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 교과서

작용기와 탄화수소 유도체의 반응

식초와 술, 매니큐어 제거제와 과일 향료는 모두 탄소 몇 개짜리 작은 분자입니다. 그런데 탄산수소 나트륨을 넣으면 식초에서만 거품이 나고, 염화 철(Ⅲ)을 넣으면 페놀만 보라색이 됩니다. 반응을 가르는 것은 분자의 어느 부분일까요?

먼저 알면 좋은 것 작용기와 탄소 화합물산의 세기알코올의 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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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용기와 탄화수소 유도체의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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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트산, 에탄올, 아세트알데하이드, 아세톤, 아세트산 에틸, 페놀 수용액이 든 여섯 병의 이름표가 모두 떨어졌다. 모두 탄소 두세 개짜리 작은 분자이고 대부분 무색이다. 냄새를 맡아 보는 것은 위험하고 확실하지도 않다. 탄산수소 나트륨, 염화 철(III), 톨렌스 시약 같은 몇 가지 시약만 쓸 수 있다면, 어떤 순서로 시험해야 여섯 병을 모두 가려낼 수 있을까?

작용기물질시약보이는 변화 카복실기아세트산탄산수소 나트륨거품 (CO₂) 페놀성 -OH페놀염화 철(III)보라색 알데하이드기아세트알데하이드톨렌스 시약은거울 하이드록시기에탄올산성 다이크로뮴산주황 → 초록 케톤, 에스터아세톤, 아세트산 에틸위의 시험변화 없음
그림 1. 작용기마다 특징적으로 반응하는 시약이 있어, 보이는 변화로 작용기를 알아낸다.
먼저 알아야 할 것작용기와 탄화수소 유도체, 알코올의 산화(알코올의 산화), 산과 염기.

4.3.1성질은 작용기가 정한다

탄화수소 유도체의 성질은 탄소 뼈대보다 거기에 붙은 작용기가 정한다. 카복실기를 가진 아세트산은 수소 이온을 내놓는 산이어서 탄산수소 나트륨과 반응해 이산화 탄소 거품을 낸다. 벤젠 고리에 -OH가 붙은 페놀은 철(III) 이온과 보라색 착물을 만든다. 알데하이드는 쉽게 산화되므로 은 이온을 은으로 환원해 시험관 벽에 은거울을 만든다. 에탄올 같은 1차 알코올은 산성 다이크로뮴산 이온의 색을 바꾸지만 탄산수소 나트륨과는 반응하지 않는다. 케톤과 에스터는 이 조건들에서 뚜렷한 변화가 없다.

정리 4.3.1 순서를 정하는 원칙

한 시험으로 한 가지 작용기만 확실히 가려내는 시약부터 쓰고, 이미 확인된 병은 다음 시험에서 뺀다. 같은 결과를 내는 물질이 둘 이상이면 그 둘만 따로 구별하는 시험을 더한다.

탄산수소 나트륨에 거품을 내는 것은 여섯 가운데 아세트산뿐이므로 먼저 쓴다. 남은 다섯 병에 염화 철(III)을 넣으면 페놀만 보라색이 된다. 남은 넷에 톨렌스 시약을 넣으면 아세트알데하이드만 은거울을 만든다. 남은 셋에 산성 다이크로뮴산을 넣으면 에탄올만 초록색으로 바뀐다. 마지막 두 병, 아세톤과 아세트산 에틸은 물에 섞어 보면 구별된다. 아세톤은 물과 잘 섞이지만, 아세트산 에틸은 잘 섞이지 않고 층이 생긴다.1

4.3.2순서가 중요한 까닭

시험의 순서를 바꾸면 결과를 잘못 읽을 수 있다. 다이크로뮴산 시험을 먼저 하면 에탄올과 아세트알데하이드가 모두 색을 바꾸어 둘을 가릴 수 없다. 톨렌스 시약은 산이 있으면 잘 작동하지 않으므로 아세트산을 먼저 빼 두는 것이 좋다. 그래서 한 가지 물질만 반응하는 시험부터 차례로 하고, 결과가 겹칠 수 있는 시험은 뒤로 미룬다. 한 시험에서 두 가지 결과가 나올 가능성을 미리 생각해 두면, 시약을 덜 쓰고 빠르게 결론에 이른다.

순서시험반응한 병남은 병 1탄산수소 나트륨아세트산5 2염화 철(III)페놀4 3톨렌스 시약아세트알데하이드3 4, 5다이크로뮴산, 물과 섞기에탄올, 아세톤아세트산 에틸
그림 2. 한 물질만 반응하는 시험부터 차례로 하면 다섯 번의 시험으로 여섯 병을 모두 가려낸다.

4.3.3예제 풀이

예제 4.3.2

거품을 낸 병이 식초(아세트산 5 g/100 mL)라면, 그 10.0 mL가 탄산수소 나트륨과 모두 반응할 때 25 °C, 1 atm에서 이산화 탄소가 몇 mL 생기는가? 아세트산의 몰 질량은 60.05 g/mol, 기체 1 mol의 부피는 24.5 L이다.

식초 10.0 mL에는 아세트산 0.500 g, 곧 \(0.500/60.05 \approx 8.33 \times 10^{-3}\) mol이 있다. 반응식 \(\mathrm{CH_3COOH + NaHCO_3 \rightarrow CH_3COONa + H_2O + CO_2}\)에서 아세트산 1 mol마다 이산화 탄소 1 mol이 생기므로, \(8.33 \times 10^{-3} \times 24.5 \approx 0.204\) L, 곧 약 204 mL이다.

시험관에 몇 방울만 넣어도 수 mL의 거품이 생기므로 눈으로 분명히 보인다. 다른 다섯 물질은 산의 세기가 약하거나 산이 아니어서, 페놀처럼 약한 산도 탄산수소 나트륨과는 거품을 거의 내지 않는다. 그래서 이 시험은 카복실산만 골라낸다. 즉 작용기 시험은 작용기마다 다른 반응성을 이용하며, 한 물질만 반응하는 시험을 먼저 하는 순서로 여러 물질을 차례로 가려낸다.

아래 탐구 카드에서 이름표가 떨어진 시약병들을 시험관 반응으로 가려내는 순서를 정하고 직접 확인해 보자.

  1. 은거울 반응은 19세기에 독일의 리비히가 거울을 만드는 방법으로 발전시켰다. 수은을 쓰던 이전의 거울보다 안전하고 밝아서, 지금도 장식용 유리 공예에 같은 반응을 쓴다.
마무리

탄화수소 유도체의 성질은 작용기가 정하므로, 카복실기는 탄산수소 나트륨의 거품, 페놀은 염화 철(III)의 보라색, 알데하이드는 은거울, 1차 알코올은 다이크로뮴산의 색 변화로 확인한다. 한 가지 물질만 반응하는 시험부터 차례로 하고 확인된 병을 빼면, 결과가 겹치지 않게 여러 물질을 가려낼 수 있다. 처음 질문의 여섯 병은 다섯 번의 시험으로 모두 가려낸다.

탐구 1

원자 몇 개가 바뀌면 술이 식초가 될까?

작용기에 따른 탄소 화합물의 분류
작용기
—
끓는점 · 물에 녹는 정도
—
쓰임
—

탄소와 수소는 CH₃처럼 묶어 적었고, 끓는점은 1기압 값이다. 오른쪽 막대는 분자량이 비슷한 화합물끼리 끓는점을 비교한 것이다.

  1. 질문에탄올(C₂H₅OH)은 술의 성분이고 아세트산(CH₃COOH)은 식초의 성분이다. 탄소 수는 둘 다 2개인데, 하나는 중성이고 하나는 신맛이 나는 산이다. 무엇이 성질을 바꿀까?
  2. 복원탄소는 원자가 전자가 4개라 다른 탄소, 수소, 산소, 질소와 공유 결합을 4개 이룰 수 있어 다양한 화합물을 만든다. 그리고 분자 사이에 수소 결합이 있으면 끓는점이 높고 물에 잘 녹는다(화학).
  3. 설명탄소 화합물의 특정 성질을 결정하는 원자나 원자 무리를 작용기라 하며, 탄소와 수소만 있는 뼈대에 어떤 작용기가 붙었는지에 따라 화합물을 나눈다. 하이드록시기(−OH)가 붙으면 알코올, 카보닐기(C=O)가 끝에 있으면 알데하이드이고 가운데 있으면 케톤이다. 카복실기(−COOH)가 붙으면 카복실산, 에스터 결합(−COO−)이 있으면 에스터, 아미노기(−NH₂)가 붙으면 아민이 된다. 같은 작용기를 가진 화합물은 성질이 비슷하다.
  4. 연결−OH와 −COOH, −NH₂는 분자 사이에 수소 결합을 만들어 끓는점이 높고 물에 잘 녹는다. 카복실산은 H⁺를 내놓는 약산이고(산 염기 평형), 아민은 H⁺를 받는 약염기이다. 에스터는 과일 향을 내고, 케톤인 아세톤은 좋은 용매가 된다. 이런 작용기는 다음 절에서 다른 작용기로 바뀌며 새로운 물질을 만든다.
  5. 적용분자량이 비슷한 프로페인(44), 폼알데하이드(30), 에탄올(46), 메틸아민(31)의 끓는점을 비교해 보자. 가장 높은 것은 무엇이고, 왜 그럴까? 에탄올과 아세트산의 구조식에서 달라진 원자도 찾아보자.
  6. 판단같은 작용기라도 탄소 뼈대가 길어지면 성질이 달라진다. 메탄올과 에탄올은 물에 잘 섞이지만 탄소가 많은 알코올(옥탄올 등)은 물에 잘 녹지 않는다. 또 메탄올은 에탄올과 모양이 비슷하지만 몸속에서 독성 물질로 바뀌어 적은 양으로도 실명을 일으킬 수 있다.

확인조건이 달라지면

CH₃CH₂CHO와 CH₃COCH₃는 분자식이 같다(C₃H₆O). 두 물질의 작용기를 옳게 짝지은 것은?

탐구 2

와인은 어떻게 식초가 되고, 식초는 어떻게 과일 향이 될까?

작용기의 변화로 보는 탄소 화합물의 반응
반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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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의 종류 ·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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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용기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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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질문뚜껑을 연 채 둔 와인은 시큼해지고, 식초와 알코올을 진한 황산과 함께 데우면 바나나나 배 같은 과일 향이 난다. 분자 속에서 무엇이 바뀌었을까?
  2. 복원탄소 화합물의 성질은 작용기가 결정한다. 산화는 전자를 잃는 것이며, 유기 화합물에서는 흔히 산소를 얻거나 수소를 잃는 것으로 나타난다.
  3. 설명탄소 화합물의 반응은 대부분 탄소 뼈대는 그대로 두고 작용기만 바꾼다. 알코올이 산화되면 알데하이드를 거쳐 카복실산이 되는데, 와인이 식초가 되는 것도 아세트산균이 이 일을 하기 때문이다. 카복실산과 알코올이 물 한 분자를 내놓으며 결합하면 에스터가 되고(에스터화, 축합 반응), 에스터에 물을 넣고 산이나 염기를 넣어 데우면 거꾸로 나뉜다(가수 분해). 이중 결합이 있는 알켄에는 물이나 HCl이 붙는 첨가 반응이 일어난다.
  4. 연결이 몇 가지 반응을 이어 붙이면 에텐 한 가지에서 에탄올, 아세트산, 향료, 용매, 플라스틱 원료를 만들 수 있다. 음주 후 몸속에서도 에탄올이 아세트알데하이드를 거쳐 아세트산으로 산화되며, 중간의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숙취와 얼굴 붉어짐의 원인이다. 에스터화처럼 물을 내놓으며 결합하는 반응을 되풀이하면 고분자를 만드는 축합 중합이 된다.
  5. 적용반응을 차례로 눌러 지도에서 어떤 작용기가 어떤 작용기로 바뀌는지 따라가 보자. 에텐에서 아세트산 에틸을 만들려면 어떤 반응을 어떤 순서로 이어야 할까?
  6. 판단에스터화는 가역 반응이라 평형에 이르면 반응물이 남는다. 그래서 수득률을 높이려면 한 반응물을 많이 넣거나 생기는 물을 제거한다(르샤틀리에 원리). 또 교과서의 반응식은 주생성물만 적은 것이며, 실제 반응에서는 부산물이 함께 생기곤 한다.

확인조건이 달라지면

아세트산(CH₃COOH)과 메탄올(CH₃OH)이 에스터화 반응을 하면 생기는 에스터는?

탐구 3

이름표가 떨어진 시약병 여섯 개, 시험관 반응만으로 무엇인지 알아낼 수 있을까?

실험 · 탄화수소 유도체의 반응 · 작용기 확인
시료

시료를 고르고 시험을 하세요.

판정

여섯 시료는 에탄올, 아세트산, 페놀, 프로판알, 아세톤, 아세트산 에틸이 하나씩이다(순서는 섞여 있음). pH는 0.1 M 수용액을 pH 미터(0.1 눈금, ±0.15)로 잰 값이다. 냄새는 손으로 부채질해서 맡는다. 시험은 적을수록 좋다.

  1. 탐구 문제무색 액체나 흰 결정으로 보이는 시약 여섯 개의 이름표가 떨어졌다. 겉모습은 비슷해도 작용기가 다르면 같은 시약에 다르게 반응한다. 몇 번의 시험관 반응으로 여섯 개를 모두 가려낼 수 있을까?
  2. 복원탄화수소의 H를 다른 원자단으로 바꾼 화합물이 탄화수소 유도체이고, 성질을 결정하는 원자단이 작용기이다. 하이드록시기(−OH), 카복실기(−COOH), 폼일기(−CHO), 카보닐기(C=O), 에스터 결합(−COO−)이 대표적이다. 같은 −OH라도 벤젠 고리에 붙은 페놀은 알코올보다 산성이 강하다.
  3. 설계시약마다 반응하는 작용기가 다르다. NaHCO₃는 탄산보다 강한 산(카복실산)과 반응해 CO₂를 낸다. Na는 O−H를 가진 물질과 반응해 H₂를 내고, FeCl₃는 페놀과 보라색 착물을 만든다. 톨렌스 시약은 알데하이드를 구별하고, 2,4-DNP는 알데하이드와 케톤 모두에 침전을 만든다. 카복실산과 알코올을 진한 황산과 데우면 에스터의 과일 향이 나고, 에스터는 NaOH와 데우면 가수 분해되어 향과 층이 사라진다.
  4. 분석카복실산(pH 약 2.9)과 페놀(pH 약 5.5)은 둘 다 산성이지만 NaHCO₃와 반응하는 것은 카복실산뿐이다. 산의 세기가 카복실산 > 탄산 > 페놀 순이기 때문이다. 알데하이드는 쉽게 산화되어 Ag⁺을 은으로 환원시키지만, 케톤은 그렇지 않다. 에스터화(CH₃COOH + C₂H₅OH ⇌ CH₃COOC₂H₅ + H₂O)는 가역 반응이고, 염기성 가수 분해는 카복실산 이온이 생겨 되돌아가지 않는다.
  5. 측정시료 A부터 F까지 시험해 표를 채우고 판정 칩으로 각 시료의 정체를 고른 뒤 확인해 보자. 처음에는 여러 시료를 한꺼번에 나눌 수 있는 시험(pH, 2,4-DNP)부터 해 보자. 열 번 이내로 여섯 개를 모두 가려낼 수 있는가?
  6. 오차·안전아세트산 에틸도 보관 중 조금 가수 분해되어 pH가 7보다 약간 낮게 나올 수 있다. 한 가지 시험만 보고 판정하지 말고 서로 다른 두 시험으로 확인한다. 나트륨은 물과 격렬히 반응하므로 물기 없는 시료에만 쌀알 크기로 넣고, 남은 조각은 에탄올로 천천히 처리한다. 페놀은 피부에 닿으면 화상을 입히고 몸에 흡수되니 장갑을 낀다. 진한 황산은 넣을 때 시험관 입구를 사람 쪽으로 향하지 않는다.

확인조건이 달라지면

미지 시료 Z는 2,4-DNP와 노란 침전을 만들지만 톨렌스 시약으로 데워도 은거울이 생기지 않았다. Z가 될 수 있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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