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 교과서

지질 시대의 구분

달력은 날짜로 나누지만, 지구의 역사는 암석과 화석으로 나눕니다. 경계선은 왜 하필 그 자리에 그어졌을까요? 그리고 사람이 산 시간은 그 가운데 얼마나 될까요?

본문

지질 시대의 구분

본문

지구의 나이 46억 년을 하루 24시간으로 줄이면, 공룡은 밤 11시 넘어서야 나타나고 사람은 자정 몇 초 전에야 등장한다. 이렇게 긴 시간을 지질학자들은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처럼 나누어 부른다. 이 경계는 몇 년마다 기계적으로 나눈 것일까, 아니면 무언가 큰 사건을 기준으로 정한 것일까?

그림 1. 지구 역사를 하루로 줄인 시간표. 선캄브리아 시대가 하루의 약 88%를 차지하고, 눈에 보이는 동물 화석이 많아지는 고생대는 밤 9시 넘어 시작된다.
먼저 알아야 할 것상대 연령과 절대 연령(지층과 연령), 화석이 만들어지는 과정(중학교), 진화와 멸종.

2.2.1지질 시대 구분의 기준

지질 시대는 지층 속 화석의 큰 변화를 기준으로 나눈다. 어떤 시기에 많은 생물이 한꺼번에 사라지고 새로운 생물이 퍼지면, 그 위아래 지층의 화석이 뚜렷이 달라진다. 이런 경계는 전 세계 여러 곳의 지층에서 함께 나타난다. 이런 대멸종이나 큰 지각 변동이 있었던 때를 경계로 삼는다. 그래서 시대의 길이는 제각각이다. 선캄브리아 시대는 40억 년이 넘지만 신생대는 6600만 년에 불과하다. 시대를 나누는 기준이 시간의 길이가 아니라 생물계의 변화이기 때문이다.

정리 2.2.1 지질 시대의 구분

선캄브리아 시대(약 46억~5억 4100만 년 전), 고생대(약 5억 4100만~2억 5200만 년 전), 중생대(약 2억 5200만~6600만 년 전), 신생대(약 6600만 년 전~현재). 각 대는 다시 여러 기로 나뉜다.

선캄브리아 시대에는 단단한 껍데기를 가진 생물이 거의 없어 화석이 드물다. 고생대 초 캄브리아기에 삼엽충 같은 다양한 동물이 갑자기 늘어났고, 고생대 말에는 생물 종의 90% 이상이 사라진 가장 큰 대멸종이 일어났다. 중생대는 공룡과 암모나이트의 시대이며, 백악기 말 소행성 충돌로 공룡이 사라지며 신생대가 시작되었다. 그림 1의 슬라이더로 사건을 골라 하루 시간표에서 위치를 확인해 보자.

2.2.2화석으로 시간과 환경 읽기

화석은 두 가지를 알려 준다. 짧은 기간 동안 넓은 지역에 살았던 생물의 화석, 곧 표준 화석은 지층이 쌓인 시대를 알려 준다. 삼엽충은 고생대, 암모나이트는 중생대, 화폐석은 신생대의 표준 화석이다. 한편 특정한 환경에서만 사는 생물의 화석, 곧 시상 화석은 지층이 쌓인 곳의 환경을 알려 준다. 산호 화석이 나오면 그 지층은 따뜻하고 얕은 바다에서 쌓였다.1

선캄브리아스트로마톨라이트 고생대삼엽충, 갑주어 중생대공룡, 암모나이트 신생대매머드, 화폐석
그림 2. 각 시대를 대표하는 생물의 화석이 그 시대의 지층을 알아보게 해 준다.

2.2.3예제 풀이

예제 2.2.2

지구 46억 년을 하루 24시간으로 줄이면, 6600만 년 전 공룡의 멸종은 몇 시 몇 분쯤인가? 현생 인류가 나타난 약 30만 년 전은 자정 몇 초 전인가?

1시간은 \(\dfrac{4600}{24} \approx 191.7\)백만 년, 1분은 약 320만 년, 1초는 약 5만 3천 년에 해당한다. 6600만 년 전은 자정에서 \(\dfrac{66}{3.2} \approx 20.6\)분 전이므로 밤 11시 39분쯤이다.

30만 년 전은 자정에서 \(\dfrac{300\,000}{53\,000} \approx 5.6\)초 전이다. 사람이 기록한 역사 수천 년은 마지막 0.1초 정도에 불과하다. 반면 하루의 대부분인 밤 9시까지는 미생물이 지구를 차지했다. 이렇게 견주어 보면 지구 역사에서 사람이 차지한 시간이 얼마나 짧은지 실감할 수 있다.

아래 탐구 카드에서 지질 시대 구분, 지층의 무늬, 표준 화석과 시상 화석, 옛 기후를 직접 읽어 보자.

  1. 고사리 화석은 따뜻하고 습한 육지, 산호 화석은 따뜻하고 얕은 바다를 알려 주는 대표적인 시상 화석이다. 지층의 연흔(물결 자국)과 건열(마른 진흙의 갈라진 틈)도 옛 환경의 단서이다.
마무리

지질 시대는 대멸종처럼 생물계가 크게 바뀐 때를 경계로 선캄브리아 시대,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로 나눈다. 표준 화석은 지층의 시대를, 시상 화석은 쌓인 환경을 알려 준다. 그래서 처음 질문의 지질 시대 경계는 일정한 간격으로 나눈 것이 아니라, 화석 기록에 나타난 생물의 큰 변화를 기준으로 정한 것이다.

탐구 1

지질 시대는 무엇을 기준으로 나눌까?

지질 시대 눈금 · 화석 기록
시대
—
하루로 줄이면
—

이 무렵 · —

경계 나이는 국제층서위원회 연대표(2023)를 따랐고, 화석 기록 기간과 사건 시기는 대략값이다.

  1. 질문고생대와 중생대의 경계는 2억 5190만 년 전이다. 딱 떨어지는 숫자도 아닌데, 왜 하필 그때일까?
  2. 복원지층에는 그 시기에 살던 생물의 화석이 들어 있다. 그래서 아래 지층에서 위 지층으로 올라가면 화석의 종류가 바뀐다.
  3. 설명지질 시대는 생물계에 큰 변화가 일어난 때를 경계로 나누고, 큰 단위부터 누대, 대, 기이다. 그리고 화석이 드물고 단순한 앞쪽 40억 년 남짓은 한데 묶어 선캄브리아 시대라고 부른다.
  4. 연결‘고생대 끝’과 ‘중생대 끝’을 눌러 보면 삼엽충, 암모나이트류, 공룡의 막대가 끝나는 자리에 대멸종 표시가 있다. 즉 많은 생물이 한꺼번에 사라지고 새로운 무리가 퍼진 때가 대의 경계가 되었다.
  5. 적용‘실제 비율’에서 막대를 끌어 보면, 우리에게 익숙한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는 오른쪽 끝의 좁은 띠뿐이다. 하루로 줄이면 몇 시부터인지도 계산해 보자.
  6. 판단경계는 ‘한순간’이 아니다. 대멸종도 수만~수십만 년에 걸쳐 일어났고, 경계의 나이도 측정이 나아지면 조금씩 고쳐진다. 또 경계는 생물이 기준일 뿐, 그날 지구가 갑자기 바뀐 것이 아니다. 그리고 선캄브리아 시대가 짧아 보이는 교과서 그림은 대개 이 눈금을 확대한 것이다.

확인조건이 달라지면

46억 년을 하루가 아니라 1년(365일)으로 줄인다면, 공룡이 멸종한 6600만 년 전은 언제쯤일까?

읽기 2

지층에 남은 무늬로 옛 환경을 어떻게 읽을까?

읽기 · 퇴적 구조와 퇴적 환경

퇴적암에는 알갱이가 쌓일 때의 물결, 바람, 햇볕의 흔적이 굳어 남아 있는데, 이런 흔적을 퇴적 구조라고 한다. 퇴적 구조는 그 지층이 어디서 쌓였는지, 그리고 지층의 위아래가 뒤집혔는지를 알려 준다.

1네 가지 퇴적 구조

비스듬한 줄무늬가 여러 겹 엇갈린 붉은 사암 절벽 물결 모양의 주름이 나란히 새겨진 암석
첫째 사진은 미국 자이언 국립공원의 나바호 사암에 남은 사층리로, 옛 사막의 모래 언덕이 바람에 옮겨 가며 쌓였다. 둘째 사진은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층군의 규암에 남은 물결 자국, 곧 연흔이다. 사진: Zion National Park · 퍼블릭 도메인 · Wikimedia Commons / JMK · CC BY-SA 4.0 · Wikimedia Commons
바닷가 암반에 다각형으로 갈라진 틈이 굳어 있는 모습 위는 가는 진흙아래는 굵은 자갈·모래
첫째 사진은 영국 스코틀랜드 해안의 암석에 굳어 남은 건열로, 진흙이 마르며 갈라진 틈이다. 둘째 그림은 점이 층리 모식도로, 한 층 안에서 아래는 굵고 위로 갈수록 가는 알갱이가 쌓인다. 사진: Anne Burgess · CC BY-SA 2.0 · Wikimedia Commons
구조생기는 과정주로 쌓인 곳위아래를 가리는 법
사층리물이나 바람이 한쪽으로 흐르며 모래를 경사면에 비스듬히 쌓음. 기울어진 방향이 흐름 방향사막의 모래 언덕, 하천, 삼각주비스듬한 층이 아래에서는 완만하게 휘어 닿고, 위에서는 잘려 있음
점이 층리물속에서 흙탕물이 한꺼번에 쏟아질 때(저탁류) 무거운 알갱이가 먼저 가라앉음대륙 사면 아래 깊은 바다, 호수아래가 굵고 위가 가늚
연흔얕은 물의 물결이나 바람이 모래 표면에 주름을 만듦얕은 바다, 호숫가, 사막뾰족한 마루가 위를 향함
건열물에 잠겼던 진흙이 햇볕에 드러나 마르며 갈라짐갯벌, 건조 기후의 얕은 호수쐐기 모양 틈이 아래로 갈수록 좁아짐

2퇴적 환경

퇴적물이 쌓이는 장소를 퇴적 환경이라고 하며, 크게 셋으로 나눈다. 선상지, 하천, 호수, 사막, 빙하 같은 육상 환경에서는 산소와 닿아 철이 산화된 붉은 지층이 흔하다. 삼각주, 해빈(모래 해안), 석호, 갯벌 같은 연안 환경에서는 연흔, 건열, 사층리가 잘 생긴다. 그리고 대륙붕, 대륙 사면, 심해저로 이루어진 해양 환경에서는 대륙붕에 조개 같은 해양 생물 화석과 석회암이, 대륙 사면 아래에 점이 층리가 쌓인다.

한 지층에서 퇴적 구조, 알갱이의 크기, 화석을 함께 보면 환경을 좁힐 수 있다. 예를 들어 건열 위에 해양 생물 화석이 든 지층이 쌓여 있다면, 드러났던 갯벌이 점점 물에 잠긴 것, 곧 해수면이 높아졌다고 해석할 수 있다.

판단퇴적 구조 하나만으로 환경을 확정하지는 않는다. 사층리는 사막에서도 하천에서도 생기고, 연흔도 바람과 물 모두 만들기 때문이다. 또 지각 변동으로 지층이 뒤집히면 “아래 지층이 더 오래되었다”는 지층 누중의 법칙을 그대로 쓸 수 없으므로, 이때는 퇴적 구조로 먼저 위아래를 판정한다.

확인조건이 달라지면

가파르게 기울어진 지층에서 한 층을 살펴보니, 지금 위쪽에 굵은 자갈이 있고 아래쪽으로 갈수록 알갱이가 가늘어진다. 이 지층에 대한 해석으로 가장 알맞은 것은?

영상 · 32초

지구 46억 년을 하루로

46억 년을 24시간으로 줄이면 1초가 약 5만 3천 년입니다. 산소가 늘기 시작한 것은 정오 무렵, 껍데기 있는 동물은 밤 9시가 넘어서, 사람은 자정 6초 전에 나타납니다. 지질 시대 카드의 ‘하루로 줄이면’ 값을 시계로 봅니다.

0:00
탐구 3

화석으로 어떻게 시간을 읽을까?

표준 화석 · 산출 범위 겹치기

이 지층에서 나온 화석 (눌러서 켜고 끄기)

쌓였을 수 있는 시기
—
해당하는 기
—
범위의 폭
—

막대는 각 무리가 화석으로 나오는 대략의 시기이다. 처음과 끝 연대는 연구에 따라 수백만 년쯤 다를 수 있다.

  1. 질문암석 속 화석에는 날짜가 적혀 있지 않다. 그런데도 “이 지층은 고생대 후기에 쌓였다”라고 말할 수 있는 근거는 무엇일까?
  2. 복원지층은 아래에서 위로 쌓이므로, 뒤집히지 않았다면 아래층이 더 오래되었다. 그리고 여러 지역의 지층을 이어 보면 생물 무리가 나타나고 사라지는 순서가 어디서나 같다.
  3. 설명한 생물 무리는 정해진 기간에만 살았으므로, 그 화석이 나온 지층은 그 기간 안에 쌓인 것이다. 이런 구실을 잘하는 화석을 표준 화석이라고 하며, 살았던 기간이 짧고 넓은 지역에 많이 퍼져 있었을수록 좋다.
  4. 연결화석이 두 가지 이상 함께 나오면 두 막대가 겹치는 구간으로 범위가 좁혀진다. 그런데 연대 숫자 자체는 화석이 아니라 지층 사이의 화산재 같은 암석을 방사성 동위 원소로 재어서 붙인다. 즉 화석은 그 숫자를 멀리 떨어진 지층까지 옮겨 주는 구실을 한다.
  5. 적용지층 A와 B를 차례로 눌러 각각 어느 대(代)에 해당하는지 보자. 지층 C처럼 산호류만 나오면 범위가 넓게 퍼져 시대를 좁히기 어렵고, 지층 D에서는 함께 나올 수 없는 화석이 섞여 있다는 이상한 점을 찾을 수 있다.
  6. 판단산호처럼 오래 이어진 무리는 시대를 가리는 데는 약하지만, 따뜻하고 얕은 바다였다는 환경을 알려 준다. 이런 화석을 시상 화석이라고 한다. 한 화석이 두 구실을 다 할 수도 있으니, 어떤 질문에 쓰는지를 먼저 정해야 한다.

확인조건이 달라지면

어느 지층에서 암모나이트 화석만 나왔다. 이 지층에 대해 가장 적절하게 말한 것은?

탐구 4

지층 속 화석만 보고 그때 그곳의 모습을 그릴 수 있을까?

시상 화석 · 고환경 추론 · 동일 과정의 원리
나온 화석
예시 지층

화석마다 지금 사는 가까운 생물이 사는 환경을 기준으로 삼았다. 여러 화석의 조건이 모두 겹치는 곳이 추론한 환경이다.

  1. 질문강원도 영월의 석회암에서는 삼엽충과 완족류 화석이, 경남 고성의 바위에서는 공룡 발자국이 나온다. 지금은 둘 다 육지인데, 화석이 만들어질 때 그곳은 어떤 곳이었을까?
  2. 복원지층은 그 시대의 퇴적 환경에서 쌓였고, 화석은 그 환경에 살던 생물의 흔적이다. 그래서 동일 과정의 원리에 따라, 지금 생물이 사는 환경으로 옛 생물이 살던 환경을 짐작한다.
  3. 설명시상 화석은 지층이 쌓인 환경을 알려 주는 화석이고, 좋은 시상 화석은 특정한 환경에서만 살았던 생물이다. 예를 들어 산호는 따뜻하고 얕고 맑은 바다에서만 자라므로 산호 화석은 그런 바다를 뜻한다. 반대로 표준 화석은 넓은 지역에 짧은 기간만 살아서 시대를 알려 준다.
  4. 연결화석 하나로는 범위가 넓지만, 여러 화석의 조건을 겹치면 환경을 좁힐 수 있다. 조개는 바다와 민물 모두에 살지만 산호와 함께 나오면 따뜻한 얕은 바다이다. 또 물결 자국이나 건열 같은 퇴적 구조도 함께 보면 더 확실하다.
  5. 적용예시 지층 A, B, C를 차례로 골라 환경을 추론해 보자. 그다음 직접 화석을 골라, 조건이 서로 맞지 않는 조합을 만들어 보고 그런 조합이 실제 지층에서 나온다면 어떻게 설명할지 생각해 보자.
  6. 판단서로 맞지 않는 화석이 한 지층에서 나오면, 죽은 뒤 물살에 실려 다른 곳으로 옮겨졌거나(운반), 오래된 지층의 화석이 깎여 다시 쌓였을 수 있다. 또 아주 오래된 생물일수록 지금 살아 있는 친척과 사는 환경이 달랐을 수 있어, 추론에는 늘 불확실성이 따른다.

확인시상 화석

다음 중 시상 화석으로 가장 알맞은 조건은?

탐구 5

모래가 어떻게 단단한 사암이 될까?

속성 작용 · 다짐과 교결 · 퇴적암 분류

1. 묻히면 무슨 일이 생길까

퇴적물
시멘트
깊이
0.0 km
온도
15 °C
공극률
49%
밀도 g/cm³
1.86

공극률은 깊이에 따라 지수 함수로 줄어드는 평균 경향(사암 φ₀ = 49%, 셰일 63%, Sclater & Christie, 1980)을 썼고, 밀도는 광물 2.65, 물 1.03 g/cm³으로 계산했다. 지온 경사는 25 °C/km로 가정했고, 알갱이 그림과 시멘트가 자라는 깊이는 모식이다.

2. 이 표본은 어떤 퇴적암일까

    분류
    이름
    맞힌 표본
    0 / 9
    자갈 / 모래
    2 mm
    모래 / 실트·점토
    1/16 mm

    표본 그림은 특징을 강조한 모식이다. 실험실에서 염산은 묽은 것(약 5~10%)을 보안경을 쓰고 한 방울씩만 쓴다.

    1. 질문바닷가 모래는 손으로 쥐면 흩어진다. 그런데 같은 모래로 된 사암은 망치로 쳐야 깨진다. 흩어지던 알갱이를 무엇이 붙여 놓았을까?
    2. 복원풍화와 침식으로 생긴 알갱이는 물이나 바람에 운반되다가 낮은 곳에 쌓인다. 갓 쌓인 퇴적물은 알갱이 사이 틈(공극)이 넓고, 그 틈은 물로 차 있다.
    3. 설명퇴적물이 굳어 암석이 되는 과정을 속성 작용이라고 한다. 위에 지층이 계속 쌓이면 그 무게로 알갱이가 서로 다가붙고 공극의 물이 빠져나가는데(다짐 작용), 그러면 공극률이 줄어 밀도는 커지고 층은 얇아진다. 이어 공극을 지나던 물에 녹아 있던 방해석, 규질, 산화 철이 알갱이 사이에 가라앉아 알갱이를 붙이며(교결 작용), 이 물질을 시멘트(교결 물질)라고 한다.
    4. 연결퇴적암은 무엇이 쌓였는지로 나눈다. 부서진 알갱이가 쌓이면 쇄설성이며, 알갱이 크기로 역암(자갈, 2 mm 이상), 사암(모래, 1/16~2 mm), 셰일과 이암(실트와 점토, 1/16 mm 미만)으로 나누고, 화산재가 쌓인 응회암도 쇄설성이다. 물에 녹은 물질이 가라앉거나 물이 증발해 생기면 화학적(암염, 석고, 일부 석회암과 처트), 생물의 몸이 쌓이면 유기적(석탄, 산호와 조개 석회암, 방산충 처트) 퇴적암이다.
    5. 적용깊이 막대를 0에서 5 km까지 움직이며 모래와 진흙의 공극률을 비교해, 어느 쪽이 더 빨리 다져지는지 보자. 그다음 표본 아홉 개를 분류하되, 입자 크기 막대에 표시가 있으면 쇄설성부터 생각하고, 없으면 성분과 염산 반응을 보자.
    6. 판단속성 작용은 녹는 일 없이 지표 가까운 낮은 온도와 압력에서 일어난다. 열과 압력이 훨씬 커져 광물이 새로 자라면 변성 작용이므로 구별해야 한다. 또 공극률 곡선은 여러 시추 자료의 평균 경향일 뿐, 실제로는 알갱이 분류 상태와 시멘트 양에 따라 같은 깊이에서도 크게 다르고, 석회암과 처트는 생긴 과정에 따라 화학적, 유기적 어느 쪽도 될 수 있다.

    확인더 깊이 묻히면

    같은 모래층의 일부는 1 km, 일부는 4 km 깊이까지 묻혔다가 다시 드러났다. 4 km까지 묻혔던 부분에 대한 설명으로 알맞은 것은?

    탐구 6

    우리나라 어디에서 어느 시대 화석이 나올까?

    화석 산지 지도 · 고환경 · 한반도 지사
    시대
    답한 산지
    0 / 13
    맞힌 산지
    —
    보는 시대
    전체

    화석 산지와 시대는 국가유산청(옛 문화재청)의 천연기념물 화석 산지 자료와 강원고생대, 경북 동해안, 제주도 국가지질공원 누리집 등을 바탕으로 정리했고, 점의 위치는 대략이다. 지도는 Natural Earth 50m(퍼블릭 도메인)이며, 작은 섬은 지도에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1. 질문강원도 영월과 태백의 바위에서는 삼엽충이, 경남 고성과 전남 해남의 바닷가 바위에서는 공룡 발자국이 나온다. 지금은 모두 육지이거나 바닷가인데, 화석이 묻힐 때 그곳은 어떤 곳이었을까?
    2. 복원표준 화석은 지층이 쌓인 시대를, 시상 화석과 퇴적 구조는 쌓인 환경을 알려 준다. 삼엽충은 고생대, 공룡은 중생대에 살았고, 발자국과 알은 물 밖이나 얕은 물가에서만 남는다.
    3. 설명우리나라의 고생대 화석은 강원 남부와 충북 북동부에 몰려 있다. 고생대 전기 얕은 바다에서 쌓인 석회암층(조선 누층군)과, 고생대 후기~중생대 초 늪과 해안에서 쌓인 석탄층(평안 누층군)이 이곳에 있기 때문이다. 중생대 백악기 화석은 경상도와 전라남도에 많은데, 이 무렵 큰 호수와 강이 있던 경상 분지 등에 쌓인 지층에 공룡, 익룡, 새 발자국과 공룡알이 남았다. 그리고 신생대 화석은 동해안 포항 일대와 제주도에서 나온다.
    4. 연결그래서 시대별로 화석 산지의 환경을 모으면 한반도의 역사가 된다. 고생대 전기에는 바다였고, 고생대 후기에는 늪과 육지가 되었으며, 중생대에는 호수와 강이 있는 넓은 육지였다가, 신생대에는 동해가 열리며 바다 분지와 화산섬이 생겼다. 즉 같은 땅이 바다였다가 육지가 되었다는 기록이다.
    5. 적용시대 칩으로 한 시대씩 걸러 시대마다 화석 산지가 어느 지방에 몰려 있는지 보자. 점을 하나씩 눌러 화석과 지층을 읽고 ‘바다였다’ 또는 ‘육지였다’를 고른 뒤, 다 고르면 ‘한반도 지사 정리’로 바다와 육지를 함께 확인해 보자.
    6. 판단화석이 없는 곳은 그 시대에 생물이 없었던 곳이 아니다. 그 시대 지층이 쌓이지 않았거나, 깎여 나갔거나, 열과 압력을 받아 변성되면서 화석이 사라졌을 수 있다. 가령 한반도에는 고생대 중기(실루리아기~데본기)의 지층이 거의 없어서 그 시대 화석도 거의 나오지 않는다. 또 바다 화석이 나온다고 그곳이 지금도 낮은 땅인 것은 아니어서, 영월과 태백의 석회암은 지금 산 위에 있다.

    확인새 산지 읽기

    어느 지역의 셰일층에서 공룡 발자국과 물결 자국, 건열이 함께 발견되었고, 그 위 지층에서는 민물 조개 화석이 나왔다. 이 지층에 대한 해석으로 가장 알맞은 것은?

    읽기 7

    온도계가 없던 시대의 기후는 어떻게 알아낼까?

    읽기 · 고기후 연구 방법

    기온을 온도계로 꾸준히 잰 기록은 길어야 수백 년이다. 그런데 과학자들은 수십만 년 전의 기온과 이산화 탄소 농도를 그래프로 그린다. 그 값은 어디에서 왔을까?

    기후가 남긴 흔적을 기후 대리 자료라고 한다. 기후에 따라 해마다 다르게 쌓이거나 자라는 것을 찾아 거꾸로 읽는 방법이며, 방법마다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 기간과 시간 간격(해상도)이 다르다.

    가로로 놓인 얼음 기둥에 밝고 어두운 띠가 번갈아 나타나고 화살표가 띠를 가리키는 사진
    그린란드 빙상을 뚫어 꺼낸 얼음 기둥(GISP2)의 깊이 약 1855 m 부분으로, 길이 19 cm에 11년 치 층이 들어 있다. 아래에서 빛을 비추면 화살표가 가리키는 여름 층이 어두운 겨울 층 사이에서 밝게 보인다. 이 층을 나이테처럼 세어 나이를 정하고, 얼음 속 공기 방울에서 그해 대기의 조성을 잰다. 사진: NOAA · 미 육군 공병대(USACE) · 퍼블릭 도메인 · Wikimedia Commons
    방법무엇을 읽나거슬러 올라가는 기간
    나무의 나이테나이테의 폭과 밀도. 따뜻하고 비가 알맞은 해에 넓게 자람수천~1만여 년 (1년 단위)
    산호·석순해마다 생기는 성장 띠와 그 속의 화학 성분수백~수십만 년
    빙하 코어얼음의 산소 동위 원소 비로 기온, 공기 방울로 이산화 탄소·메테인 농도, 화산재 층으로 큰 분화남극에서 약 80만 년
    꽃가루 화석호수·늪 퇴적층 속 꽃가루로 당시 식물의 종류와 기후수만~수십만 년
    해저 퇴적물유공충 껍데기의 산소 동위 원소 비로 빙하의 양과 수온수천만 년 이상
    지층과 화석빙하 퇴적물, 석탄층, 증발암(소금·석고), 산호초 화석의 분포수억 년

    여러 방법의 결과를 겹쳐 보면 서로를 검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빙하 코어로 얻은 지난 80만 년의 기온 변화에는 약 10만 년 주기로 빙하기와 간빙기가 번갈아 나타나고, 같은 시기의 해저 퇴적물에서도 같은 주기가 보인다.

    판단대리 자료는 온도계가 아니다. 나이테의 폭은 기온뿐 아니라 강수량과 토양에도 영향을 받고, 오래된 자료일수록 나이를 정하는 오차도 커진다. 그래서 한 가지 자료만으로 결론을 내리지 않고, 여러 지역과 여러 방법의 자료가 같은 변화를 가리키는지 확인한다.

    확인조건이 달라지면

    약 300만 년 전, 지금보다 따뜻했다고 알려진 시기의 전 지구 빙하 양을 알고 싶다. 가장 알맞은 자료는?

    AI 출제 문항연습문제 풀어보기13문항 수능·모의평가·학력평가기출문제 풀어보기148문항
    Esc

    ↑↓ 고르기Enter 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