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 교과서

전사와 번역

DNA는 핵 속에 있지만 단백질은 세포질의 리보솜에서 만들어집니다. 설계도의 정보는 어떤 중간 전달자를 거쳐 단백질이 될까요?

먼저 알면 좋은 것 DNA 구조
본문

전사와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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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는 핵 속에 있고, 단백질은 핵 밖 세포질의 리보솜에서 만들어진다. DNA는 핵을 떠나지 않는데 그 정보가 어떻게 리보솜까지 전해질까? 그리고 염기 네 가지로 쓰인 정보가 어떻게 아미노산 스무 가지로 된 단백질로 바뀔까? 아미노산 300개짜리 단백질 하나를 만드는 데 정보는 몇 글자가 필요하고 시간은 얼마나 걸릴까?

그림 1. 아미노산 \(n\)개짜리 단백질을 만들려면 mRNA에 코돈 \(n\)개와 종결 코돈 1개가 필요하다. 리보솜은 1초에 아미노산을 약 15개(세균) 잇는다.
먼저 알아야 할 것DNA 구조와 복제(DNA 복제), 단백질과 아미노산(세포와 물질대사), 세포 소기관.

2.1.1전사

DNA의 유전 정보를 RNA로 옮겨 적는 과정을 전사라 한다. RNA 중합 효소가 유전자의 시작 부분(프로모터)에 붙어 DNA 두 가닥을 조금 풀고, 한 가닥(주형 가닥)에 상보적인 RNA를 만든다. 이때 DNA의 A에는 U, T에는 A, G에는 C, C에는 G가 짝지어진다. 진핵세포에서는 만들어진 RNA가 가공을 거쳐 mRNA가 되어 핵공을 지나 세포질로 나간다. 한 유전자에서 mRNA가 여러 번 전사되므로, DNA 한 벌로 같은 단백질을 많이 만들 수 있다.

정리 2.1.1 유전 정보의 흐름 (중심 원리)

\[\text{DNA} \xrightarrow{\text{전사}} \text{RNA} \xrightarrow{\text{번역}} \text{단백질}\] mRNA의 연속된 염기 3개(코돈)가 아미노산 하나를 지정한다.

2.1.2번역

mRNA의 정보에 따라 아미노산을 이어 단백질을 만드는 과정을 번역이라 한다. 리보솜이 mRNA의 개시 코돈 AUG에 자리를 잡으면, 코돈에 상보적인 안티코돈을 가진 tRNA가 알맞은 아미노산을 싣고 온다. 리보솜은 아미노산을 펩타이드 결합으로 이은 뒤 다음 코돈으로 옮겨 가고, 종결 코돈(UAA, UAG, UGA)에 이르면 폴리펩타이드를 떼어 놓는다.

그림 1에서 아미노산 수를 바꾸어 보자. 300개짜리 단백질이면 mRNA의 암호 부분은 \(3 \times 301 = 903\)개 염기이고, 리보솜 하나가 약 20초에 번역한다. 한 mRNA에는 리보솜 여러 개가 줄지어 붙어 동시에 번역하므로, 같은 시간에 단백질이 여러 개 만들어진다.1

DNA 주형 가닥TAC CGA ACC ATT mRNAAUG GCU UGG UAA tRNA 안티코돈UAC CGA ACC 아미노산Met − Ala − Trp − (종결)
그림 2. DNA 주형 가닥에 상보적인 mRNA가 만들어지고, 코돈마다 tRNA가 아미노산을 가져온다.

2.1.3예제 풀이

예제 2.1.2

DNA 주형 가닥의 염기 서열이 3′−TAC GGT CTA ACT−5′이다. 전사된 mRNA의 서열을 쓰고, 만들어지는 폴리펩타이드의 아미노산 서열을 구하여라. (AUG Met, CCA Pro, GAU Asp, UGA 종결)

주형 가닥의 각 염기에 상보적인 염기를 붙이면 mRNA는 5′−AUG CCA GAU UGA−3′이다. T 대신 U를 쓴다는 점에 주의한다.

코돈을 차례로 읽으면 AUG는 Met, CCA는 Pro, GAU는 Asp, UGA는 종결이다. 따라서 폴리펩타이드는 Met−Pro−Asp로 아미노산 3개이다. 종결 코돈은 아미노산을 지정하지 않으므로 코돈이 4개여도 아미노산은 3개이다. 즉 DNA 염기 서열만 알면 단백질의 아미노산 서열을 그대로 읽어 낼 수 있다. 거꾸로 아미노산 서열에서 DNA 서열을 정확히 알아낼 수는 없는데, 한 아미노산을 여러 코돈이 지정하기 때문이다.

아래 탐구 카드에서 DNA의 정보가 핵을 떠나 단백질이 되는 과정을 단계별로 따라가 보자.

  1. 원핵세포에는 핵막이 없어 전사가 끝나기도 전에 리보솜이 mRNA에 붙어 번역을 시작한다. 진핵세포는 핵막이 있어 전사와 번역이 장소와 시간이 나뉘어 일어난다.
마무리

유전 정보는 DNA에서 RNA로 전사되고, RNA에서 단백질로 번역된다. 전사는 핵에서 RNA 중합 효소가 주형 가닥에 상보적인 RNA를 만드는 과정이고, 번역은 리보솜에서 tRNA가 코돈에 맞는 아미노산을 가져와 잇는 과정이다. 그래서 처음 질문의 DNA 정보는 mRNA에 옮겨 적혀 핵 밖 리보솜으로 전해지고, 코돈 3염기마다 아미노산 하나로 번역된다.

탐구 1

DNA의 정보는 어떻게 단백질이 될까?

전사 · 번역 · 실제 유전자
단계
—
mRNA 염기
—
아미노산
—
지금 일어난 일
—

사람 β-글로빈(헤모글로빈 β 사슬) 유전자의 첫 7개 코돈이다. 전사에서는 한 번에 코돈 하나(염기 3개)씩, 번역에서는 아미노산 하나씩 진행한다. 효소와 리보솜의 모양은 모식이다.

  1. 질문헤모글로빈 단백질을 만드는 정보는 DNA에 염기 서열로 적혀 있다. 네 가지 염기가 어떻게 아미노산 20가지로 이루어진 단백질이 될까?
  2. 복원DNA는 두 가닥이 A와 T, G와 C로 짝을 이룬 이중 나선이다. 단백질은 아미노산이 사슬처럼 이어진 것이고, 아미노산의 순서가 단백질의 모양과 기능을 정한다.
  3. 설명먼저 핵 안에서 DNA의 한 가닥(주형 가닥)을 본떠 mRNA를 만드는데, 이것이 전사이다. 그다음 mRNA가 세포질로 나오면 리보솜이 염기 3개(코돈)마다 아미노산 하나를 붙이고, 이것이 번역이다.
  4. 연결전사에서는 주형 가닥과 짝이 맞는 염기가 붙는다(A→U, T→A, G→C, C→G). RNA에는 T 대신 U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완성된 mRNA는 반대편 코딩 가닥과 순서가 같고, T만 U로 바뀌어 있다.
  5. 적용‘한 단계’를 눌러 전사를 끝낸 뒤, mRNA와 흐리게 보이는 코딩 가닥을 한 글자씩 비교해 보자. 이어서 번역을 진행하면 코돈 하나가 아미노산 하나로 바뀌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6. 판단사람의 유전자 대부분에는 단백질 정보가 없는 구간(인트론)이 끼어 있어서, 전사한 뒤 이를 잘라 내는 과정을 거친다. 여기 나온 7개 코돈은 β-글로빈 유전자의 첫 엑손 안에 있어 그 과정이 필요 없는 부분이다. 또 완성된 β-글로빈에서는 맨 앞의 메싸이오닌이 떨어져 나가, 발린부터 시작하는 146개 아미노산 사슬이 된다.

확인조건이 달라지면

DNA 주형 가닥의 한 부분이 3′-TTT-5′이다. 이 부분에서 전사·번역되어 붙는 아미노산은? (UUU는 페닐알라닌, AAA는 라이신)

탐구 2

핵 속 DNA의 정보는 어떻게 세포질의 단백질이 될까?

전사, RNA 가공, 번역
지금 단계
—
일어나는 곳 · 주요 효소
—
지금까지 만든 것
—

짧은 가상의 유전자로 그린 모식이다. 실제 유전자는 수천~수만 염기이고, 번역은 여러 리보솜이 동시에 진행한다.

  1. 질문DNA는 진핵세포의 핵 밖으로 나오지 않는데, 단백질은 세포질의 리보솜에서 만들어진다. 원본 설계도를 지키면서 정보를 전달하려면 어떤 방법이 좋을까?
  2. 복원DNA의 정보는 RNA를 거쳐 단백질로 전달된다(중심 원리, 통합과학). 그리고 RNA는 T 대신 U를 가지며 한 가닥이다.
  3. 설명전사는 RNA 중합 효소가 프로모터에 붙어 DNA 두 가닥 중 주형 가닥에 상보적인 RNA를 5′→3′ 방향으로 만드는 과정이다. 진핵세포에서는 처음 만든 RNA(RNA 전구체)에서 인트론을 잘라 내고 엑손을 잇는 스플라이싱, 앞뒤에 모자(5′ cap)와 꼬리(poly-A)를 붙이는 가공을 거친 뒤 mRNA가 핵공으로 나간다. 그리고 번역은 리보솜이 mRNA의 코돈(염기 3개)을 읽고, 안티코돈이 맞는 tRNA가 가져온 아미노산을 펩타이드 결합으로 잇는 과정이며, 시작 코돈 AUG에서 시작해 종결 코돈에서 끝난다.
  4. 연결원핵세포에는 핵막이 없어 전사가 끝나기도 전에 리보솜이 mRNA에 붙어 번역을 시작한다(전사와 번역의 동시 진행). 또 mRNA는 쓰고 나면 분해되므로, 세포는 필요한 만큼만 복사본을 만들어 단백질 양을 조절한다(다음 절들).
  5. 적용진행 막대를 움직이며 각 단계에서 무엇이 만들어지는지 보자. 그리고 주형 가닥과 mRNA의 염기 서열이 어떤 관계인지, mRNA의 염기 서열이 DNA의 어느 가닥과 같은지(T와 U만 다르게) 확인해 보자.
  6. 판단유전자 하나가 단백질 하나를 만든다는 규칙은 출발점으로 좋지만 예외가 많다. 선택적 스플라이싱으로 한 유전자에서 여러 단백질이 나오고, tRNA나 rRNA처럼 단백질로 번역되지 않고 RNA 자체로 일하는 유전자도 있기 때문이다.

확인조건이 달라지면

DNA 주형 가닥의 염기 서열이 3′-TAC GGT-5′일 때, 전사된 mRNA와 첫 두 아미노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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