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 교과서

광전 효과

어두운 빨간빛을 아무리 세게 비춰도 전자가 나오지 않는 금속이 있습니다. 그런데 희미한 자외선을 비추면 곧바로 전류가 흐릅니다. 광전관과 전류계로 이 차이를 직접 재 보고, 빛 에너지가 덩어리로 전달된다는 증거를 찾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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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전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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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륨 음극을 넣은 광전관에 수은등의 빛을 필터로 골라 비추고, 반대 방향 전압을 올려 가며 광전류가 0이 되는 정지 전압을 쟀다. 365 nm 자외선에서 1.10 V, 405 nm 보라색에서 0.76 V, 436 nm 남색에서 0.54 V, 492 nm 청록색에서 0.22 V였다. 같은 빛을 두 배로 밝게 비추어도 정지 전압은 그대로였고, 546 nm 초록색 빛은 아무리 밝아도 전류가 흐르지 않았다. 이 네 숫자에서 빛에 대해 무엇을 알 수 있을까?

그림 1. 일함수 2.3 eV인 나트륨에 비춘 빛의 진동수와 정지 전압. 문턱 진동수 위에서 정지 전압은 진동수에 비례해 커지고, 기울기는 \(h/e\)이다.
먼저 알아야 할 것광자의 에너지 \(E = hf\), 전위차와 전기력이 하는 일, 최소 제곱법(최소 제곱법과 신뢰구간).

5.1.1빛 알갱이 하나와 전자 하나

금속에 빛을 비추면 전자가 튀어나오는데, 이것이 광전 효과이다. 빛을 파동으로만 생각하면 밝은 빛일수록 에너지가 커서 전자가 더 빠르게 튀어나와야 한다. 그런데 측정해 보면 튀어나온 전자의 최대 운동 에너지는 빛의 밝기가 아니라 진동수로만 정해진다. 아인슈타인은 빛이 에너지 \(hf\)인 알갱이, 곧 광자로 전달된다고 설명했다. 광자 하나가 전자 하나에 에너지를 모두 주고, 전자는 금속을 빠져나오는 데 일함수 \(\phi\)만큼을 쓰고 나머지를 운동 에너지로 가진다. 밝은 빛은 광자의 수가 많을 뿐이어서, 튀어나오는 전자의 수가 늘 뿐 각 전자의 에너지는 그대로이다.

정리 5.1.1 정지 전압과 진동수

튀어나온 전자의 최대 운동 에너지를 막는 정지 전압 \(V_s\)는 \[eV_s = hf - \phi, \qquad V_s = \frac{h}{e}f - \frac{\phi}{e}\]를 만족한다. \(V_s\)를 \(f\)에 대해 그린 직선의 기울기가 \(h/e\)이고, 가로축 절편이 문턱 진동수 \(f_0 = \phi/h\)이다.

그림 1에서 파장을 바꾸어 보자. 파장이 짧을수록 진동수가 커서 정지 전압이 크다. 파장이 약 540 nm보다 길면 광자 하나의 에너지가 일함수보다 작아, 아무리 많은 광자를 비추어도 전자가 나오지 않는다. 처음 질문의 546 nm 초록빛이 그런 경우이다. 직선의 기울기는 금속의 종류와 상관없이 \(h/e\)로 같고, 금속을 바꾸면 직선이 평행하게 옮겨질 뿐이다.1

5.1.2여러 진동수로 직선 맞추기

정지 전압은 전류가 0이 되는 순간을 찾아야 하는데, 그 근처에서는 전류가 아주 작아 0에 서서히 다가간다. 그래서 같은 방법으로 모든 빛에서 판단해야 계통적인 어긋남이 직선의 기울기에 섞이지 않는다. 수은등은 몇 개의 정해진 파장의 빛만 내므로, 필터로 하나씩 골라 진동수를 정확히 알 수 있다. 네 진동수에서 잰 정지 전압을 진동수에 대해 그리고 최소 제곱 직선을 맞추면, 기울기에서 \(h/e\)를, 기울기에 기본 전하를 곱해 플랑크 상수를 얻는다.

파장 (nm)진동수 (10¹⁴ Hz)정지 전압 (V) 3658.211.10 4057.410.76 4366.880.54 4926.100.22
그림 2. 진동수가 \(1 \times 10^{14}\) Hz 커질 때마다 정지 전압이 약 0.42 V씩 커진다.

5.1.3예제 풀이

예제 5.1.2

그림 2의 처음과 마지막 점으로 직선의 기울기를 구하고, 플랑크 상수를 계산하여라. 기본 전하는 \(1.60 \times 10^{-19}\) C이다. 또 직선에서 나트륨의 문턱 진동수와 일함수를 구하여라.

기울기는 \(\dfrac{1.10 - 0.22}{(8.21 - 6.10) \times 10^{14}} = \dfrac{0.88}{2.11 \times 10^{14}} \approx 4.17 \times 10^{-15}\) V·s이다. 이것이 \(h/e\)이므로 \(h = 4.17 \times 10^{-15} \times 1.60 \times 10^{-19} \approx 6.67 \times 10^{-34}\) J·s로, 알려진 값 \(6.63 \times 10^{-34}\) J·s와 0.6% 차이이다.

직선 \(V_s = 4.17 \times 10^{-15} f - \phi/e\)에 \(f = 6.10 \times 10^{14}\) Hz, \(V_s = 0.22\) V를 넣으면 \(\phi/e = 2.54 - 0.22 = 2.32\) V이므로 일함수는 약 2.3 eV이다. 문턱 진동수는 \(2.32/(4.17 \times 10^{-15}) \approx 5.56 \times 10^{14}\) Hz, 파장으로는 약 540 nm이다. 546 nm 초록빛은 이보다 파장이 길어서 전자를 떼어 내지 못했다. 즉 서로 다른 색의 빛 네 개로 그은 직선 하나가 플랑크 상수와 금속의 일함수를 함께 알려 준다.

아래 탐구 카드에서 광전관에 여러 색의 빛을 비추어 정지 전압을 재고, 진동수에 대한 직선의 기울기로 플랑크 상수를 구해 보자.

  1. 미국의 밀리컨은 아인슈타인의 광자 설명이 틀렸다고 보고 10년 가까이 정밀한 광전 효과 실험을 했다. 그러나 1916년 그의 측정은 오히려 직선 관계를 정확히 확인했고, 기울기에서 구한 플랑크 상수는 당시 다른 방법의 값과 0.5% 안쪽으로 맞았다.
마무리

광전 효과에서 튀어나오는 전자의 최대 에너지는 빛의 밝기가 아니라 진동수로 정해지며, 빛이 에너지 \(hf\)인 광자로 전달된다는 것으로 설명된다. 정지 전압 \(V_s = (h/e)f - \phi/e\)를 진동수에 대해 그리면 직선이 되어, 기울기에서 플랑크 상수를, 절편에서 문턱 진동수와 일함수를 구한다. 처음 질문의 네 측정은 기울기 \(4.17 \times 10^{-15}\) V·s로 플랑크 상수 \(6.67 \times 10^{-34}\) J·s를 준다.

탐구 1

빛을 세게 비추면 전자가 더 빨리 튀어나올까?

광전 효과 · 광자
광자 하나의 에너지 hf
—
전자의 최대 운동 에너지
—
정지 전압
—

일함수는 다결정 표면의 대표값으로, 표면 상태에 따라 0.1~0.2 eV쯤 달라진다. 광자가 전자를 떼어 낼 확률과 전자 속력의 퍼짐은 모식이다.

  1. 질문금속판에 빛을 비추면 전자가 튀어나온다. 그런데 나트륨에 빨간 빛은 아무리 세게 비춰도 전자가 나오지 않고, 약한 자외선을 비추면 곧바로 나온다. 왜일까?
  2. 복원파동이 실어 나르는 에너지는 진폭, 곧 세기로 정해진다. 그래서 빛이 파동이기만 하다면 약한 빛이라도 오래 비추면 전자에 에너지가 쌓여 결국 튀어나와야 한다.
  3. 설명1905년 아인슈타인은 빛이 에너지 hf짜리 덩어리(광자)로 오고, 전자 하나는 광자 하나를 흡수한다고 보았다. 그러면 광자 하나의 에너지가 금속에서 전자를 떼어 내는 데 드는 최소 에너지(일함수 W)보다 작을 때, 광자가 아무리 많이 와도 전자는 나오지 못한다.
  4. 연결튀어나온 전자의 최대 운동 에너지는 Kmax = hf − W이다. 오른쪽 직선들의 기울기는 금속과 관계없이 플랑크 상수 h로 같고, 가로축과 만나는 곳이 문턱 진동수 f₀ = W / h이다. 1916년 밀리컨이 정지 전압을 재어 이 관계를 확인했다.
  5. 적용파장을 700 nm 근처에서 천천히 줄여 나트륨에서 전자가 나오기 시작하는 파장을 찾아보자. 그 상태에서 세기를 바꾸면 무엇이 변하고 무엇이 그대로인지 보고, 구리로 바꾸면 가시광선으로 전자가 나오는지도 확인해 보자.
  6. 판단빛의 세기는 튀어나오는 전자의 수를, 진동수는 전자 하나의 에너지를 정한다. 그렇다고 빛이 입자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얇은 막이나 이중 슬릿의 간섭은 파동으로만 설명되기 때문이다. 즉 빛은 퍼져 나갈 때는 파동처럼, 물질과 에너지를 주고받을 때는 광자처럼 행동한다.

확인조건이 달라지면

파란 빛(450 nm)을 칼륨에 비추었더니 전자가 튀어나왔다. 파장은 그대로 두고 빛의 세기만 2배로 하면?

탐구 2

정지 전압과 진동수의 그래프에서 플랑크 상수를 읽을 수 있을까?

실험 · 광전관 · 정지 전압 · 플랑크 상수
미세 조정

① 전류–전압 기록

② 정지 전압 기록 (전류가 0이 되는 역전압의 크기)

그래프
전류계 I
—
그래프로 구한 h (×10⁻³⁴ J·s)
—
그래프로 구한 일함수 W
—

전압계 분해능 0.01 V, 전류계 분해능 0.01 nA이며 전류계 바늘이 ±0.02 nA쯤 흔들린다. 음극의 일함수는 화면에 나오지 않는다(학교용 Sb–Cs 광전관 수준의 모식값). 점 색은 고른 필터의 색이다.

  1. 탐구 문제빛을 세게 하면 광전자의 에너지가 커질까요, 개수만 많아질까? 여러 진동수의 빛으로 광전자의 최대 에너지를 재면 빛 에너지와 진동수 사이의 관계, 곧 플랑크 상수를 구할 수 있을까?
  2. 복원광자 하나의 에너지는 E = hf이다. 전자는 광자 하나를 흡수해 일함수 W만큼 써서 금속을 빠져나오고, 남은 에너지가 운동 에너지가 된다. Kmax = hf − W. 양극에 역전압 V를 걸면 전자는 eV만큼 에너지를 잃으므로, 가장 빠른 전자도 못 오는 전압이 정지 전압 V₀이고 eV₀ = Kmax이다.
  3. 설계조작 변인은 빛의 진동수(필터), 빛의 세기(조리개), 양극 전압이다. 종속 변인은 광전류이다. 한 필터에서 전압을 +3 V부터 낮추며 전류를 기록해 I–V 곡선을 얻고, 전류가 0이 되는 역전압을 정지 전압으로 기록한다. 필터 다섯 개로 반복한다.
  4. 분석세기를 바꾸면 포화 전류는 세기에 비례해 변하지만 정지 전압은 그대로이다. V₀ = (h/e)f − W/e이므로 V₀–f 그래프는 직선이고, 기울기 × e = h, 세로 절편 × (−e) = W, 가로 절편이 문턱 진동수 f₀이다. 파동 모형으로는 세기와 무관한 V₀와 문턱 진동수를 설명할 수 없다.
  5. 측정435.8 nm에서 세기 100%와 50%로 각각 I–V 곡선을 기록해 비교해 보자. 그다음 필터 다섯 개 각각에서 미세 조정 버튼으로 전류가 0.00 nA가 되는 전압을 찾아 정지 전압을 기록하고, V₀–f 직선에서 h를 구해 6.63 × 10⁻³⁴ J·s와 비교해 보자.
  6. 오차·안전I–V 곡선은 정지 전압 근처에서 0에 천천히 다가가므로 "0이 되는 곳"을 고르는 판단에 계통 오차가 생긴다. 양극에 빛이 닿으면 역방향 전류가 섞여 전류가 0이 되는 전압이 실제 V₀보다 작게 읽힌다. 이 효과는 모든 필터에서 비슷해 기울기(h)보다 절편(W)을 더 크게 흔든다. 수은등은 자외선을 내므로 눈으로 직접 보지 말고, 램프가 매우 뜨거우니 끈 뒤에도 만지지 않는다.

확인조건이 달라지면

같은 광전관에 404.7 nm 빛을 비추며 빛의 세기를 절반으로 줄이고, 음극을 일함수가 더 큰 금속으로 바꾼 광전관으로도 재었다. V₀–f 그래프에서 무엇이 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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