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 교과서

등가속도 직선 운동 측정

빗면을 내려가는 수레는 점점 빨라집니다. 그런데 얼마나 빨라지는지는 눈으로 알 수 없습니다.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위치를 기록하면, 속도가 같은 비율로 늘어나는지와 그 비율인 가속도를 숫자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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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가속도 직선 운동 측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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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면을 내려가는 수레에 종이테이프를 달고, 1초에 50번 점을 찍는 기록 타이머에 통과시켰다. 테이프에는 처음에 촘촘하다가 점점 벌어지는 점들이 찍혔다. 점 5개마다 테이프를 잘라 차례로 나란히 붙이니 길이가 고르게 늘어나는 계단이 생겼다. 이 계단의 높이 차이는 무엇을 뜻할까? 그리고 계단 하나하나의 길이에서 수레의 가속도를 어떻게 구할까?

그림 1. 처음 속력 0.2 m/s로 출발한 수레의 테이프를 0.1 s마다 잘라 붙인 모양. 테이프 조각의 길이가 0.1 s 동안의 평균 속도에 비례하므로, 계단은 속도–시간 그래프가 된다.
먼저 알아야 할 것평균 속도와 순간 속도, 가속도의 뜻, 그래프의 기울기, 최소 제곱법(최소 제곱법과 신뢰구간).

2.1.1테이프 조각은 평균 속도이다

기록 타이머는 \(1/50\) s마다 점을 하나 찍으므로, 점 5개 사이의 시간은 \(5 \times 1/50 = 0.1\) s이다. 0.1 s마다 자른 테이프 조각의 길이는 그 0.1 s 동안 수레가 간 거리이고, 이것을 0.1 s로 나누면 그동안의 평균 속도가 된다. 시간이 모두 같으므로 조각의 길이는 평균 속도에 그대로 비례한다. 그래서 조각을 시간 순서대로 나란히 붙이면, 가로가 시간이고 세로가 속도인 그래프가 생긴다. 등가속도 운동에서는 0.1 s 동안의 평균 속도가 그 구간 가운데 시각의 순간 속도와 같다.

정리 2.1.1 이웃한 구간의 거리 차

가속도 \(a\)로 움직이는 물체가 같은 시간 \(T\) 동안 차례로 간 거리를 \(s_1, s_2, \ldots\)라 하면 \[s_{n+1} - s_n = aT^2\]으로 늘 같다. 따라서 \(a = \Delta s / T^2\)이다.

이웃한 두 구간의 평균 속도는 \(T\)만큼 떨어진 두 시각의 순간 속도이고, 그 차는 \(aT\)이다. 여기에 시간 \(T\)를 곱하면 거리의 차 \(aT^2\)이 된다. 그림 1에서 가속도를 바꾸어 보자. 1 m/s²이면 조각이 1 cm씩, 2 m/s²이면 2 cm씩 길어져 계단이 가팔라진다. 계단의 높이가 고르면 가속도가 일정한 것이고, 조각마다 같은 길이이면 등속 운동이다.

2.1.2계단에서 그래프로

조각들의 위쪽 가운데 점을 이으면 속도–시간 그래프의 직선이 된다. 이 직선의 기울기가 가속도이다. 이웃한 조각의 차를 하나씩 구해 평균을 내는 방법도 있지만, 차들을 모두 더하면 가운데 조각들이 지워지고 맨 처음과 맨 끝의 조각만 남는다. 그래서 가운데 측정값은 결과에 거의 기여하지 못한다. 모든 점을 고르게 쓰려면 각 조각의 평균 속도를 가운데 시각에 찍고 최소 제곱 직선의 기울기를 구한다.1

조각가운데 시각 (s)길이 (cm)평균 속도 (m/s) 1, 20.05, 0.152.4, 3.50.24, 0.35 3, 40.25, 0.354.4, 5.60.44, 0.56 5, 60.45, 0.556.5, 7.50.65, 0.75 이웃한 차1.1, 0.9, 1.2, 0.9, 1.0
그림 2. 실제 테이프의 길이는 조금씩 흔들린다. 이웃한 차는 0.9에서 1.2 cm까지 흩어지지만 속도–시간 직선의 기울기는 안정적이다.

2.1.3예제 풀이

예제 2.1.2

그림 2의 테이프에서 수레의 가속도를 구하여라. 마찰이 없다면 빗면의 기울기는 몇 도인가? 빗면을 재어 보니 7.0°였다면, 그 차이는 무엇을 뜻하는가?

평균 속도를 가운데 시각에 찍고 최소 제곱 직선을 맞추면 기울기는 \(1.02\) m/s²이고, 절편은 약 0.19 m/s로 기록을 시작할 때의 속도이다. 이웃한 차의 평균 \((7.5 - 2.4)/5 = 1.02\) cm로 구해도 \(a = 0.0102 / 0.1^2 = 1.02\) m/s²로 같지만, 그 값은 첫 조각과 마지막 조각만으로 정해진 것이다. 첫 조각이 0.2 cm만 잘못 잘렸어도 이 방법의 결과는 4% 달라진다.

마찰이 없으면 빗면 위의 가속도는 \(a = g \sin\theta\)이므로 \(\sin\theta = 1.02/9.8 = 0.104\), \(\theta \approx 6.0°\)이다. 실제 빗면이 7.0°라면 마찰이 없을 때의 가속도는 \(9.8 \sin 7.0° \approx 1.19\) m/s²이어야 한다. 측정값이 0.17 m/s²만큼 작으므로, 수레의 바퀴와 타이머가 테이프를 잡아끄는 마찰이 수레 무게의 약 1.7%에 해당하는 힘으로 운동을 늦춘 것이다. 계단이 고르다는 것은 이 마찰력도 거의 일정했다는 뜻이다.

아래 탐구 카드에서 기록 타이머의 테이프를 잘라 붙여 속도–시간 그래프를 만들고, 빗면의 기울기를 바꾸며 가속도를 재 보자.

  1. 갈릴레이는 시계 대신 물통에서 흘러나온 물의 무게로 시간을 재며 빗면 위의 공을 굴렸다. 그는 같은 시간 동안 간 거리가 1, 3, 5, 7처럼 홀수의 비로 늘어난다는 것을 찾았는데, 이웃한 거리의 차가 일정하다는 위 정리와 같은 내용이다.
마무리

기록 타이머의 테이프를 같은 시간마다 잘라 붙이면 조각의 길이가 평균 속도에 비례하여 속도–시간 그래프가 생기고, 등가속도 운동에서는 이웃한 조각의 길이 차가 \(aT^2\)으로 일정하다. 이웃한 차의 평균은 처음과 끝 조각만 쓰므로, 모든 조각을 가운데 시각에 찍고 직선의 기울기로 가속도를 구하는 것이 낫다. 처음 질문의 계단은 높이 차가 약 1 cm로 고르므로 수레는 약 1.0 m/s²의 일정한 가속도로 내려갔다.

탐구 1

동영상 한 편으로 수레의 가속도를 잴 수 있을까?

실험 · 영상 분석 · 위치–시간과 속도–시간 그래프

영상에서 수레 앞 끝을 누르면 기록되고 다음 프레임으로 넘어갑니다.

v–t 기울기 (가속도)
—
이론값 g sinθ
—
차이
—

영상은 1초에 10장(프레임 간격 0.10 s)이다. 눈금자는 2 m이고, 수레는 마찰이 거의 없다고 보았다. 속도는 이웃한 두 프레임 사이의 평균 속도로, 두 시각의 가운데에 찍는다.

  1. 탐구 문제휴대 전화로 빗면을 내려가는 수레를 찍었다. 시간을 재는 기구도, 속도계도 없이 이 영상만으로 수레의 가속도를 알아낼 수 있을까?
  2. 복원영상은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찍은 사진의 연속이다. 그래서 프레임 번호 × 프레임 간격이 시간이고, 화면 속 위치는 함께 찍힌 자로 실제 거리로 바꿀 수 있다.
  3. 설계프레임마다 수레 앞 끝의 위치를 표시해 (시간, 위치)를 기록한다. 이웃한 두 위치의 차이를 프레임 간격으로 나누면 그 사이의 평균 속도가 된다. 기울기는 통제 변인이고, 같은 기록으로 x-t와 v-t를 모두 그린다.
  4. 분석x-t 그래프는 포물선처럼 휘고, v-t 그래프는 직선이 된다. 이때 v-t 직선의 기울기가 가속도이고, 마찰이 없으면 이론값 g sinθ와 비교할 수 있다.
  5. 측정프레임 0부터 14까지 넘기며 수레 앞 끝을 눌러 보자. 표시를 일부러 조금씩 어긋나게 찍으면 v-t 그래프가 어떻게 흔들리는지 보고, 기울기를 바꿔 다시 재어 이론값과 비교해 보자.
  6. 오차·안전위치를 1 cm만 잘못 찍어도 0.1 s 간격의 속도는 0.1 m/s나 틀어진다. 위치 오차가 속도에서 크게 불어나는 까닭이다. 그래서 프레임 간격을 너무 짧게 잡지 않거나, 여러 점에 직선을 맞춰 오차를 줄인다. 또 화면 속 자는 수레와 같은 거리에 두어야 원근에 의한 계통 오차가 생기지 않는다.

확인그래프 읽기

영상 분석으로 얻은 v–t 그래프가 기울기 1.5 m/s²인 직선이었다. 0초에 정지해 있던 수레가 2초 동안 간 거리는?

탐구 2

종이테이프에 찍힌 점만으로 가속도를 구할 수 있을까?

실험 · 시간기록계 · 속도–시간 그래프
한 구간
v–t 기울기 (가속도)
—
세로 절편
—
g sin θ (마찰 없을 때)
—

시간기록계는 1초에 60번(가정용 전원 60 Hz) 점을 찍는다. 구간 길이는 1 mm 눈금 자로 재며, 점의 중심을 읽을 때 ±0.5 mm쯤 오차가 난다. 출발 직후 겹쳐 찍힌 점들은 버리고, 점 간격이 1 mm를 넘는 곳부터 구간을 나눈다.

  1. 탐구 문제빗면을 내려가는 수레는 점점 빨라진다. 그런데 속력이 "일정하게" 늘어날까? 시간기록계가 찍은 점만으로 속도가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 가속도가 얼마인지 알아낼 수 있을까?
  2. 복원평균 속도는 이동 거리를 걸린 시간으로 나눈 값이다. 시간기록계는 일정한 시간 간격(1/60 s)마다 점을 찍으므로, 점 6개 간격은 언제나 0.1 s이다. 짧은 구간의 평균 속도는 그 구간 가운데 시각의 순간 속도와 같다고 볼 수 있다(등가속도 운동에서는 정확히 같다).
  3. 설계조작 변인은 빗면 각도, 측정하는 양은 0.1 s 구간마다의 이동 거리이다. 수레, 테이프, 기록계 위치는 그대로 둔다. 테이프를 6타점마다 잘라 나란히 붙이면 막대그래프가 곧 v–t 그래프 모양이 된다.
  4. 분석구간 길이 Δx를 0.1 s로 나눈 값을 구간 가운데 시각에 찍는다. 점들이 직선에 놓이면 속도가 같은 비율로 늘어나는 등가속도 직선 운동이고, 직선의 기울기가 가속도 a이다. 세로 절편은 첫 구간을 시작한 점에서의 속도이다. 구간 길이가 매번 aT²(0.1 s 구간이면 a × 0.01 s²)만큼씩 늘어나는지도 확인해 보자.
  5. 측정수레를 놓아 테이프를 찍은 뒤, 구간 길이를 하나씩 재어 기록해 보자. 각도를 바꿔 두세 번 반복하고 기울기를 g sin θ와 비교해 보자. 3타점 구간으로 바꾸면 점들의 흔들림은 어떻게 달라지는가? 테이프 마찰을 켜면 무엇이 바뀌는가?
  6. 오차·안전구간을 짧게 잡을수록 자 읽기 오차 0.5 mm가 속도에서 크게 불어난다(0.05 s 구간이면 ±1 cm/s). 테이프가 기록계에 끌리는 마찰은 매번 같은 방향으로 가속도를 줄이므로 여러 번 평균을 내도 사라지지 않는 계통 오차이다. 테이프를 곧게 펴서 끼우고, 기록계는 전원 전압을 확인한 뒤 켠다. 내려온 수레가 바닥에 떨어지지 않도록 빗면 끝에 완충 막이를 둔다.

확인조건이 달라지면

50 Hz 전원을 쓰는 나라에서 같은 실험을 하면서, 습관대로 6타점마다 테이프를 잘라 Δx를 0.1 s로 나누어 v–t 그래프를 그렸다. 구한 가속도는 참값과 비교해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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