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 교과서

약산·약염기의 pH

약산을 강염기로 중화하면 pH는 처음부터 서서히 오르다가, 반쯤 중화한 곳에서 가장 완만해지고, 중화점에서는 7보다 높은 값에서 크게 뜁니다. 이 곡선 하나에 산의 농도와 이온화 상수가 모두 담겨 있습니다.

먼저 알면 좋은 것 이온화 상수 Ka, Kb중화 반응의 양적 관계pH와 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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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산·약염기의 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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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모니아수는 염기성이라 붉은 리트머스 종이를 푸르게 바꾼다. 그런데 암모니아와 염산이 반응해 생긴 염화 암모늄을 물에 녹이면, 이번에는 푸른 리트머스 종이가 붉게 변한다. 산과 염기가 중화되어 생긴 염인데 왜 중성이 아닐까? 약염기의 pH는 어떻게 계산하고, 약염기와 그 짝산의 세기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그림 1. 25 °C 암모니아수(Kb = 1.8 × 10⁻⁵, 파랑)와 같은 농도의 강염기(회색)의 pH. 약염기는 일부만 이온화하여 pH가 강염기보다 낮다.
먼저 알아야 할 것pH와 물의 이온화(화학), 이온화 상수(루이스 산 염기와 이온화 상수), 로그(수학).

4.5.1약염기의 이온화

암모니아는 물에서 물 분자의 H⁺를 받아 NH₃ + H₂O ⇌ NH₄⁺ + OH⁻의 평형을 이룬다. 이 평형 상수를 염기의 이온화 상수 \(K_b\)라 한다. 약산과 같은 방법으로, 처음 농도 \(C\)인 약염기의 [OH⁻]는 \(K_b\)가 작을 때 \(\sqrt{K_bC}\)로 어림할 수 있다. 그런 다음 pOH = −log[OH⁻]를 구하고, 25 °C에서 pH = 14 − pOH로 바꾼다. 물의 이온곱 \(K_w = [\text{H}_3\text{O}^+][\text{OH}^-] = 1.0 \times 10^{-14}\)이 이 관계를 준다.

정리 4.5.1 짝산 짝염기의 이온화 상수

약산 HA와 그 짝염기 A⁻, 또는 약염기 B와 그 짝산 BH⁺에 대해 \[K_a \times K_b = K_w = 1.0 \times 10^{-14}\ (25\ °\text{C})\]이다. 따라서 약한 염기의 짝산은 비교적 강하고, 강한 염기의 짝산은 아주 약하다. 약염기의 짝산을 물에 녹이면 그 짝산이 H⁺를 내놓아 산성이 된다.

그림 1에서 농도를 바꾸어 보자. 0.10 M 암모니아수의 [OH⁻]는 약 \(1.3 \times 10^{-3}\) M로, 같은 농도의 수산화 나트륨보다 약 75배 작다. 그래서 pH가 13이 아니라 약 11.1이다. 암모니아의 짝산인 암모늄 이온의 \(K_a\)는 \(1.0 \times 10^{-14} \div 1.8 \times 10^{-5} \approx 5.6 \times 10^{-10}\)이다. 아주 약한 산이지만, 물보다는 H⁺를 잘 내놓아 용액을 산성으로 만든다.1

4.5.2염의 가수 분해

염이 물에 녹아 생긴 이온이 물과 반응해 H₃O⁺나 OH⁻를 만드는 것을 염의 가수 분해라 한다. 강산과 강염기로 된 염화 나트륨의 이온은 물과 거의 반응하지 않아 중성이다. 약염기와 강산으로 된 염화 암모늄은 NH₄⁺가 가수 분해해 산성이다. 강염기와 약산으로 된 아세트산 나트륨은 CH₃COO⁻가 물에서 H⁺를 받아 OH⁻를 만들어 염기성이다. 그래서 염의 액성은 그 염을 만든 산과 염기 가운데 강한 쪽을 따른다.

염만든 산과 염기0.10 M의 pH NaCl강산 + 강염기7.0 (중성) NH₄Cl강산 + 약염기약 5.1 (산성) CH₃COONa약산 + 강염기약 8.9 (염기성)
그림 2. 약한 쪽 이온이 물과 반응해 액성을 정한다.

4.5.3예제 풀이

예제 4.5.2

25 °C에서 0.10 M 암모니아수의 pH와 0.10 M 염화 암모늄 수용액의 pH를 구하여라. 암모니아의 Kb = 1.8 × 10⁻⁵이다.

암모니아수에서는 \([\text{OH}^-] \approx \sqrt{1.8 \times 10^{-5} \times 0.10} = \sqrt{1.8 \times 10^{-6}} \approx 1.34 \times 10^{-3}\) M이다. pOH ≈ 2.87이므로 pH ≈ 11.13이다.

염화 암모늄 수용액에서는 NH₄⁺ + H₂O ⇌ NH₃ + H₃O⁺이고, \(K_a = 5.6 \times 10^{-10}\)이다. 따라서 \([\text{H}_3\text{O}^+] \approx \sqrt{5.6 \times 10^{-10} \times 0.10} = \sqrt{5.6 \times 10^{-11}} \approx 7.5 \times 10^{-6}\) M이고, pH ≈ 5.13이다. 두 용액의 pH는 7을 중심으로 거의 대칭이다. 짝산과 짝염기의 이온화 상수가 곱해서 \(K_w\)가 되기 때문이다. 즉 약염기를 강산으로 중화해 생긴 염은 그 짝산의 세기만큼 산성을 띤다. 그래서 질소 비료로 쓰는 황산 암모늄을 오래 뿌리면 흙이 산성으로 바뀐다.

아래 탐구 카드에서 여러 염의 수용액 pH를 재어 보고, 짝산 짝염기의 이온화 상수 관계로 설명해 보자.

  1. 수산화 나트륨 0.10 M의 [OH⁻]는 0.10 M이다. 암모니아수의 [OH⁻] \(1.34 \times 10^{-3}\) M와 견주면 약 75배이고, pH로는 2 가까이 차이 난다.
마무리

약염기는 물의 H⁺를 일부만 받아 OH⁻를 만들며, 그 이온화 상수 \(K_b\)로 [OH⁻]와 pH를 구한다. 짝산과 짝염기의 이온화 상수는 곱해서 물의 이온곱이 되므로, 약염기의 짝산은 물을 산성으로 만들 만큼의 산성을 가진다. 그래서 처음 질문의 염화 암모늄은 약염기 암모니아의 짝산인 암모늄 이온이 물에 H⁺를 내놓아, pH 약 5의 산성을 띤다.

탐구 1

같은 농도의 산인데 pH는 왜 다를까?

이온화 상수 · 약산과 약염기의 pH
이온화 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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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 (정확히 푼 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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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사식 [H₃O⁺] ≈ √(Ka·C)로 구한 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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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온화도 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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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C의 이온화 상수를 썼고, 물의 자동 이온화까지 포함한 전하 균형을 수치로 풀었다.

  1. 질문0.1 M 염산은 pH 1인데, 0.1 M 아세트산은 pH가 약 2.9이다. 같은 수의 산 분자를 녹였는데 왜 H₃O⁺의 양이 약 75배나 차이 날까?
  2. 복원pH = −log[H₃O⁺]이고, 가역 반응이 평형에 이르면 생성물과 반응물 농도의 비가 평형 상수 K로 일정하다(화학).
  3. 설명약산 HA는 물과 반응해 일부만 이온화하고 HA + H₂O ⇌ H₃O⁺ + A⁻의 평형을 이룬다. 이 평형 상수가 산의 이온화 상수 Ka = [H₃O⁺][A⁻]/[HA]이며, 클수록 강한 산이다. 농도 C인 약산에서 이온화한 양을 x라 하면 Ka = x²/(C − x)이고, x가 C보다 훨씬 작으면 x ≈ √(Ka·C)로 어림할 수 있다. 약염기도 같은 방식으로 Kb = [BH⁺][OH⁻]/[B]를 쓴다.
  4. 연결짝산–짝염기의 이온화 상수는 Ka × Kb = Kw(1.0 × 10⁻¹⁴)로 묶여 있으므로, 강한 산의 짝염기는 매우 약한 염기이다. 또 약산은 묽을수록 이온화도 α = x/C가 커진다(르샤틀리에 원리). 이 성질은 적정 곡선의 모양, 염의 가수 분해, 완충 용액을 이해하는 바탕이 된다.
  5. 적용산을 바꿔 가며 같은 0.1 M에서 이온화한 분자 수를 비교해 보자. 아세트산을 0.1 M에서 0.001 M로 묽히면 이온화도는 어떻게 될까? 근사식이 정확한 값과 크게 달라지는 조건은 무엇일까?
  6. 판단‘강한 산’과 ‘진한 산’은 다르다. 강산과 약산은 이온화 정도(Ka)를, 진함과 묽음은 농도를 말한다. 그래서 진한 아세트산보다 묽은 염산의 pH가 더 낮을 수도 있고, HF는 약산이지만 유리를 녹이고 피부에 매우 위험하다. 위험성은 산의 세기만으로 정해지지 않는다.

확인조건이 달라지면

Ka = 1.0 × 10⁻⁵인 약산 0.10 M 수용액의 pH는 약 얼마일까?

탐구 2

적정 곡선에서 약산의 pKa를 읽어 낼 수 있을까?

가상 실험 · pH 미터 적정 · 중화점과 반중화점 · 미분 곡선
지금 pH 미터
—
찾은 중화점 Veq
—
반중화점 pH (= pKa?)
—
문헌 pKa
?

시료 25.00 mL를 같은 농도의 NaOH(암모니아는 HCl)로 적정한다. 미지 산 X는 0.100 M NaOH로 적정한다. 곡선은 전하 균형과 부피 변화를 모두 넣어 계산했고, pH 미터는 ±0.02의 우연 오차와 0.01 분해능을 갖는다(25 °C, 활동도 계수 1). 문헌 pKa: 아세트산 4.76, 벤조산 4.20, 클로로아세트산 2.87, 암모늄 이온 9.25.

  1. 탐구 문제pH 미터를 꽂고 염기를 조금씩 넣으며 pH를 기록하면 적정 곡선이 그려진다. 지시약 없이 이 자료만으로 중화점을 정확히 찾고, 그 산의 pKa까지 구할 수 있을까? 반중화점의 pH는 언제나 pKa와 같을까?
  2. 복원약산 HA의 이온화 상수는 Ka = [H₃O⁺][A⁻]/[HA]이고, 양변에 로그를 취하면 pH = pKa + log([A⁻]/[HA])이다. 중화점에서는 넣은 OH⁻의 몰수가 처음 HA의 몰수와 같다.
  3. 설계조작 변인은 넣은 염기의 부피, 종속 변인은 pH이다. 처음에는 1 mL씩 넣어 대략의 모양을 보고, pH가 크게 바뀌기 시작하는 구간에서는 0.10 mL씩 촘촘하게 잰다. 넣을 때마다 저어 주고 값이 안정된 뒤 읽는다. 중화점은 곡선이 가장 가파른 곳, 곧 ΔpH/ΔV가 가장 큰 곳으로 정한다.
  4. 분석약산과 강염기의 중화 반응 HA + OH⁻ → A⁻ + H₂O는 거의 완전히 진행한다. 그래서 넣은 OH⁻의 몰수만큼 A⁻가 생기고 그만큼 HA가 줄어든다. 중화점의 절반 부피에서는 [HA] ≈ [A⁻]이므로 pH ≈ pKa이다. 이 구간은 곡선이 가장 완만해서 pH를 정확히 읽기 좋다. 중화점에서는 A⁻만 남아 물과 반응해 OH⁻를 만들므로 pH가 7보다 높다. 약염기를 강산으로 적정하면 반중화점의 pH가 짝산 BH⁺의 pKa이고, 중화점의 pH는 7보다 낮다.
  5. 측정아세트산을 0~40 mL에서 기록해 중화점과 반중화점 pH를 구하고 문헌 pKa와 비교해 보자. 클로로아세트산으로 바꿔 같은 일을 해 보자. 반중화점 pH가 pKa와 얼마나 다른가? 암모니아에서는 무엇을 읽어야 할까? 마지막으로 미지 산 X의 농도와 pKa를 구한 뒤 참값과 비교해 보자.
  6. 오차·안전‘반중화점 pH = pKa’는 [HA]와 [A⁻]가 넣은 양 그대로라고 본 근사이다. 산이 비교적 강하거나(pKa < 약 3) 아주 묽으면 HA가 스스로 이온화한 양을 무시할 수 없어, 반중화점 pH가 pKa보다 높게 나온다. 이때는 전하 균형으로 보정하거나 곡선 전체를 맞춰야 한다. 또 진한 용액에서는 활동도 효과로 0.1 정도 차이가 난다. pH 미터는 측정 전에 pH 4, 7, 10 완충 용액으로 보정하지 않으면 모든 값이 같은 방향으로 치우친다(계통 오차). NaOH과 HCl은 보안경을 끼고 다룬다.

확인조건이 달라지면

농도를 모르는 약산 25.0 mL를 0.100 M NaOH로 적정했다. ΔpH/ΔV가 가장 큰 곳은 18.0 mL였고, 9.0 mL를 넣었을 때 pH는 6.20, 18.0 mL에서는 pH 9.4 근처였다. 옳은 해석은?

탐구 3

중화로 만든 염의 수용액은 왜 중성이 아닐 수 있을까?

염의 가수 분해 · Ka × Kb = Kw
어떤 산과 어떤 염기로 만든 염
—
물과 반응하는 이온과 그 세기
—
수용액의 pH
—

25 °C에서 Kw = 1.0 × 10⁻¹⁴이고, CH₃COOH Ka 1.8 × 10⁻⁵, NH₃ Kb 1.8 × 10⁻⁵, HCN Ka 6.2 × 10⁻¹⁰, H₂CO₃ Ka₁ 4.3 × 10⁻⁷·Ka₂ 4.7 × 10⁻¹¹을 썼다. NaHCO₃의 pH는 (pKa₁ + pKa₂)/2로 근사했다.

  1. 질문아세트산과 수산화 나트륨을 정확히 같은 양만큼 섞어 만든 아세트산 나트륨 수용액은 pH가 약 8.9로 염기성이다. 산과 염기가 모두 사라졌는데 왜 중성이 아닐까?
  2. 복원산이 양성자를 내놓고 남은 것은 짝염기이고, 강한 산의 짝염기일수록 약한 염기이다. 그리고 짝산–짝염기의 이온화 상수는 Ka × Kb = Kw를 만족한다(짝산–짝염기).
  3. 설명염이 물에 녹아 생긴 이온 중 약산의 짝염기(CH₃COO⁻, CN⁻)는 물에게서 양성자를 받아 OH⁻를 만들고, 약염기의 짝산(NH₄⁺)은 물에 양성자를 주어 H₃O⁺를 만든다. 이것을 염의 가수 분해라 한다. 반면 강산의 짝염기(Cl⁻)와 강염기의 양이온(Na⁺)은 거의 반응하지 않는다. 그래서 강산과 강염기의 염은 중성, 약산과 강염기의 염은 염기성, 강산과 약염기의 염은 산성이다.
  4. 연결가수 분해의 세기는 Kb = Kw/Ka로 계산된다. 짝산의 Ka가 작을수록(약한 산일수록) 짝염기는 강해져 가수 분해가 커지므로, NaCN 수용액은 CH₃COONa 수용액보다 훨씬 염기성이다. 적정의 중화점 pH가 7이 아닌 까닭도, 제빵용 소다(NaHCO₃)가 약한 염기성인 까닭도 여기에 있다.
  5. 적용다섯 염을 차례로 골라 산성·중성·염기성을 먼저 예측한 뒤 확인해 보자. CH₃COONa와 NaCN 중 어느 쪽 pH가 더 높을지 Ka로 설명할 수 있을까? 농도를 묽히면 pH는 어느 쪽으로 갈까?
  6. 판단염은 중화 반응의 생성물이니 언제나 중성이라는 생각은 틀렸다. 또 NaHCO₃처럼 양쪽성 이온을 가진 염은 산으로서의 반응과 염기로서의 반응을 함께 따져야 하며, 이때 pH는 농도와 거의 관계없이 두 pKa의 평균 근처가 된다.

확인조건이 달라지면

암모니아 수용액을 염산으로 적정했다. 중화점에서 수용액의 액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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