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 교과서

생명 시스템의 화학 반응

세포는 쉬지 않고 물질을 들이고 내보내며, 그 안에서 수천 가지 화학 반응을 체온에서 빠르게 일으킵니다. 이 절에서는 먼저 세포를 이루는 구조를 둘러본 뒤, 세포막이 물질을 가려 통과시키는 방식과, 효소가 반응을 고르고 빠르게 하는 방식을 살펴봅니다. 마지막으로 세포가 이 반응들에 쓰는 에너지를 ATP로 주고받는 방식을 봅니다.

본문

생명 시스템의 화학 반응

본문

녹말을 시험관에 넣고 37 °C에 두면 며칠이 지나도 거의 분해되지 않는다. 그런데 입속에서는 침과 섞이자마자 몇 분 만에 엿당으로 분해된다. 세포는 높은 열도, 강한 산도 쓰지 않고 어떻게 반응을 이렇게 빠르게 할까? 그리고 세포는 필요한 물질만 어떻게 골라 들일까?

그림 1. 효소는 반응물과 생성물의 에너지는 그대로 두고, 반응이 일어나기 위해 넘어야 하는 언덕(활성화 에너지)만 낮춘다(모식).
먼저 알아야 할 것중학교의 세포 구조, 확산, 소화 효소, 단백질은 아미노산 사슬이라는 것(지각과 생명체의 구성 물질).

3.5.1세포막은 문지기

세포는 세포막으로 둘러싸여 있다. 세포막은 인지질 두 겹 사이사이에 단백질이 박힌 구조이다. 산소와 이산화 탄소처럼 작은 분자는 인지질 층을 그대로 통과해 농도가 높은 쪽에서 낮은 쪽으로 확산한다. 그런데 포도당이나 이온처럼 크거나 전하를 띤 물질은 인지질 층을 지나기 어려워, 막에 박힌 운반 단백질이나 통로 단백질을 거쳐야 한다.

이렇게 물질에 따라 통과시키는 정도가 다른 성질을 선택적 투과성이라 한다. 물이 막을 지나 농도가 높은 쪽으로 이동하는 삼투도 이 성질에서 생긴다. 세포는 이 문지기 덕분에 필요한 물질은 들이고 노폐물은 내보내며, 안쪽 환경을 일정하게 지킨다.

3.5.2반응에는 넘어야 할 언덕이 있다

화학 반응이 일어나려면 반응물 분자들이 일정한 에너지 이상을 가지고 부딪쳐야 한다. 이 최소한의 에너지를 활성화 에너지라 한다. 그림 1처럼 반응물에서 생성물로 가는 길에 언덕이 있고, 언덕을 넘을 만큼 에너지가 있는 분자만 반응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시험관의 녹말이 잘 분해되지 않는 것은 체온에서 이 언덕을 넘는 분자가 아주 적기 때문이다.

정의 3.5.1 효소

생명체에서 만들어져 화학 반응의 활성화 에너지를 낮추어 반응 속도를 빠르게 하는 생체 촉매를 효소라 한다. 효소는 주로 단백질이며, 반응 전후에 변하지 않아 여러 번 다시 쓰인다.

그림 1의 슬라이더로 효소의 효과를 키우면 언덕만 낮아지고, 반응물과 생성물의 높이, 곧 반응에서 나오는 에너지는 그대로이다. 따라서 효소는 반응이 일어날지 말지를 바꾸지 않고 얼마나 빨리 일어날지만 바꾼다. 언덕이 조금만 낮아져도 넘을 수 있는 분자의 수는 크게 늘어난다.1

3.5.3효소는 짝이 맞는 물질에만 작용한다

효소가 작용하는 물질을 기질이라 한다. 효소에는 기질이 들어맞는 오목한 자리(활성 부위)가 있어서, 모양이 맞는 기질에만 결합한다. 그래서 침의 아밀레이스는 녹말만 분해하고 단백질은 분해하지 못한다. 이 성질을 기질 특이성이라 한다.

효소 + 기질 효소·기질 복합체 효소 + 생성물
그림 2. 기질이 활성 부위에 들어맞아 반응한 뒤 생성물이 떨어져 나가면, 효소는 그대로 남아 다음 기질과 반응한다.

효소는 단백질이므로 온도와 pH에 민감하다. 사람의 효소는 대개 체온 근처에서 가장 활발하고, 너무 뜨거우면 단백질의 모양이 변해 활성 부위가 망가진다. 위에서 일하는 펩신은 산성에서, 침의 아밀레이스는 중성에서 가장 잘 작용한다.

3.5.4예제 풀이

예제 3.5.2

과산화 수소수에 생감자 조각을 넣으면 거품(산소)이 많이 나고, 삶은 감자 조각을 넣으면 거의 나지 않는다. 또 생감자 조각을 넣은 시험관에 과산화 수소수를 더 부으면 거품이 다시 난다. 이 결과를 효소로 설명하여라.

감자 세포에는 과산화 수소를 물과 산소로 분해하는 효소인 카탈레이스가 있다. 생감자에서 거품이 많이 나는 것은 이 효소가 활성화 에너지를 낮추어 분해 반응을 빠르게 했기 때문이다.

삶은 감자에서 거품이 거의 나지 않는 것은, 높은 온도에서 단백질인 카탈레이스의 모양이 변해 활성 부위가 망가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질인 과산화 수소가 있어도 결합하지 못한다.

과산화 수소수를 더 부었을 때 거품이 다시 나는 것은, 첫 반응이 끝난 뒤에도 효소가 변하지 않고 남아 있다가 새 기질과 반응했기 때문이다. 즉 거품이 멈춘 까닭은 효소가 아니라 기질이 다 떨어진 것이었다. 아래 탐구 카드에서 세포막의 통과와 효소의 작용을 직접 조작해 보자.

  1. 카탈레이스가 있으면 과산화 수소의 분해가 효소가 없을 때보다 수십억 배 이상 빨라진다고 알려져 있다. 세포 속 거의 모든 화학 반응에는 각각을 맡은 효소가 있다.
마무리

세포막은 선택적 투과성으로 물질의 출입을 조절하고, 세포 속 반응은 효소가 활성화 에너지를 낮추어 체온에서도 빠르게 일어나게 한다. 효소는 모양이 맞는 기질에만 작용하고 반응 뒤에도 그대로 남는다. 그래서 처음 질문의 녹말은 침 속의 아밀레이스가 언덕을 낮추어 준 덕분에 입속에서 몇 분 만에 분해된다.

읽기 1

세포 속 방들은 각각 무슨 일을 하고, 어떻게 알아냈을까?

읽기 · 동물세포와 식물세포, 현미경

광학 현미경으로 세포를 보면 핵과 엽록체 정도만 보인다. 리보솜이나 골지체의 모양은 20세기 중반 전자 현미경이 쓰이고 나서야 알려졌다. 즉 무엇을 볼 수 있느냐는 도구가 정한다.

1보는 도구는 얼마나 작은 것까지 구별하나

도구원리구별할 수 있는 거리(해상도)잘 보이는 것
광학 현미경가시광선과 유리 렌즈약 0.2 μm (빛의 파장에 따른 한계)살아 있는 세포, 핵, 엽록체, 세포벽
투과 전자 현미경 (TEM)얇게 자른 시료를 통과한 전자선생물 시료에서 수 nm 수준소기관의 내부 구조, 막, 리보솜
주사 전자 현미경 (SEM)시료 표면에서 튀어나온 전자수 nm ~ 수십 nm세포와 조직의 입체 표면

전자 현미경은 진공 속에서 시료를 고정하고 금속으로 염색해야 하므로 살아 있는 세포를 볼 수 없다. 그래서 모양은 전자 현미경으로, 기능은 세포 분획법으로, 물질의 이동은 자기 방사법이나 형광 표지로 알아내어 결과를 맞춰 본다.

2세포 소기관

동물세포 핵소포체 골지체미토콘드리아 소낭리소좀 식물세포 액포핵 엽록체세포벽 (바깥 초록 테두리)
동물세포와 식물세포의 모식도이다. 크기 비율은 실제와 다르며, 식물세포에도 소포체, 골지체, 미토콘드리아가 있지만 그림에서는 일부만 그렸다.
소기관구조기능동물 / 식물
핵2중막(핵막)과 핵공, 안에 염색질과 인DNA 보관, 전사. 인에서 리보솜 성분 합성○ / ○
리보솜막이 없음. rRNA와 단백질로 된 큰·작은 단위체단백질 합성(번역)○ / ○
거친면 소포체표면에 리보솜이 붙은 납작한 막 주머니, 핵막과 이어짐분비·막 단백질 합성과 수송○ / ○
매끈면 소포체리보솜이 없는 관 모양 막지질 합성, 해독, Ca²⁺ 저장○ / ○
골지체납작한 주머니가 층층이 쌓임단백질 가공(당 붙이기 등), 분류, 포장○ / ○
리소좀가수 분해 효소가 든 단일막 주머니세포 내 소화, 낡은 소기관 분해○ / 드묾(액포가 비슷한 일)
미토콘드리아2중막, 안쪽 막이 주름(크리스타), 자체 DNA와 리보솜세포 호흡으로 ATP 생산○ / ○
엽록체2중막, 안에 틸라코이드와 스트로마, 자체 DNA와 리보솜광합성× / ○
액포단일막(액포막) 주머니. 식물에서는 성숙 세포 부피의 대부분물과 물질 저장, 팽압 유지작거나 없음 / 큼
중심체막이 없음. 중심립 2개세포 분열 때 방추사 형성에 관여○ / 대부분 없음
세포벽세포막 바깥, 셀룰로스가 주성분모양 유지, 지지, 과도한 팽창 방지× / ○
세포골격미세 소관, 중간 섬유, 미세 섬유모양 유지, 소기관과 소낭의 이동○ / ○

3소기관들은 따로 일하지 않는다

핵막, 소포체, 골지체, 리소좀, 소낭, 세포막은 서로 이어져 있거나 작은 주머니(소낭)를 주고받으며 막을 교환하는데, 이 막들을 묶어 내막계라고 한다. 그래서 소화 효소 하나를 만들어 내보내는 데도 핵(유전 정보), 리보솜과 거친면 소포체(합성), 골지체(가공과 포장), 분비 소낭과 세포막(배출), 미토콘드리아(에너지)가 모두 관여한다. 반면 미토콘드리아와 엽록체는 내막계와 소낭을 주고받지 않고, 자기 DNA와 리보솜을 가지고 스스로 나뉘어 늘어난다.

판단교과서 그림처럼 소기관이 세포 속에 띄엄띄엄 떠 있는 것은 아니다. 실제 세포 속은 소기관, 세포골격, 단백질로 빽빽하게 차 있고, 소기관은 세포골격을 따라 끊임없이 움직인다. 또 ‘식물세포에는 중심체가 없다’는 꽃식물에 해당하는 말이고, 이끼나 고사리의 정자를 만드는 세포에는 중심립이 있다.

확인조건이 달라지면

항체를 대량으로 만들어 내보내는 형질 세포와,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만드는 부신 겉질 세포를 전자 현미경으로 비교했다. 형질 세포에서 특히 발달한 구조는?

탐구 2

세포막은 무엇을 통과시키고 무엇을 막을까?

선택적 투과성 · 입자 모식
세포 밖
—
세포 안
—
통과 경로(지질층 / 단백질)
—
펌프로 내보냄
—

입자 40개로 나타낸 모식이다. 통과하기 쉬운 순서(산소 > 물 > 포도당 > 이온)만 실제와 맞췄고, 속도는 상대값이다.

  1. 질문세포는 얇은 막 하나로 둘러싸여 있다. 산소는 쉽게 드나드는데, 포도당이나 나트륨 이온은 왜 그냥 들어오지 못할까?
  2. 복원세포막은 인지질이 두 겹으로 늘어선 층(인지질 2중층)과 그 사이에 박힌 막단백질로 되어 있다. 그리고 막 가운데를 채운 인지질의 꼬리 부분은 물과 잘 섞이지 않는다.
  3. 설명그래서 작고 전하가 없는 산소와 이산화 탄소는 인지질 사이를 바로 지나간다. 반면 전하를 띤 이온과 크기가 큰 포도당은 이 층을 거의 지나지 못해, 자기에게 맞는 막단백질을 거쳐야 한다. 물은 인지질 층도 조금 지나지만 대부분은 통로 단백질로 드나든다.
  4. 연결확산에서는 농도가 높은 쪽에서 낮은 쪽으로 알짜 이동이 일어난다. 막단백질을 거쳐도 에너지를 쓰지 않으면 방향은 같고, 양쪽 농도가 같아지면 알짜 이동이 멈춘다. 반대로 농도가 낮은 쪽에서 높은 쪽으로 옮기려면 ATP의 에너지를 쓰는 능동 수송이 필요하다.
  5. 적용네 물질을 차례로 골라 막단백질이 없을 때와 있을 때를 비교하고, 아래 그래프가 어디쯤에서 평평해지는지 보자. 나트륨 이온에서는 통로를 켠 채로 펌프도 켜면 농도가 한쪽으로 쏠리는 것을 볼 수 있다.
  6. 판단평형은 입자가 멈춘 상태가 아니다. 입자는 계속 양쪽으로 오가고, 오가는 수가 같아졌을 뿐이다. 또 이 그림의 통과 확률은 순서만 맞춘 모식이어서, 실제로 지질층을 지나는 정도는 산소와 이온 사이에 수억 배 넘게 차이 난다. 실제 Na⁺-K⁺ 펌프는 ATP 1개를 쓸 때마다 Na⁺ 3개를 내보내고 K⁺ 2개를 들여온다.

확인조건이 달라지면

어떤 세포 안의 포도당 농도가 세포 밖보다 높아졌다. 이 세포에는 포도당 수송체(운반체 단백질)만 있고 에너지를 쓰는 펌프는 없다. 포도당은 어떻게 움직일까?

탐구 3

소금물에 담근 세포는 왜 쪼그라들까?

삼투 · 적혈구와 식물 세포 · 계산 모형
처음 부피 대비
—
물의 알짜 이동
—
상태
—

0.9 % NaCl을 약 290 mOsm/L(혈장과 같은 삼투 농도)로 환산했다. 적혈구는 부피의 약 40 %가 물이 드나들어도 변하지 않는 부분이라 보고(보일–반트호프 관계), 부피가 약 1.55배를 넘으면 터진다고 두었으며, 양파 세포의 세포액 농도(약 400 mOsm/L)와 계산한 팽압은 예시값이다.

  1. 질문상처를 씻는 식염수는 왜 0.9 %일까? 맹물이나 진한 소금물로 씻으면 세포에 무슨 일이 생길까?
  2. 복원세포막은 물은 잘 통과시키지만 Na⁺, Cl⁻ 같은 이온과 큰 분자는 잘 통과시키지 않는다. 이런 막을 사이에 두고 물이 용질 농도가 낮은 쪽에서 높은 쪽으로 이동하는 현상을 삼투라고 한다.
  3. 설명세포 안과 삼투 농도가 같은 등장액에서는 물이 드나드는 양이 같아 부피가 그대로이다. 바깥이 더 묽은 저장액에서는 물이 들어와 세포가 부풀고, 더 진한 고장액에서는 물이 빠져나가 쪼그라든다. 그리고 물은 안팎의 농도 차가 없어질 때까지 움직이므로, 부피는 바깥 농도에 거의 반비례해 변한다.
  4. 연결동물 세포는 세포벽이 없어 저장액에서 계속 부풀다 터진다(적혈구가 터지는 것을 용혈이라 한다). 반면 식물 세포는 세포벽이 부푸는 것을 막아, 들어온 물이 세포벽을 안에서 미는 팽압이 생기고 이 팽압이 풀잎을 꼿꼿이 세운다. 고장액에서는 세포막이 세포벽에서 떨어지는 원형질 분리가 일어난다.
  5. 적용적혈구에서 농도를 0.9 %에서 천천히 낮춰 몇 %쯤에서 터지는지 보자. 그리고 양파 세포로 바꿔 같은 농도 범위를 움직이면 무엇이 다른지 확인하고, 원형질 분리가 시작되는 농도를 찾아보자.
  6. 판단‘물은 농도가 높은 쪽으로 이동한다’는 말에서 농도는 용질 농도를 말한다. 물 자신의 농도로 보면 물은 물이 많은 쪽에서 적은 쪽으로 확산하는 것이다. 또 삼투를 정하는 것은 막을 통과하지 못하는 용질 입자의 수여서, 막을 쉽게 통과하는 요소는 농도가 높아도 결국 세포 안팎이 같아지므로 요소 용액에서는 적혈구가 결국 터진다.

확인조건이 달라지면

시든 배추를 진한 소금물에 절였다가 맹물에 오래 담가 두었다. 배추 잎 세포에서 일어나는 변화는?

탐구 4

효소는 반응을 어떻게 빠르게 할까?

활성화 에너지 · 로그 눈금 · 모식
넘는 비율 · 효소 없음
—
넘는 비율 · 효소 있음
—
빨라지는 정도
—
효소 없이 같은 빠르기를 내려면
—

체온 37 °C에서 문턱을 넘을 만큼 에너지가 큰 충돌의 비율을 e−Ea/RT(e는 약 2.718인 수로, 미적분Ⅱ에서 배운다)로 계산했다. 다른 조건은 모두 같다고 둔 모식이며, 특정 반응의 실제 값이 아니다. 오른쪽 막대는 로그 눈금이다.

  1. 질문녹말을 물에 넣어 두면 몇 년이 지나도 거의 포도당으로 분해되지 않는다. 그런데 몸속에서는 같은 반응이 체온에서 금세 일어난다. 효소는 무엇을 바꾸는 걸까?
  2. 복원반응이 일어나려면 분자들이 충돌해야 하고, 그 충돌이 넘어야 할 에너지 문턱이 있다. 반응에 필요한 이 최소한의 에너지가 활성화 에너지이다.
  3. 설명같은 온도에서도 분자마다 가진 에너지는 제각각이다. 그리고 문턱을 넘을 만큼 에너지가 큰 충돌의 비율은 문턱이 일정한 양만큼 낮아질 때마다 같은 배수로 늘어난다. 그래서 문턱이 조금만 낮아져도 그 비율이 몇 배, 몇 만 배로 늘어난다.
  4. 연결효소는 기질과 결합해 활성화 에너지가 더 낮은 다른 경로를 만든다. 하지만 반응물과 생성물의 에너지, 곧 반응열은 바꾸지 않는다. 그림에서 두 곡선의 양 끝이 같은 높이인 까닭이다.
  5. 적용효소가 낮추는 에너지를 0에서 조금씩 올려 보자. 10 kJ/mol을 낮출 때마다 반응이 같은 배수씩 빨라지는 것이 보인다. 기본값에서 효소 없이 온도만 올려 같은 빠르기를 내려면 몇 °C가 필요한지도 확인해 보자.
  6. 판단온도를 올려도 반응은 빨라지지만, 세포는 수백 °C를 견딜 수 없다. 또 효소도 단백질이어서 온도가 너무 높으면 입체 구조가 망가져(변성) 기능을 잃는다. 이 그림은 효소가 늘 작동한다고 보고 에너지 문턱만 비교했으므로, 효소의 최적 온도는 나타나지 않는다.

확인조건이 달라지면

어떤 반응에 효소를 넣었더니 반응 속도가 100만 배 빨라졌다. 반응이 끝날 때까지 방출되는 에너지(반응열)는 효소가 없을 때와 비교해 어떨까?

탐구 5

효소는 왜 특정 물질에만 작용할까?

활성 부위 · 기질 특이성 · 모식

효소

기질

  1. 질문녹말과 셀룰로스는 둘 다 포도당 수천 개가 이어진 물질이다. 그런데 사람은 밥의 녹말은 소화하면서 채소 섬유의 셀룰로스는 왜 소화하지 못할까?
  2. 복원효소는 생물이 만드는 단백질 촉매이다. 효소가 작용하는 물질을 기질이라 하고, 기질이 결합하는 효소의 오목한 자리를 활성 부위라고 한다.
  3. 설명활성 부위는 정해진 입체 구조를 가져서, 모양과 성질이 맞는 기질하고만 결합한다. 이것이 효소의 기질 특이성이다. 그런데 녹말과 셀룰로스는 같은 포도당으로 이루어졌지만 이어진 방식(α 결합, β 결합)이 달라 분자 모양이 다르다. 그래서 녹말을 분해하는 효소가 셀룰로스에는 맞지 않는다.
  4. 연결여기 나온 효소는 모두 물 분자를 써서 결합을 끊는 가수 분해 효소이다. 반응이 끝나도 효소 자신은 변하지 않아, 다시 다른 기질과 결합한다.
  5. 적용효소와 기질을 골라 ‘만나게 하기’를 누르며 아래 표를 채워 보자. 분해가 일어나는 칸은 효소와 기질이 짝이 맞는 칸뿐이다. 셀룰레이스가 없는 사람에게서 셀룰로스가 어떻게 되는지도 생각해 보자.
  6. 판단자물쇠와 열쇠처럼 딱 맞는 그림은 모식이다. 실제 효소는 기질이 결합하는 동안 활성 부위 모양이 조금 바뀌어 더 꼭 맞게 된다(유도 적합). 또 특이성의 정도도 효소마다 달라서, 비슷한 기질 여러 가지에 작용하는 효소도 있다. 한편 소화되지 않은 셀룰로스는 쓸모없는 것이 아니라 식이 섬유로서 장의 운동을 돕는다.

확인조건이 달라지면

어떤 사람은 소장에서 락테이스를 거의 만들지 못한다. 이 사람이 소장에서 분해하기 어려운 것은?

탐구 6

감자 조각을 넣으면 과산화 수소가 왜 거품을 낼까?

실험 · 카탈레이스 · 효소의 재사용과 변성
넣을 것

거품 높이는 1분 동안 가장 높이 올라온 높이를 자로 잰 값(눈금 1 mm, 시험관마다 ±10%쯤 차이)이다. 감자와 간 조각은 같은 크기(1 g)이다.

  1. 탐구 문제상처에 과산화 수소수를 바르면 하얀 거품이 인다. 병 안에서는 조용하던 과산화 수소가 왜 몸에 닿거나 감자를 넣으면 거품을 낼까? 그 거품은 무엇이고, 거품을 일으킨 물질은 반응 뒤 어떻게 될까?
  2. 복원과산화 수소는 상온에서 아주 천천히 물과 산소로 분해된다(2H₂O₂ → 2H₂O + O₂). 촉매는 활성화 에너지를 낮춰 반응을 빠르게 하고, 자신은 반응 뒤에도 그대로 남는다. 생물이 만드는 단백질 촉매가 효소이다.
  3. 설계그래서 조작 변인은 넣는 물질과 끓임 여부로, 종속 변인은 1분 동안 가장 높이 오른 거품 높이로 정한다. 과산화 수소의 농도와 부피, 조각 크기, 온도는 통제하고, 아무것도 넣지 않은 시험관을 대조군으로 둔다. 생긴 기체는 불씨로 확인한다.
  4. 분석생감자와 간에서는 거품이 많이 나는데, 세포 속 카탈레이스가 과산화 수소를 빠르게 분해하기 때문이다. 불씨가 다시 타오르므로 거품은 산소이다. 또 거품이 멎은 뒤 과산화 수소를 더 부으면 다시 거품이 난다. 즉 반응이 멈춘 것은 효소가 없어져서가 아니라 기질이 다 떨어졌기 때문이다.
  5. 측정네 가지를 차례로 넣어 거품 높이를 기록해 보자. 그다음 "5분 끓이기"를 켜고 생감자와 이산화 망가니즈를 다시 넣으면, 끓인 뒤 결과가 달라지는 것은 생감자뿐이다.
  6. 오차·안전끓인 감자에서 거품이 거의 안 나는 것은 열에 의해 효소 단백질의 입체 구조가 바뀌어(변성) 활성 부위가 기질과 맞지 않게 되었기 때문이다. 반면 무기 촉매인 이산화 망가니즈는 끓여도 그대로 작용한다. 과산화 수소는 피부와 눈을 상하게 하므로 보안경과 장갑을 끼고, 불씨는 시험관 입구에만 가까이 댄다.

확인조건이 달라지면

생감자를 넣은 시험관의 거품이 멎었다. 이때 과산화 수소를 더 부으면 어떻게 될까?

읽기 7

생활 속에서 효소는 어떤 화학 반응을 도울까?

읽기 · 생활 속 생명 시스템의 화학 반응

몸속에서 효소가 화학 반응을 빠르게 한다는 것을 배웠다. 그런데 부엌과 세탁실, 공장에서도 효소가 일하고 있다. 어디에 쓰이고 있을까?

생활 속 사례효소돕는 반응
밥을 오래 씹으면 단맛이 남침 속 아밀레이스녹말 → 엿당 (분해)
고기를 연하게 하는 연육제 (파인애플·키위)브로멜레인, 액티니딘 (단백질 분해 효소)질긴 단백질을 잘게 분해
효소 세제단백질·지방 분해 효소얼룩의 단백질과 지방을 낮은 온도에서도 분해
치즈 만들기레닛(키모신)우유 단백질을 굳힘
김치·된장·빵 (발효)미생물의 여러 효소당 → 젖산, 알코올, 이산화 탄소
소화제소화 효소 혼합물음식물 분해를 도움
혈당 측정 스트립포도당 산화 효소포도당과만 반응해 농도를 전기 신호로 바꿈

효소는 기질과 꼭 맞는 것끼리만 반응하고(기질 특이성), 활성화 에너지를 낮춰 반응을 빠르게 한다. 그래서 낮은 온도와 보통 압력에서 원하는 반응만 골라 일으킬 수 있어, 에너지와 오염 물질을 줄이는 친환경 공정에 쓰인다.

판단파인애플을 날로 넣은 젤리는 굳지 않지만, 통조림 파인애플을 넣으면 괜찮다. 가열하면 효소 단백질의 구조가 바뀌어 기능을 잃기 때문이다. 그래서 효소를 쓰는 제품은 온도와 pH 조건을 지켜야 제대로 작동한다.

확인조건이 달라지면

효소 세제를 매우 뜨거운 물(90 °C)에 풀면 얼룩이 잘 지지 않는 까닭은?

탐구 8

ATP는 왜 에너지 ‘화폐’일까?

ATP–ADP 순환 · 어림 계산
1초에 만드는 ATP 분자
—
1시간에 만드는 ATP
—
몸속 ATP가 한 바퀴 도는 시간
—

어림 계산이다. 몸무게 60 kg, 소비한 에너지를 모두 포도당 호흡(1몰에 ATP 30개)으로 얻는다고 가정했다. 몸속 ATP 양은 추정치에 폭이 있어 막대로 고르게 했다.

  1. 질문세포는 포도당을 바로 쓰지 않고 굳이 ATP로 바꿔서 쓴다. 번거로운 이 과정을 왜 거칠까?
  2. 복원ATP는 아데노신에 인산 3개가 붙은 물질이다. 끝의 인산 하나가 떨어져 ADP와 무기 인산(Pᵢ)이 되면서 1몰당 약 30.5 kJ(표준 상태)의 에너지를 내놓는다.
  3. 설명그런데 포도당 1몰의 에너지(2870 kJ)는 한 번에 쓰기엔 너무 큰 돈이다. 그래서 세포는 이를 ATP라는 작은 단위로 바꿔 두고, 근육 수축, 능동 수송, 물질 합성 어디에서나 같은 ATP로 값을 치른다. 그래서 ‘화폐’라고 부른다.
  4. 연결화폐는 쌓아 두는 것이 아니라 돌리는 것이다. 쓰고 난 ADP는 세포 호흡의 에너지로 곧바로 다시 ATP가 되고, 오래 저장하는 에너지는 글리코젠과 지방의 몫이다.
  5. 적용활동을 바꾸며 ‘몸속 ATP가 한 바퀴 도는 시간’을 보자. 몸속 ATP 양을 50 g에서 250 g까지 바꿔도 결론이 달라지는지 보고, 오른쪽 막대에서 하루에 만드는 ATP를 몸무게와 비교해 보자.
  6. 판단“ATP의 고에너지 인산 결합이 끊어질 때 에너지가 나온다”는 설명은 오해를 부르기 쉽다. 결합을 끊는 데는 오히려 에너지가 들기 때문이다. 에너지가 나오는 것은 ATP + H₂O보다 ADP + Pᵢ가 훨씬 안정한 상태이기 때문이고, 그래서 에너지는 결합 하나가 아니라 반응 전체에서 나온다.

확인조건이 달라지면

사이안화물은 전자 전달계를 막아 ATP 재생을 거의 멈추게 한다. 이 독에 노출되면 어떻게 될까?

탐구 9

에너지가 필요한 반응을 세포는 어떻게 일으킬까?

동화 작용과 이화 작용 · 반응 짝짓기 · 표준 자유 에너지
에너지 변화 Δ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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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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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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ΔG°′는 생화학 표준 상태(pH 7, 25 °C, 1 M)에서 1몰당 자유 에너지 변화로, 글루탐산 + NH₃ → 글루타민은 +14.2 kJ, ATP → ADP + Pᵢ는 −30.5 kJ, 포도당 산화는 −2870 kJ이다. 세포 속 실제 농도에서는 값이 달라지며, 활성화 에너지 언덕의 높이는 모식이다.

  1. 질문근육 세포는 아미노산을 이어 단백질을 만들고, 간세포는 포도당을 이어 글리코젠을 만든다. 이런 합성 반응은 에너지를 흡수해야 일어나는데, 세포는 그 에너지를 어디서 가져올까?
  2. 복원생명체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화학 반응을 물질대사라고 한다. 작은 분자로 큰 분자를 만드는 동화 작용은 에너지를 흡수하고, 큰 분자를 작은 분자로 분해하는 이화 작용은 에너지를 방출하며, 물질대사의 반응은 모두 효소가 촉매한다.
  3. 설명에너지를 흡수하는 반응(ΔG > 0)은 혼자서는 거의 진행되지 않는다. 그래서 세포는 이 반응을 에너지를 방출하는 반응과 한 효소 안에서 묶어 일으킨다. 글루타민 합성 효소는 ATP의 인산을 먼저 글루탐산에 붙여 반응성을 높인 뒤 NH₃와 반응시키며, 두 반응의 에너지 변화를 더하면 +14.2 − 30.5 = −16.3 kJ로 음수가 되어 반응이 진행된다.
  4. 연결세포 호흡 같은 이화 작용에서 나온 에너지는 ATP에 담기고, ATP는 동화 작용과 근육 운동, 능동 수송에 쓰인다. 광합성은 빛에너지를 ATP와 NADPH에 담아 포도당을 합성하는 동화 작용이다. 그리고 이화 작용에서 나온 에너지 중 ATP에 담기지 못한 부분은 열이 되어 체온을 유지한다.
  5. 적용글루타민 합성을 고르고 ‘ATP 가수 분해와 짝짓기’를 켰다 꺼 보며 ΔG의 부호가 어떻게 바뀌는지 보자. 그리고 ‘효소 있음’을 끄면 ΔG가 바뀌는지 언덕만 바뀌는지 확인하고, 세포 호흡과 광합성의 에너지 변화도 비교해 보자.
  6. 판단효소는 반응의 에너지 변화(ΔG)를 바꾸지 못하고, 언덕(활성화 에너지)을 낮춰 빠르게 할 뿐이다. 에너지를 흡수하는 반응을 진행시키는 것은 효소가 아니라 에너지를 방출하는 반응과의 짝짓기이다. 또 ‘ATP의 인산 결합에 에너지가 저장되어 있다’는 말은 줄인 표현으로, 에너지는 결합 하나가 아니라 ATP와 물이 ADP와 인산으로 바뀌는 반응 전체의 차이에서 나온다.

확인조건이 달라지면

어떤 합성 반응의 ΔG°′가 +45 kJ/mol이다. ATP 가수 분해(−30.5 kJ/mol) 몇 분자와 짝지어야 전체 반응이 음수가 될까? (표준 상태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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