버릴 만큼 싸졌는데, 그 사이에 무엇이 바뀌었을까?
  2. 복원화학 전지에서는 E°가 작은 쪽이 산화되며 저절로 전류가 흐른다(화학 전지). 또 물을 전기 분해하면 (−)극에서 수소, (+)극에서 산소가 발생한다(화학).
  3. 설명전기 분해는 외부 전원으로 저절로 일어나지 않는 산화·환원 반응을 일으키는 것이다. 전원의 (−)극에 연결된 전극에서는 양이온이나 물이 전자를 받아 환원되고, (+)극에 연결된 전극에서는 음이온이나 물, 전극 금속이 산화된다. 수용액에서는 이온과 물 중 더 쉽게 반응하는 쪽이 반응하므로, 소금물에서는 Na⁺ 대신 물이 환원되어 H₂가 생긴다. 생성물의 양은 흐른 전하량에 비례하며, 전자 1 mol의 전하량을 패러데이 상수 F ≈ 96 500 C라 한다.
  4. 연결1886년 홀과 에루는 알루미늄 산화물을 녹인 빙정석에 녹여 전기 분해하는 방법을 발견해 알루미늄 값을 크게 낮췄다. 소금물을 전기 분해하면 염소(소독약, PVC 원료), 수산화 나트륨, 수소를 얻는데 이를 염소–알칼리 공업이라 하고, 불순한 구리를 (+)극으로 해서 순수한 구리를 (−)극에 붙이는 구리 정련으로는 전선용 구리를 만든다. 도금과 물 전기 분해로 만드는 그린 수소도 같은 원리이다.
  5. 적용세 경우의 전극 생성물을 비교해 보자. 같은 전류와 시간이면 나트륨과 구리 중 어느 쪽 원자가 더 많이 석출될까? 구리 1 kg을 정련하려면 10 A로 몇 시간이 걸릴까?
  6. 판단전기 분해는 에너지를 많이 쓴다. 알루미늄 1톤을 만드는 데 약 13~15 MWh의 전기가 들기 때문에, 재활용하면 새로 만들 때 에너지의 약 5 %만 든다. 따라서 전기 분해로 만든 물질이 친환경인지는 그 전기를 무엇으로 만들었는지에 달려 있다.

확인조건이 달라지면

같은 전하량으로 AgNO₃ 수용액과 CuSO₄ 수용액을 각각 전기 분해했다. (−)극에 석출되는 Ag와 Cu의 몰수 비(Ag : Cu)는?

탐구 2

흘린 전하량으로 전극에 생길 물질의 양을 미리 맞힐 수 있을까?

실험 · 구리 전극 전기 분해 · 물의 전기 분해 · 패러데이 상수
장치
예측 (실행 전에 계산)
—
측정
—
측정 ÷ 예측
—

전류계 분해능 0.01 A(전원 장치의 전류는 ±1%쯤 흔들림), 초시계 1 s, 전자저울 0.001 g, 호프만 장치 눈금 0.1 mL(최대 50 mL). 기체 부피는 25 °C, 1 atm에서 잰다. F = 96485 C/mol, Cu 63.55 g/mol, 기체 1 mol = 24.5 L(25 °C, 1 atm).

  1. 탐구 문제구리판 두 장을 황산 구리(II) 수용액에 담그고 0.50 A로 20분 동안 전류를 흘리면, (−)극에 구리가 몇 g 붙을까? 계산으로 먼저 예측하고, 실제로 재어 예측이 맞는지 확인해 보자.
  2. 복원전하량은 Q = It(C)이다. 전자 1 mol의 전하량이 패러데이 상수 F = 96485 C/mol이므로 흐른 전자는 It/F mol이다. (−)극에서는 Cu²⁺ + 2e⁻ → Cu, (+)극에서는 Cu → Cu²⁺ + 2e⁻ 반응이 일어난다. 물의 전기 분해에서는 (−)극 2H₂O + 2e⁻ → H₂ + 2OH⁻, (+)극 2H₂O → O₂ + 4H⁺ + 4e⁻이다.
  3. 설계전극은 사포로 닦고 증류수·에탄올로 헹궈 말린 뒤 무게를 잰다. 전류를 일정하게 유지하며 시간을 재고, 끝나면 다시 헹궈 완전히 말린 뒤 잰다. 조작 변인은 I와 t(곧 Q), 종속 변인은 전극의 질량 변화 또는 기체 부피이다. 실행하기 전에 위의 "예측" 칸 값을 자신의 계산과 맞춰 보자.
  4. 분석여러 Q에서 잰 Cu의 몰수를 Q에 대해 그리면 원점을 지나는 직선이 되고, 기울기는 1/(2F)이다. 기울기로 F를 거꾸로 구해 96485와 비교한다. 측정값 ÷ 예측값이 전류 효율이다. 호프만 장치에서는 H₂는 전자 2개마다, O₂는 전자 4개마다 1분자씩 생기므로 부피비가 2 : 1이 되어야 한다.
  5. 측정전류나 시간을 바꿔 Q가 다른 실험을 네 번 이상 해 보자. (−)극이 늘어난 질량과 (+)극이 줄어든 질량이 예측과 얼마나 맞는가? "말리지 않고"를 켜면 결과가 어떻게 되는가? 호프만 장치로 바꿔 H₂ : O₂ 부피비도 확인해 보자.
  6. 오차·안전(+)극에서 떨어져 나간 구리 부스러기 때문에 (+)극은 예측보다 더 가벼워지고, 전류를 너무 크게 하면 (−)극의 구리가 푸석하게 붙어 헹굴 때 떨어진다. 물기가 남으면 질량이 크게 나온다(계통 오차). O₂는 H₂보다 물에 잘 녹아 처음에는 부피비가 2 : 1보다 크고, 모은 기체에는 수증기가 섞여 있어 부피가 약 3% 크게 나온다. 황산 구리(II)는 독성이 있어 장갑을 끼고, 수소는 불꽃과 멀리 둔다. 전원을 끈 뒤 전극을 만진다.

확인조건이 달라지면

같은 전하량을 흘려, 질산 은(AgNO₃) 수용액에서 은을 석출시켰다. 구리 전기 분해에서 (−)극에 Cu 1.00 mmol이 붙었다면, 은은 몇 mmol 붙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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