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 교과서

자기장 속 도선이 받는 힘

스피커와 전동기는 자기장 속 도선이 받는 힘으로 움직입니다. 이 힘은 몇 mN밖에 되지 않지만, 0.01 g까지 읽는 전자저울이면 충분히 잴 수 있습니다. 거꾸로 힘을 재면 보이지 않는 자기장의 세기도 알아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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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장 속 도선이 받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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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저울 위에 말굽자석을 올리고 영점을 맞춘 뒤, 자석의 두 극 사이에 길이 4.0 cm인 도선을 스탠드로 고정해 매달았다. 도선은 자석에 닿지 않는다. 그런데 도선에 2 A를 흘리자 저울 눈금이 0.41 g으로 올라갔고, 전류의 방향을 바꾸자 −0.41 g이 되었다. 아무것도 올려놓지 않았는데 자석이 무거워지거나 가벼워진 것이다.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이 눈금으로 보이지 않는 자기장의 세기를 잴 수 있을까?

그림 1. 자기장 0.050 T 속 길이 4.0 cm인 도선의 전류에 따른 저울 눈금의 변화. 눈금은 전류에 비례하고, 그 기울기에 자기장의 세기가 담겨 있다.
먼저 알아야 할 것자기장과 자기력선, 작용 반작용, 최소 제곱 직선 맞춤(최소 제곱법과 신뢰구간).

3.6.1자기장이 전류에 주는 힘

자기장 속에서 전류가 흐르는 도선은 힘을 받는다. 힘의 방향은 전류와 자기장에 모두 수직이며, 오른손의 네 손가락을 전류 방향에서 자기장 방향으로 감을 때 엄지가 가리키는 쪽이다. 이 장치에서 도선이 위쪽으로 힘을 받으면, 작용 반작용 법칙에 따라 자석은 같은 크기의 힘으로 아래쪽으로 밀린다. 저울은 자석이 누르는 힘을 재므로 눈금이 올라간다. 전류의 방향을 바꾸면 도선이 받는 힘도 반대가 되어 자석이 위로 당겨지고 눈금이 내려간다.

정리 3.6.1 전류가 받는 자기력

세기 \(B\)인 고른 자기장에 수직으로 놓인 길이 \(L\)인 도선에 전류 \(I\)가 흐르면 도선이 받는 힘은 \[F = BIL\]이다. 저울 눈금의 변화 \(\Delta m\)과는 \(F = \Delta m\,g\)의 관계가 있다.

그림 1에서 전류를 바꾸어 보자. 눈금의 변화는 전류에 정확히 비례하여 원점을 지나는 직선이 된다. 힘이 2 A에서 4 mN이면, 저울은 그것을 0.41 g의 무게로 읽는다. 직선의 기울기는 \(BL/g\)이므로, 도선의 길이를 알면 기울기에서 자기장의 세기를 구할 수 있다. 보이지 않는 자기장을 저울 눈금으로 재는 셈이다.1

3.6.2믿을 수 있는 측정을 위해

저울은 0.01 g까지 읽지만, 작은 힘을 재는 만큼 주변의 영향에 민감하다. 전류를 흘리면 도선이 데워져 주변 공기가 흐르면서 눈금이 흔들릴 수 있으므로, 전류를 흘린 직후 값이 안정되면 바로 읽고 곧 전류를 끈다. 또 전류의 방향을 바꾸어 두 번 재고 그 차의 절반을 쓰면, 전류 방향과 상관없이 생기는 영향은 지워지고 자기력만 남는다. 도선 가운데 자기장 안에 있는 부분의 길이만 \(L\)로 쓰는데, 자석 가장자리에서 자기장이 약해지므로 이 길이에는 어림이 들어간다.

전류 (A)정방향 (g)역방향 (g)차의 절반 (g) 1.0+0.21−0.190.20 2.0+0.42−0.400.41 3.0+0.62−0.600.61 4.0+0.83−0.810.82
그림 2. 정방향과 역방향의 값이 0.01 g씩 어긋나지만, 차의 절반은 전류에 깔끔하게 비례한다.

3.6.3예제 풀이

예제 3.6.2

그림 2의 '차의 절반'을 전류에 대해 맞춘 직선의 기울기가 0.204 g/A이다. 도선의 길이 4.0 cm로 자기장의 세기를 구하여라. 정방향과 역방향 값이 0.01 g씩 어긋난 까닭은 무엇으로 볼 수 있는가?

기울기 0.204 g/A는 1 A마다 \(0.204 \times 10^{-3}\) kg의 무게에 해당하는 힘, 곧 \(0.204 \times 10^{-3} \times 9.8 \approx 2.0 \times 10^{-3}\) N/A이다. 이것이 \(BL\)이므로 \(B = 2.0 \times 10^{-3}/0.040 = 0.050\) T이다. 냉장고에 붙이는 얇은 자석보다 몇 배 센 값이다.

정방향은 늘 0.01 g 크고 역방향은 0.01 g 작게 나왔으므로, 전류 방향과 상관없이 눈금을 0.01 g 올리는 무언가가 있었다. 도선이 데워져 생긴 공기의 흐름이나 저울 영점의 작은 어긋남이 그 예이다. 이 몫은 두 값을 빼면 지워지고, 차의 절반에는 전류에 비례하는 자기력만 남는다. 즉 방향을 바꾸어 두 번 재는 방법은 원인을 몰라도 방향과 상관없는 계통 오차를 없애 준다.

아래 탐구 카드에서 전자저울로 도선이 받는 힘을 재고, 전류와 도선의 길이를 바꾸어 자석 사이 자기장의 세기를 구해 보자.

  1. 2019년까지 국제단위계의 암페어는 1 m 떨어진 두 평행 도선 사이의 힘이 m당 \(2 \times 10^{-7}\) N이 되는 전류로 정의되었고, 이를 재는 장치가 정밀한 전류 저울이었다. 지금은 기본 전하의 값을 고정하여 암페어를 정의한다.
마무리

자기장 속의 전류는 전류와 자기장에 수직인 힘 \(F = BIL\)을 받고, 그 반작용이 자석에 작용해 저울 눈금이 전류에 비례해 바뀐다. 눈금 변화를 전류에 대해 그린 직선의 기울기 \(BL/g\)에서 자기장의 세기를 구하며, 전류 방향을 바꾸어 두 번 재면 방향과 상관없는 오차가 지워진다. 처음 질문의 자석은 도선이 받은 위쪽 힘의 반작용으로 아래로 눌려 무거워진 것이고, 기울기로 구한 자기장은 0.050 T이다.

탐구 1

전자저울 눈금만으로 자석 사이 자기장의 세기를 잴 수 있을까?

실험 · 전류 천칭 · F = BIL · 플레밍 왼손 규칙
도선 길이 L
가로축
저울 눈금 변화 Δm
—
도선이 받는 힘 F = Δm·g
—
기울기로 구한 B
—

자석 틀(자석 하나의 폭 1.4 cm)을 저울에 올리고 영점을 맞춘 뒤, 도선은 위쪽 스탠드에 고정한다. 도선이 받는 힘의 반작용이 자석에 작용해 저울 눈금이 바뀐다. 저울 분해능 0.01 g, 전류계 분해능 0.01 A, g = 9.80 m/s²이다. 자기장의 세기는 화면에 나오지 않는다.

  1. 탐구 문제자석 두 개 사이의 자기장은 눈에 보이지 않고, 학교에는 자기장 측정기가 없을 수도 있다. 전류가 흐르는 도선이 받는 힘을 저울로 재어 자기장의 세기를 알아낼 수 있을까?
  2. 복원자기장 B 속에서 전류 I가 흐르는 길이 L인 도선은 힘 F = BIL sinθ를 받는다. θ는 도선과 자기장 사이의 각이다. 힘의 방향은 플레밍 왼손 규칙으로 정한다. 왼손 엄지·검지·중지를 서로 수직으로 펴고 검지를 자기장, 중지를 전류 방향에 맞추면 엄지가 힘의 방향이다. 도선이 자석을 미는 힘과 자석이 도선을 미는 힘은 작용·반작용이다.
  3. 설계도선은 스탠드에 고정되어 움직이지 않으므로 반작용이 자석 틀에 작용하고, 저울 눈금이 Δm만큼 바뀐다. F = Δm·g로 힘을 구한다. 조작 변인은 전류 I, 도선 길이 L, 자석 수 n이고 종속 변인은 Δm이다. 한 변인을 바꿀 때 나머지는 고정한다. 전류를 끈 상태에서 영점을 맞춘 뒤 잰다.
  4. 분석L을 고정하면 F–I 그래프는 원점을 지나는 직선이고 기울기는 BL이다. 가로축을 I × L로 잡으면 모든 기록이 한 직선에 모이고, 기울기가 곧 B이다. 전류 방향을 바꾸면 Δm의 부호가 바뀐다. 그림의 벡터를 보고 왼손 규칙과 맞는지 확인한다.
  5. 측정L = 8 cm, 자석 6개에서 I를 0.5 A씩 바꿔 기록하고, I = 2 A에서 L을 바꿔 기록해 보자. 가로축을 I × L로 바꿔 B를 구해 보자. 그다음 L = 8 cm로 두고 자석 수를 줄여 보자. 힘이 L에 비례하지 않게 되는 까닭을 그림에서 찾아보자.
  6. 오차·안전도선 중 자석 사이에 있는 부분만 힘을 받는다. 자석 틀이 도선보다 짧거나 도선이 자기장과 비스듬하면 F가 BIL보다 작아지는데, 이것은 반복해도 줄지 않는 계통 오차이다. 자석 가장자리의 약한 자기장도 오차를 만든다. 수 A의 전류는 도선과 전원 장치를 뜨겁게 하므로 짧게 흘리고 측정이 끝나면 바로 끈다. 네오디뮴 자석은 서로 세게 달라붙어 손가락이 끼일 수 있고, 휴대 전화·카드에서 멀리 둔다.

확인조건이 달라지면

I = 2.0 A에서 저울 눈금이 0.80 g 늘었다. 도선 길이와 자석은 그대로 두고, 전류의 방향을 바꾸고 세기를 1.0 A로 줄이면 저울 눈금 변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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