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 교과서

주계열 맞추기와 세페이드 변광성

연주 시차로 잴 수 있는 거리는 기껏 수천 광년입니다. 그 너머는 밝기를 아는 별과 겉보기 밝기를 비교해 잽니다. 성단의 주계열과 깜빡이는 세페이드가 그 잣대가 되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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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계열 맞추기와 세페이드 변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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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년 허블은 안드로메다 성운의 사진 건판을 여러 날 비교하다가, 31.4일마다 밝아졌다 어두워지기를 되풀이하는 별을 찾았다. 그 별의 평균 겉보기 등급은 약 19.3이었다. 같은 주기로 변하는 세페이드 변광성이 우리은하 안에도 있어, 그 별들의 거리와 밝기는 이미 알려져 있었다. 연주 시차로는 기껏 수천 광년까지만 잴 수 있는데, 이 별 하나로 안드로메다까지의 거리를 정할 수 있을까?

방법잣대닿는 거리 연주 시차지구 공전 궤도약 1만 pc (위성) 주계열 맞추기표준 주계열의 절대 등급우리은하 안의 성단 세페이드 변광성주기–광도 관계약 4천만 pc 가까운 잣대로 다음 잣대의 눈금을 매기는 거리 사다리
그림 1. 시차로 잰 가까운 별이 주계열의 밝기를, 주계열 맞추기로 잰 성단 속 세페이드가 주기–광도 관계의 눈금을 정한다.
먼저 알아야 할 것겉보기 등급과 절대 등급, 거리 지수 \(m - M = 5\log d - 5\), H–R도와 주계열.

3.8.1주계열을 겹쳐 거리를 읽다

같은 성단의 별들은 거의 같은 거리에 있으므로, 성단의 별을 색지수와 겉보기 등급으로 그린 색–등급도는 H–R도를 위아래로 옮겨 놓은 모양이 된다. 가까운 별들의 시차로 정한 표준 주계열은 색지수마다 절대 등급이 정해져 있다. 그래서 성단의 주계열을 표준 주계열에 겹치려면 위아래로 얼마나 옮겨야 하는지 재면, 그 차이가 곧 거리 지수 \(m - M\)이다. 이 방법을 주계열 맞추기라 하며, 시차로 잴 수 없는 먼 성단까지 거리를 알려 준다.

정리 3.8.1 거리 지수와 주기–광도 관계

겉보기 등급 \(m\), 절대 등급 \(M\)인 별까지의 거리는 \[d = 10^{(m - M + 5)/5}\ \text{pc}\]이다. 고전 세페이드의 평균 절대 등급은 주기 \(P\)(일)로 대략 \(M_V \approx -2.43(\log P - 1) - 4.05\)이다.

세페이드 변광성은 별 전체가 부풀었다 줄어들기를 되풀이하며 밝기가 바뀌는 거성이다. 1912년 리비트는 소마젤란은하의 세페이드들이 주기가 길수록 밝다는 것을 발견했다. 소마젤란은하의 별들은 모두 거의 같은 거리에 있으므로, 겉보기 밝기의 차이가 곧 실제 밝기의 차이였다. 그래서 주기만 재면 절대 등급을 알 수 있고, 겉보기 등급과 비교해 거리를 구한다. 세페이드는 태양보다 수천 배 밝아 다른 은하에서도 보인다.1

3.8.2사다리의 눈금 맞추기

주기–광도 관계는 눈금이 매겨져야 거리를 준다. 리비트는 주기와 겉보기 등급의 관계만 알았으므로, 거리를 아는 세페이드가 하나라도 있어야 했다. 우리은하 안의 산개 성단 가운데 세페이드를 품은 성단이 있어, 주계열 맞추기로 그 성단의 거리를 구하면 세페이드의 절대 등급이 정해진다. 오늘날에는 인공위성으로 가까운 세페이드의 시차를 직접 재어 눈금을 더 정밀하게 맞춘다. 이렇게 가까운 잣대가 다음 잣대의 눈금을 정하므로, 아래 칸의 오차가 위로 그대로 전해진다.

주기 (일)31031.450 log P0.481.001.501.70 절대 등급 M_V−2.8−4.1−5.2−5.7 주기가 10배이면 약 2.4등급, 곧 약 9배 밝다.
그림 2. 주기가 긴 세페이드일수록 밝다. 주기를 재면 절대 등급이 정해진다.

3.8.3예제 풀이

예제 3.8.2

처음 질문의 세페이드(주기 31.4일, 평균 겉보기 등급 19.3)의 절대 등급과 거리를 구하여라. 한편 어느 산개 성단의 주계열을 표준 주계열에 겹치려면 5.6등급만큼 옮겨야 했다. 이 성단까지의 거리는 얼마인가? 성간 소광은 무시한다.

\(\log 31.4 \approx 1.50\)이므로 \(M_V \approx -2.43\times0.50 - 4.05 \approx -5.2\)이다. 거리 지수는 \(19.3 - (-5.2) = 24.5\)이고, 거리는 \(10^{(24.5+5)/5} = 10^{5.9} \approx 7.9\times10^5\) pc, 곧 약 260만 광년이다. 우리은하의 지름 약 10만 광년보다 훨씬 멀어, 안드로메다가 우리은하 밖의 다른 은하라는 것이 드러났다.

산개 성단은 \(d = 10^{(5.6+5)/5} = 10^{2.12} \approx 132\) pc이다. 플레이아데스 성단이 이 정도 거리에 있다. 그래서 가까운 성단은 주계열 맞추기로, 다른 은하는 세페이드로 거리를 잰다. 허블이 처음 얻은 값은 약 90만 광년으로 지금보다 훨씬 작았는데, 당시 쓰던 주기–광도 관계의 눈금이 잘못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즉 밝기를 아는 별을 잣대로 삼으면 겉보기 밝기만으로 거리를 구할 수 있고, 그 잣대의 눈금은 더 가까운 잣대로 맞춘다.

아래 탐구 카드에서 성단의 색–등급도를 표준 주계열에 겹쳐 거리를 구하고, 세페이드의 광도 곡선에서 주기를 재어 다른 은하까지의 거리를 계산해 보자.

  1. 리비트는 하버드 대학 천문대에서 사진 건판의 별 밝기를 재는 일을 하며 1777개의 변광성을 찾았다. 그녀가 찾은 주기–광도 관계는 허블이 다른 은하의 거리를 재고, 이어 우주가 팽창한다는 것을 밝히는 디딤돌이 되었다.
마무리

성단의 주계열을 표준 주계열에 겹쳐 옮긴 등급 차가 거리 지수이고, 세페이드 변광성은 주기가 길수록 밝아 주기로 절대 등급을 정한 뒤 겉보기 등급과 비교해 거리를 구한다. 시차, 주계열 맞추기, 세페이드는 가까운 잣대가 다음 잣대의 눈금을 정하는 거리 사다리를 이룬다. 처음 질문의 세페이드는 절대 등급 약 −5.2로, 안드로메다은하까지 약 79만 pc, 곧 260만 광년임을 알려 준다.

탐구 1

성단의 주계열을 표준 주계열에 겹치면 거리가 나올까?

실험 · 주계열 맞추기 · 거리 지수 · Gaia 실제 측광
성단
맞춤 구간 별 수
—
어긋남 (중앙값, 등급)
—
이 추정의 거리
—

점은 ESA Gaia DR3에서 시차·고유 운동으로 고른 실제 성단 별이다(크레디트: ESA/Gaia/DPAC, CC BY-NC 3.0 IGO; Gaia Collaboration, Vallenari 외 2023, A&A 674, A1). 실선은 태양 근처 왜성의 평균 주계열(Pecaut & Mamajek 2013, Mamajek 2022판)을 m − M만큼 내린 것이다. 초록 띠는 맞춤에 쓰는 구간이다(M67은 전향점 근처의 진화한 별을 빼려고 G 13.8보다 어두운 별만 쓴다). 소광은 E(BP−RP) ≈ 1.34 E(B−V), AG ≈ 2.74 E(B−V)로 바꿨다.

  1. 탐구 문제연주 시차는 수백 pc만 넘어가도 재기 어렵다. 별이 수백 개 모인 성단은 사진 한 장의 색과 밝기만으로 거리를 잴 수 있을까?
  2. 복원같은 성단의 별은 거리가 거의 같으므로, 겉보기 등급 m과 절대 등급 M의 차인 거리 지수 m − M = 5 log d − 5(d는 pc)도 모두 같다. 주계열성은 색(표면 온도)이 같으면 절대 등급도 거의 같다.
  3. 설계가로축은 색지수(BP−RP), 세로축은 겉보기 등급 G인 색–등급도를 그린다. 거리를 아는 가까운 별들로 만든 표준 주계열(색 → 절대 등급)을 세로로만 옮겨 성단 주계열에 겹친다. 옮긴 양이 m − M이다. 진화한 별(전향점 위쪽, 거성)과 쌍성은 겹침에서 빼야 하므로 맞춤 구간을 정해 둔다.
  4. 분석여러 m − M 값에서 '어긋남'(맞춤 구간 별들의 G와 표준선의 차이, 중앙값)을 기록하면 그래프가 0을 지나는 직선이 된다. 0이 되는 m − M이 가장 잘 맞는 값이고, d = 10(m−M+5)/5 pc이다.
  5. 측정플레이아데스에서 슬라이더를 움직여 어긋남이 +와 −인 겹침을 각각 두세 개 기록해 보자. 소광 보정을 켜고 다시 기록하면 거리가 어느 쪽으로 몇 % 달라지는가? M67에서도 같은 일을 하고, '시차 거리 보기'로 Gaia 시차 거리와 비교해 보자.
  6. 오차·안전성간 티끌은 별을 어둡게(A) 하면서 동시에 붉게(색초과 E) 만들어, 성단 주계열 전체를 오른쪽 아래로 민다. 주계열은 비스듬히 누워 있어서 붉어진 효과가 더 크게 작용하므로, 주계열 맞추기에서 소광을 무시하면 오히려 거리가 작게 나온다(계통 오차). 플레이아데스에서 소광 보정을 켜고 끄며 확인해 보자. 표준 주계열은 태양 근처 별의 평균이라, 금속 함량이 다른 성단(특히 구상 성단)에 그대로 쓰면 0.2~0.5등급 어긋날 수 있다. 같은 색에서 0.75등급쯤 위에 줄지은 별은 밝기가 비슷한 두 별이 겹친 쌍성이다. 밤하늘 관측 자료를 직접 얻을 때는 어두운 곳에서 움직이므로 붉은 손전등을 쓰고, 망원경 주변의 전선에 걸려 넘어지지 않게 한다.

확인조건이 달라지면

어떤 성단은 별의 절반쯤이 밝기가 비슷한 두 별로 된 쌍성이다. 쌍성을 빼지 않고 모든 별의 중앙값으로 표준 주계열을 겹치면, 구한 거리는 어떻게 될까?

탐구 2

깜빡이는 별의 주기를 재면 다른 은하까지의 거리가 나올까?

실험 · 세페이드 변광성 · 주기–광도 관계 · OGLE 실제 자료
대상
관측한 밤
0
평균 등급 ⟨V⟩
—
흩어짐 (접은 곡선)
—

주기–광도 관계는 HST 시차로 보정한 MV = −2.43(log P − 1) − 4.05(Benedict et al. 2007)를 쓴다. δ Cep의 주기(5.366일)와 밝기 범위(V 3.48~4.37)는 실제 값이고, 곡선 모양과 측정 잡음(±0.02등급)은 모식이다. 대마젤란은하 세페이드는 OGLE-III 목록의 실제 주기·평균 등급이다(Soszyński et al. 2008). 소광값은 대표값이다.

  1. 탐구 문제외부 은하는 너무 멀어 연주 시차도, 주계열 맞추기도 쓸 수 없다. 밝기가 규칙적으로 변하는 세페이드 변광성으로는 어디까지 거리를 잴 수 있을까?
  2. 복원세페이드 변광성은 부풀었다 줄었다 하며 밝기가 바뀌는 거성이다. 1912년 리비트는 소마젤란은하의 세페이드에서 주기가 길수록 평균 밝기가 밝다는 관계를 찾았다. 주기 P로 절대 등급 M을 알면, 겉보기 등급 m과 함께 m − M = 5 log d − 5에서 d를 구한다.
  3. 설계밤마다 같은 시각에 변광성과 비교성을 함께 찍어 V 등급을 잰다. 주기가 5일 남짓이면 하룻밤에 한 번 재도 되지만, 하루 간격으로만 재면 비슷한 주기가 여러 개 맞아 보이므로(가짜 주기) 관측 날이 고르지 않을수록 좋다. 측정 시각을 시험 주기로 나눈 나머지(위상)로 점을 다시 늘어놓아 곡선이 가장 매끈해지는 주기를 찾는다.
  4. 분석접은 곡선에서 평균 등급 ⟨V⟩를 읽고, MV = −2.43(log P − 1) − 4.05로 절대 등급을 구한다. d = 10(⟨V⟩ − MV − AV + 5)/5 pc이다. 대마젤란은하에서는 세페이드 여러 개의 거리를 평균하고, 주기–광도 도표의 기울기도 확인한다.
  5. 측정δ Cep를 15일 밤 이상 관측한 뒤, 시험 주기를 움직여 흩어짐이 가장 작은 값을 찾아 기록해 보자(시차로 잰 거리는 약 270 pc). 다음에는 대마젤란은하 세페이드를 20개 이상 측정하고, 소광 보정을 켜고 끄며 평균 거리를 비교해 보자(다른 방법으로 잰 값은 약 50 kpc).
  6. 오차·안전성간 티끌을 무시하면 별이 어두워 보여 거리가 커진다(계통 오차). 대마젤란은하에서 기울기가 −2.43보다 가파르게 나오는 까닭은 V 등급이 소광과 별의 온도 차에 민감하기 때문이고, 그래서 실제 연구는 적외선이나 소광을 상쇄하는 조합 등급을 쓴다. 1950년대 전에는 종족이 다른 두 종류의 세페이드를 하나로 보아 외부 은하 거리를 절반쯤으로 잡았다. 낮에 태양 쪽으로 망원경을 돌리지 말고, 밤 관측은 반드시 보호자·교사와 함께 한다.

확인조건이 달라지면

어떤 외부 은하에서 주기 30일, 평균 V = 25.0인 세페이드를 찾았다(소광 무시). MV = −2.43(log P − 1) − 4.05일 때 이 은하까지의 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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