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 교과서

케플러 법칙과 태양계 천체의 운동

행성, 소행성, 혜성은 모양과 크기가 달라도 모두 같은 규칙을 따라 태양 둘레를 돕니다. 이 규칙을 이용하면 멀리 있는 천체의 질량까지 잴 수 있습니다.

먼저 알면 좋은 것 만유인력원운동케플러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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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플러 법칙과 태양계 천체의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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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0년 갈릴레이는 망원경으로 목성 둘레를 도는 위성 네 개를 발견했다. 그 뒤 천문학자들은 이 위성들이 목성을 한 바퀴 도는 시간과 목성에서 떨어진 거리를 정밀하게 쟀다. 목성까지 가서 저울에 올려 볼 수도 없는데, 이 두 값만으로 목성의 질량을 구할 수 있을까? 같은 방법으로 태양과 지구의 질량도 잴 수 있을까?

그림 1. 목성의 갈릴레이 위성 네 개의 궤도 반지름과 공전 주기. 네 점이 모두 같은 곡선 \(T^2 \propto a^3\) 위에 놓이고, 곡선의 비례 상수가 목성의 질량을 알려 준다.
먼저 알아야 할 것만유인력과 원운동, 케플러 법칙(역학과 에너지), 지수와 거듭제곱.

1.3.1케플러 제3법칙의 일반화

질량 \(M\)인 천체 둘레를 반지름 \(a\)의 원 궤도로 도는 작은 천체를 생각하자. 만유인력이 구심력 역할을 하므로 \(\dfrac{GMm}{a^2} = m\left(\dfrac{2\pi}{T}\right)^2 a\)이다. 작은 천체의 질량 \(m\)은 양변에서 지워진다. 그래서 위성이 무겁든 가볍든 같은 거리에서는 같은 주기로 돈다.

정리 1.3.1 중심 천체의 질량

\[T^2 = \frac{4\pi^2}{GM}a^3 \quad\Longrightarrow\quad M = \frac{4\pi^2a^3}{GT^2}\] 둘레를 도는 천체의 궤도 반지름과 주기를 알면 중심 천체의 질량을 구할 수 있다.

그림 1에서 위성을 바꾸어 보자. 이오는 42만 km 거리를 1.77일에, 칼리스토는 188만 km 거리를 16.7일에 돈다. 어느 위성으로 계산해도 목성의 질량은 약 \(1.9 \times 10^{27}\) kg, 지구의 약 318배로 같게 나온다.1

1.3.2태양계 천체의 운동

같은 원리로 지구의 공전 궤도(1 AU, 1년)에서 태양의 질량을, 달의 궤도에서 지구의 질량을 구한다. 그리고 행성이 하늘에서 가끔 뒤로 가는 것처럼 보이는 역행은, 공전 속도가 다른 지구가 외행성을 추월할 때 생기는 겉보기 현상이다. 케플러 법칙은 혜성, 소행성, 인공위성처럼 태양계의 모든 천체에 적용된다.

중심 천체사용한 궤도질량 태양지구 (1.5억 km, 1년)2.0 × 10³⁰ kg 목성이오 (42만 km, 1.77일)1.9 × 10²⁷ kg 지구달 (38만 km, 27.3일)6.0 × 10²⁴ kg
그림 2. 궤도 자료 하나로 중심 천체의 질량을 잴 수 있다.

1.3.3예제 풀이

예제 1.3.2

이오의 궤도 반지름은 \(4.22 \times 10^8\) m, 공전 주기는 1.77일이다. 목성의 질량을 구하여라. 또 달의 궤도 반지름 \(3.84 \times 10^8\) m, 주기 27.3일로 지구의 질량을 구하고 목성과 비교하여라. (\(G = 6.67 \times 10^{-11}\))

주기는 \(1.77 \times 86\,400 \approx 1.53 \times 10^5\) s이다. \(M = \dfrac{4\pi^2 \times (4.22 \times 10^8)^3}{6.67 \times 10^{-11} \times (1.53 \times 10^5)^2} \approx \dfrac{2.97 \times 10^{27}}{1.56} \approx 1.9 \times 10^{27}\) kg이다.

달의 주기는 \(27.3 \times 86\,400 \approx 2.36 \times 10^6\) s이므로 \(M = \dfrac{4\pi^2 \times (3.84 \times 10^8)^3}{6.67 \times 10^{-11} \times (2.36 \times 10^6)^2} \approx 6.0 \times 10^{24}\) kg이다. 목성은 지구의 약 320배이다. 이오와 달은 거리가 비슷한데 이오가 15배 이상 빨리 도는 것도 목성이 그만큼 무겁기 때문이다. 즉 망원경과 시계만으로 행성을 저울에 단 셈이다.

아래 탐구 카드에서 행성 자료로 케플러 제3법칙을 확인하고, 위성의 궤도로 목성의 질량을 재고, 행성의 역행을 설명해 보자.

  1. 위성이 없는 수성과 금성의 질량은, 그 곁을 지나간 탐사선의 궤도가 휘는 정도로 정밀하게 쟀다.
마무리

만유인력이 구심력 역할을 하면 \(T^2 = \frac{4\pi^2}{GM}a^3\)이 성립하고, 도는 천체의 질량은 지워진다. 그래서 둘레를 도는 천체의 궤도 반지름과 주기만 알면 중심 천체의 질량 \(M = \frac{4\pi^2a^3}{GT^2}\)을 구할 수 있다. 그래서 처음 질문의 답은 '그렇다'이다. 갈릴레이 위성의 궤도만으로 목성의 질량을 지구의 약 320배로 잴 수 있다.

탐구 1

행성의 공전 주기와 거리 사이에는 어떤 규칙이 있을까?

케플러 제3법칙 · 실제 궤도 자료
T² ÷ a³ (평균)
—
그래서 중심 천체의 질량
—
실제 값
—

궤도 긴반지름과 공전 주기는 실측값이다(행성은 NASA 행성 자료, 목성 위성은 갈릴레이 위성 네 개). 질량은 원궤도를 가정해 T² = 4π²a³ ÷ (GM)으로 계산했다.

  1. 질문수성은 88일, 지구는 1년, 해왕성은 165년에 태양을 한 바퀴 돈다. 멀수록 느린 것은 알겠는데, 거리와 주기 사이에 정확한 규칙이 있을까?
  2. 복원원운동을 하려면 중심을 향하는 구심력 mv²/r이 필요하고, 행성에서는 태양이 당기는 중력이 이 역할을 한다.
  3. 설명케플러는 1619년, 행성의 공전 주기 T의 제곱이 궤도 반지름(긴반지름) a의 세제곱에 비례한다는 것을 찾았다(제3법칙). 그래서 그래프를 로그 눈금으로 그리면 모든 행성이 기울기 3/2인 한 직선 위에 놓인다.
  4. 연결뉴턴은 이 규칙을 설명했다. 원궤도에서 GMm/a² = m(2πa/T)²/a로 두면 T² = 4π²a³ ÷ (GM)이 되므로, T²/a³이 모든 행성에서 같은 까닭은 모두 같은 태양(질량 M)을 돌기 때문이고, 그 값에서 태양의 질량을 구할 수 있다. 그리고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하는 힘이어야만 세제곱과 제곱의 관계가 나온다.
  5. 적용세 가지 축으로 바꿔 보며 어느 그래프에서 점들이 직선 위에 서는지 보자. 그다음 자료를 목성의 위성으로 바꾸어 T²/a³이 태양계 행성과 같은지, 그 값으로 구한 목성의 질량이 태양의 몇 분의 1인지 확인해 보자.
  6. 판단실제 행성 궤도는 원이 아니라 타원이고(제1법칙), 이때는 반지름 대신 긴반지름을 쓰는데, 이 카드는 원궤도로 근사했다. 또 T²/a³이 같다는 것은 같은 중심 천체를 도는 경우에만 성립하므로, 태양을 도는 행성과 목성을 도는 위성은 비율이 다르다.

확인조건이 달라지면

어떤 소행성이 태양으로부터 지구보다 4배 먼 곳에서 거의 원궤도로 돌고 있다. 이 소행성의 공전 주기는?

탐구 2

위성의 궤도만 보고 목성의 질량을 잴 수 있을까?

케플러 제3법칙 · 중심 천체의 질량
a³/T² (이 중심 천체에서 일정)
—
구한 중심 천체의 질량 M = 4π²a³/(GT²)
—
가상의 천체의 공전 주기
—

G = 6.67 × 10⁻¹¹ N·m²/kg²을 썼다. 궤도 반지름과 주기는 실제 값(반올림)이며, 위성의 질량은 중심 천체에 비해 무시했다.

  1. 질문1610년 갈릴레이는 목성 둘레를 도는 위성 네 개를 발견했다. 목성에 가 보지 않고도, 이 위성들의 궤도 크기와 공전 주기만 재면 목성의 질량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어떻게 가능할까?
  2. 복원케플러 제3법칙에 따르면 행성의 공전 주기의 제곱은 궤도 긴반지름의 세제곱에 비례한다. 또 원운동에는 구심력 mv²/r이 필요하고, 태양계에서는 만유인력이 그 역할을 한다(역학과 에너지).
  3. 설명천체가 반지름 a인 원 궤도를 주기 T로 돌면, 중력 GMm/a² = m(2π/T)²a에서 a³/T² = GM/4π²를 얻는다. 곧 케플러 제3법칙의 비례 상수는 중심 천체의 질량으로 정해진다. 그래서 같은 중심 천체를 도는 천체들은 로그 그래프에서 기울기 1.5인 한 직선 위에 놓이고, 중심 천체가 무거울수록 같은 거리에서 주기가 짧아져 직선이 아래쪽으로 옮겨 간다. 태양계 천체의 운동을 지배하는 힘이 태양의 중력이라는 것도 이 관계로 확인된다.
  4. 연결이 방법으로 행성의 질량은 위성으로, 태양의 질량은 행성으로, 쌍성의 질량은 서로의 궤도로(쌍성), 은하 중심 블랙홀의 질량은 그 둘레를 도는 별로 구한다. 또 궤도 긴반지름을 모르는 소행성이나 혜성도 공전 주기만 알면 궤도 크기를 알 수 있다.
  5. 적용세 계를 바꿔 가며 구한 질량을 비교해 보자. 목성은 지구의 몇 배일까? 지구 정지 궤도 위성(주기 1일)은 지구 중심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어야 할까? 가상의 천체를 옮겨 확인해 보자.
  6. 판단케플러 법칙에서 T²/a³은 우주 어디서나 같다는 말은 틀렸다. 태양계 행성끼리 같을 뿐, 중심 천체가 바뀌면 값이 달라진다. 연(年)과 AU 단위를 쓸 때 T² = a³이 되는 것도 중심이 태양일 때만 성립한다.

확인조건이 달라지면

어떤 행성의 위성 A는 궤도 반지름 a, 주기 T로 돌고, 위성 B의 궤도 반지름은 4a이다. B의 주기는?

탐구 3

행성은 왜 가끔 뒤로 가는 것처럼 보일까?

역행 · 최대 이각 · 궤도 시뮬레이션
지금 움직이는 방향
—
태양과의 각 (이각)
—
역행하는 기간
—

궤도 반지름과 공전 주기는 실제 값(금성 0.723 AU, 0.615년, 화성 1.524 AU, 1.881년, 목성 5.203 AU, 11.86년)이고, 궤도를 같은 평면의 원으로 근사했다.

  1. 질문화성은 밤마다 별들 사이를 조금씩 동쪽으로 옮겨 가다가, 몇 달에 한 번씩 서쪽으로 되돌아가는 것처럼 보인다. 화성이 실제로 거꾸로 도는 걸까?
  2. 복원모든 행성은 태양 둘레를 같은 방향으로 돌고, 태양에서 가까운 행성일수록 더 빨리 돈다. 그리고 우리는 그 가운데 하나인 지구 위에서 다른 행성을 본다.
  3. 설명빠른 지구가 느린 화성을 안쪽에서 앞지를 때, 지구에서 화성을 보는 시선이 잠깐 거꾸로 돌아간다. 고속도로에서 느린 차를 추월할 때 그 차가 뒤로 가는 것처럼 보이는 것과 같다. 이것을 역행이라고 하며, 화성이 태양의 반대편에 오는 충 무렵에 일어난다.
  4. 연결반면 지구보다 안쪽을 도는 금성은 지구에서 볼 때 태양에서 일정한 각도 이상 멀어지지 못한다. 이 최대 각을 최대 이각이라고 하며, 금성의 궤도 반지름 0.723 AU로 계산하면 sin⁻¹(0.723) ≈ 46°이다.
  5. 적용화성, 목성, 금성을 차례로 골라 재생해 보자. 역행 기간이 가장 긴 행성은 무엇인지, 금성의 이각은 어느 범위 안에서만 움직이는지 확인해 보자.
  6. 판단옛 천문학자들은 지구가 멈춰 있다고 보고, 역행을 설명하려고 행성이 작은 원(주전원)을 그린다고 생각했다. 이 모형은 관측과 맞았지만 설명이 복잡했고, 태양 중심 모형은 역행을 ‘지구도 움직인다’는 한 가지 가정으로 설명한다. 관측에 맞는 모형이 여럿일 때 더 적은 가정으로 설명하는 쪽을 고르는 것도 과학의 판단이다.

확인조건이 달라지면

한밤중(자정 무렵)에 남쪽 하늘 높이 뜬 금성을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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