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 교과서

성단의 H–R도

성단의 별들은 같은 때 같은 가스에서 태어난 형제입니다. 질량만 다른 별들이 모여 있으니, 무거운 별이 얼마나 주계열을 떠났는지 보면 성단이 몇 살인지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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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단의 H–R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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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세우스자리 이중 성단, 플레이아데스, 히아데스, M67의 네 성단을 색–등급도로 그리고 거리를 보정해 H–R도로 겹쳤다. 아래쪽의 어두운 주계열은 네 성단이 거의 겹쳤는데, 위쪽 끝은 성단마다 달랐다. 이중 성단은 매우 밝고 파란 별까지 주계열에 남아 있었고, M67은 태양보다 조금 밝은 곳에서 주계열이 끊기며 오른쪽 위로 꺾여 적색 거성들로 이어졌다. 주계열이 끊기는 자리는 성단의 무엇을 알려 줄까?

성단전향점 분광형전향점 질량나이 페르세우스 이중 성단B0약 14배약 1300만 년 플레이아데스B6약 6배약 1억 년 히아데스A1약 3배약 6억 년 M67F7약 1.4배약 40억 년
그림 1. 오래된 성단일수록 주계열이 끊기는 전향점이 아래쪽, 곧 질량이 작은 별로 내려온다. 질량은 태양을 1로 둔 값이다.
먼저 알아야 할 것H–R도, 질량–광도 관계와 주계열 수명, 별의 진화, 주계열 맞추기(주계열 맞추기와 세페이드 변광성).

3.11.1무거운 별부터 떠난다

성단의 별들은 같은 성운에서 거의 같은 때 태어났으므로 나이와 처음 성분이 같고 질량만 다르다. 주계열성은 중심에서 수소를 태워 빛을 내는데, 무거운 별은 연료가 많지만 훨씬 더 빨리 태운다. 별의 광도는 대략 질량의 3.5제곱에 비례하므로, 질량이 2배인 별은 연료가 2배이지만 11배 넘게 빨리 쓴다. 그래서 무거운 별일수록 주계열에 머무는 시간이 짧다. 성단이 나이를 먹으면 무거운 별부터 차례로 주계열을 떠나 거성이 되고, 주계열의 위쪽 끝이 점점 아래로 내려온다. 이 끝을 전향점이라 한다.

정리 3.11.1 주계열 수명과 성단의 나이

질량 \(M\)인 별의 주계열 수명은 \(L \propto M^{3.5}\)에서 \[t \approx 100\text{억 년} \times \left(\frac{M}{M_\odot}\right)^{-2.5}\]이다. 성단의 나이는 전향점에 있는 별의 주계열 수명과 같다.

그래서 전향점의 밝기나 색으로 그 별의 질량을 정하면, 그 질량의 주계열 수명이 곧 성단의 나이이다. 아래쪽 주계열은 성단의 나이와 상관없이 같은 자리에 놓이므로, 주계열 맞추기로 거리를 구할 때는 아래쪽을 쓰고 위쪽의 전향점으로 나이를 읽는다. 오래된 성단에는 전향점에서 떠난 별들이 오른쪽 위의 적색 거성 가지에 늘어서고, 아주 젊은 성단에는 아직 주계열에 닿지 못한 가벼운 별들이 주계열 오른쪽에 남아 있다.1

3.11.2구상 성단과 산개 성단

은하 원반에 있는 산개 성단은 수백에서 수천 개의 별이 느슨하게 모인 것으로, 대부분 수억 년 안에 흩어지므로 젊은 성단이 많다. 반면 은하 둘레의 헤일로에 있는 구상 성단은 수십만 개의 별이 공 모양으로 빽빽하게 모여 있고, 전향점이 태양 질량보다 작아 100억 년이 넘는다. 그래서 구상 성단의 나이는 우리은하와 우주의 나이에 하한을 정해 준다. 무거운 원소가 적은 별은 같은 질량에서도 조금 더 뜨겁고 밝으므로, 성단의 성분을 함께 고려해야 나이를 정확히 구할 수 있다.

질량 (태양 = 1)11.32.5614 광도 (태양 = 1)12.52553010000 주계열 수명100억 년52억 년10억 년1.1억 년1400만 년 어림식으로 구한 값이며 실제 진화 모형과 몇십 % 다를 수 있다.
그림 2. 질량이 2.5배이면 수명은 10분의 1로 줄어든다.

3.11.3예제 풀이

예제 3.11.2

어느 산개 성단의 전향점에 있는 별의 질량이 태양의 2.5배이다. 성단의 나이를 어림하여라. 이 성단이 50억 년 더 지나면 전향점의 질량은 얼마로 내려오겠는가?

나이는 \(t \approx 100\text{억 년} \times 2.5^{-2.5} = 100\text{억 년} / 9.88 \approx 10\)억 년이다. 그림 1의 히아데스보다 조금 늙은 성단이다.

50억 년 뒤에는 나이가 60억 년이 되므로 전향점의 질량은 \(M = (100/60)^{1/2.5} = 1.67^{0.4} \approx 1.23\)배이다. 그때 성단의 전향점은 태양보다 조금 무거운 F형 별로 내려와, 지금의 M67보다 조금 더 늙은 모습이 된다. 지금 전향점에 있는 2.5배의 별들은 이미 적색 거성을 지나 백색 왜성이 되어 있을 것이다. 즉 같은 때 태어난 별들의 무리에서 주계열이 끊기는 자리는 그 질량의 별이 수소를 다 태우는 시간을 알려 주어, 성단의 나이를 재는 시계가 된다.

아래 탐구 카드에서 네 성단의 색–등급도를 겹쳐 전향점을 찾고, 전향점 별의 질량으로 각 성단의 나이를 비교해 보자.

  1. 태양은 지금 약 46억 살로, 주계열 수명 약 100억 년의 절반쯤을 지났다. 태양과 함께 태어난 형제 별들은 처음 성단에서 이미 흩어져 은하 곳곳에 퍼졌는데, 별빛의 성분을 비교해 그 형제를 찾으려는 연구도 있다.
마무리

성단의 별들은 나이가 같고 질량만 다르며, 무거운 별일수록 주계열 수명이 \(t \propto M^{-2.5}\)로 짧아 먼저 주계열을 떠나므로 주계열이 끊기는 전향점이 성단이 늙을수록 아래로 내려온다. 전향점 별의 주계열 수명이 곧 성단의 나이이다. 처음 질문의 네 성단은 이중 성단, 플레이아데스, 히아데스, M67의 순서로 늙었고, 전향점이 태양의 2.5배인 성단은 약 10억 살이다.

탐구 1

성단 사진 한 장으로 나이와 거리를 알 수 있을까?

성단의 색–등급도 · 전향점과 주계열 맞추기
전향점의 별 (주계열을 막 떠나는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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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지수 m − M (기준선과 성단 주계열의 등급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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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주계열 수명을 100억 년 × (질량/태양 질량)^−2.5로 어림하고, 전향점보다 무거운 별은 거성 가지로 옮긴 모식이다. 성간 소광은 무시했고, 예시 성단의 값은 대략값이다.

  1. 질문플레이아데스 성단에는 푸르고 밝은 별이 많은데, 구상 성단 M13에는 푸른 주계열성이 거의 없고 붉은 거성이 많다. 성단마다 별의 색이 다른 까닭은 무엇이며, 이것으로 무엇을 알 수 있을까?
  2. 복원H–R도에서 대부분의 별은 주계열에 놓이며, 무거운 별일수록 뜨겁고 밝고 수명이 짧다(지구과학). 그리고 겉보기 등급과 절대 등급의 차가 거리 지수이다(별까지의 거리).
  3. 설명성단의 별들은 거의 같은 때, 같은 거리에서 태어났으므로, 가로축에 색지수(온도), 세로축에 겉보기 등급을 그린 색–등급도(C–M도)가 곧 그 성단의 H–R도이다. 시간이 지나면 무거운 별부터 주계열을 떠나 거성이 되므로, 주계열의 윗부분이 꺾여 사라지는 전향점이 점점 아래(어둡고 붉은 쪽)로 내려간다. 그래서 전향점에 있는 별의 수명이 곧 성단의 나이이다. 또 성단의 주계열을 기준 주계열(절대 등급)과 세로로 맞추면 그 차이가 거리 지수가 되어 거리를 구할 수 있는데, 이것을 주계열 맞추기라 한다.
  4. 연결산개 성단은 젊고 은하 원반에 있으며, 구상 성단은 100억 년 넘게 늙었고 은하를 둥글게 둘러싼 헤일로에 분포한다. 1918년 섀플리는 구상 성단 속 변광성(거문고자리 RR형)으로 거리를 재었고, 구상 성단들이 궁수자리 쪽을 중심으로 분포하므로 태양이 은하의 중심이 아니라는 것과 우리은하의 규모를 추론했다. 지금 알려진 우리은하는 지름 약 10만 광년의 막대 나선 은하이고, 태양은 중심에서 약 2만 6천 광년 떨어져 있다.
  5. 적용세 예시 성단을 눌러 전향점의 위치를 비교해 보자. 나이를 1천만 년에서 100억 년으로 늘리면 전향점은 어떻게 이동할까? 거리를 바꾸면 C–M도에서 무엇이 달라지고, 무엇이 그대로일까?
  6. 판단실제 성단의 C–M도에서는 성간 티끌이 빛을 가리고 붉게 만들어(다음 절) 거리와 나이를 모두 잘못 어림하게 할 수 있다. 또 별의 화학 조성(금속 함량)에 따라 주계열의 위치가 조금씩 달라지므로, 정밀한 나이와 거리를 얻으려면 이 효과를 모두 보정해야 한다.

확인조건이 달라지면

두 성단 A, B의 C–M도에서 A의 전향점은 B보다 더 파랗고 밝은 쪽에 있다. 옳은 것은?

탐구 2

네 성단의 H–R도를 겹치면 어느 성단이 가장 늙었는지 보일까?

실험 · 성단의 H–R도 · 전향점과 나이 · Gaia 실제 측광
성단
표시한 전향점 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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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향점 색 (BP−RP)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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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림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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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은 ESA Gaia DR3에서 시차·고유 운동으로 고른 성단 별이다(크레디트: ESA/Gaia/DPAC, CC BY-NC 3.0 IGO; Gaia Collaboration, Vallenari 외 2023, A&A 674, A1). 거리 지수와 색초과는 문헌값으로 보정했다. 플레이아데스 5.67·0.04, M67 9.70·0.04, 47 Tuc 13.27·0.04, M13 14.26·0.02(구상 성단은 Harris 2010). 나이는 L ∝ M3.5, t ≈ 100억 년 × (M/M☉)−2.5로 어림한다. 정밀한 등연령선으로 구한 문헌 나이는 플레이아데스 약 1.2억 년, M67 약 40억 년, 47 Tuc와 M13 약 120억 년이다.

  1. 탐구 문제성단의 별은 같은 때, 같은 가스에서 태어났다. 성단마다 H–R도의 모양이 다르다면 그 차이는 무엇을 말해 줄까? 사진 한 장으로 성단의 나이를 비교할 수 있을까?
  2. 복원무거운 별일수록 밝지만 연료를 훨씬 빨리 써서 주계열을 먼저 떠난다. 그래서 나이 든 성단일수록 주계열의 위쪽 끝이 잘려 나가고, 주계열을 떠나 거성으로 꺾어지는 점(전향점)이 아래로 내려온다.
  3. 설계각 성단 별의 겉보기 등급을 거리 지수와 소광으로 고쳐 절대 등급 MG로, 색을 고유 색 (BP−RP)₀로 바꾸면 성단들을 한 도표에 겹칠 수 있다. 성단마다 전향점을 눌러 표시하고 기록한다.
  4. 분석전향점이 밝을수록 젊다. 전향점의 광도로 별의 질량을, 질량으로 주계열 수명을 어림하면 그것이 성단 나이이다. 산개 성단(플레이아데스, M67)과 구상 성단(47 Tuc, M13)의 별 개수, 전향점, 적색 거성 가지, 수평 가지가 어떻게 다른지 비교한다.
  5. 측정네 성단에서 각각 주계열이 오른쪽으로 꺾이기 시작하는 가장 밝은 점을 눌러 기록해 보자. 어림 나이의 순서는 문헌 순서와 같은가? M13에서 전향점 위 왼쪽에 가로로 늘어선 별들(수평 가지)과 47 Tuc의 붉은 덩어리를 찾아보자.
  6. 오차·안전전향점을 고르는 위치에 따라 나이가 수십 %씩 달라진다. 구상 성단은 금속이 적어 같은 질량이라도 더 뜨겁고 밝기 때문에, 태양과 같은 금속 함량을 가정한 어림식으로는 나이가 절반쯤으로 나온다(계통 오차). 그래서 실제 연구는 금속 함량에 맞춘 등연령선(이론 H–R도)을 겹쳐 나이를 정한다. 47 Tuc와 M13의 중심부는 별이 너무 빽빽해 Gaia가 잘 나누지 못하므로 바깥쪽 별만 들어 있다.

확인조건이 달라지면

새로 찾은 산개 성단의 H–R도에서 전향점이 MG ≈ 0, 거성이 몇 개 있다. 같은 방법이라면 이 성단의 나이는 M67(전향점 MG ≈ 3)에 비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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