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 교과서

산화수와 산화·환원 반응식

철이 녹스는 반응, 전지 속 반응, 우리 몸의 세포 호흡은 모두 전자가 한 물질에서 다른 물질로 옮겨 가는 반응입니다. 산화수라는 장부를 쓰면 누가 전자를 잃고 얻었는지 셀 수 있습니다.

본문

산화수와 산화·환원 반응식

본문

구리가 은 이온과 반응하면 구리 원자가 전자를 잃고 은 이온이 전자를 얻는다. 이온이 생기고 사라지니 전자의 이동이 분명하다. 그런데 메테인이 산소와 타서 이산화 탄소와 물이 될 때는 이온이 하나도 없다. 이 반응도 산화·환원 반응일까? 그리고 과망가니즈산 이온과 철 이온의 반응처럼 복잡한 반응식의 계수는 어떻게 맞출까?

그림 1. 질소는 화합물에 따라 산화수가 −3에서 +5까지 달라진다. 산화수가 커지는 쪽이 산화, 작아지는 쪽이 환원이다.
먼저 알아야 할 것산화와 환원은 전자의 이동(통합과학), 전기 음성도와 극성 공유 결합(화학), 이온식과 반응식의 계수.

2.1.1산화수

공유 결합에서는 전자를 완전히 주고받지 않고 함께 쓴다. 그러나 전기 음성도가 큰 원자 쪽으로 공유 전자쌍이 치우친다. 그래서 공유 전자쌍을 전기 음성도가 큰 원자가 모두 가져간다고 가정하고, 각 원자가 띠게 될 전하를 정해 그 원자의 산화수라 한다. 산화수가 커지면 전자를 잃은 것이므로 산화, 작아지면 전자를 얻은 것이므로 환원이다.

정리 2.1.1 산화수를 정하는 규칙

홑원소 물질의 원자는 0이다. 화합물에서 H는 보통 +1, O는 보통 −2, F는 −1이다. 중성 화합물은 산화수의 합이 0이고, 다원자 이온은 합이 이온의 전하와 같다.

메테인의 연소 \(\text{CH}_4 + 2\text{O}_2 \rightarrow \text{CO}_2 + 2\text{H}_2\text{O}\)에서 C의 산화수는 −4에서 +4로 커지고, O는 0에서 −2로 작아진다. 그래서 이온이 없어도 탄소는 산화되고 산소는 환원된 산화·환원 반응이다. 그림 1에서 화합물을 바꾸어 보자. HNO₃의 N은 \(1 + x + 3 \times (-2) = 0\)에서 +5이다.

2.1.2산화수로 계수 맞추기

산화·환원 반응에서 잃은 전자의 수와 얻은 전자의 수는 같아야 한다. 따라서 산화수가 늘어난 총량과 줄어든 총량이 같도록 계수를 정한다. 그다음 산소 수를 물로, 수소 수를 H⁺로 맞추고, 마지막에 전하의 합이 양쪽에서 같은지 확인한다.1

MnO₄⁻ (Mn +7)→Mn²⁺ (+2)전자 5개 얻음 Fe²⁺ (+2)→Fe³⁺ (+3)전자 1개 잃음 그래서 MnO₄⁻ 1개에 Fe²⁺ 5개가 필요하다
그림 2. 얻은 전자와 잃은 전자의 수가 같아지도록 계수의 비를 정한다.

2.1.3예제 풀이

예제 2.1.2

산성 용액에서 과망가니즈산 이온과 철(Ⅱ) 이온이 반응하여 망가니즈(Ⅱ) 이온과 철(Ⅲ) 이온이 생긴다. 반응식 \(\text{MnO}_4^- + \text{Fe}^{2+} + \text{H}^+ \rightarrow \text{Mn}^{2+} + \text{Fe}^{3+} + \text{H}_2\text{O}\)의 계수를 맞추어라. Fe²⁺ 0.010 mol을 모두 산화하려면 MnO₄⁻가 몇 mol 필요한가?

Mn은 +7에서 +2로 5 줄고, Fe는 +2에서 +3으로 1 는다. 그래서 MnO₄⁻ 1개에 Fe²⁺ 5개를 둔다. 왼쪽 산소 4개는 오른쪽에 H₂O 4개로 맞추고, 그 수소 8개를 위해 왼쪽에 H⁺ 8개를 둔다. 따라서 \(\text{MnO}_4^- + 5\text{Fe}^{2+} + 8\text{H}^+ \rightarrow \text{Mn}^{2+} + 5\text{Fe}^{3+} + 4\text{H}_2\text{O}\)이다. 전하를 확인하면 왼쪽 \(-1 + 10 + 8 = +17\), 오른쪽 \(2 + 15 = +17\)로 같다.

Fe²⁺ 0.010 mol에는 MnO₄⁻가 그 5분의 1인 0.0020 mol 필요하다. 과망가니즈산 칼륨 용액은 진한 보라색이고 Mn²⁺는 거의 무색이라, 철 이온이 다 산화되는 순간 보라색이 남기 시작한다. 그래서 지시약 없이 적정할 수 있다.

아래 탐구 카드에서 산화가 산소와의 반응인지 전자의 이동인지 따져 보고, 복잡한 산화·환원 반응식의 계수를 직접 맞추어 보자.

  1. 과산화 수소(H₂O₂)에서는 O의 산화수가 −1이고, 수소화 나트륨(NaH)에서는 H가 −1이다. 규칙의 '보통'은 이런 예외를 위한 말이다.
마무리

산화수는 공유 전자쌍을 전기 음성도가 큰 원자에게 모두 준다고 가정한 전하로, 커지면 산화, 작아지면 환원이다. 산화·환원 반응식은 산화수의 증가량과 감소량이 같도록 계수를 맞춘 뒤 원자 수와 전하를 확인한다. 그래서 처음 질문의 메테인 연소도 탄소의 산화수가 −4에서 +4로 커지므로 이온이 없어도 산화·환원 반응이다.

탐구 1

산화는 산소와의 반응일까, 전자의 이동일까?

두 가지 정의 · 전자 이동

잃은 전자
—
얻은 전자
—
산소 기준 판정
—

산소 기준

전자 기준

  1. 질문마그네슘 리본을 태우면 산소와 결합해 흰 가루가 되고, 이것을 산화라고 부른다. 그러면 산소가 전혀 없는 반응은 산화 환원 반응이 될 수 없을까?
  2. 복원처음에는 물질이 산소를 얻으면 산화, 산소를 잃으면 환원이라고 정의했다. 마그네슘 연소는 산화, 산화 구리에서 구리를 얻는 반응은 환원이다.
  3. 설명그런데 마그네슘 연소를 입자로 보면 Mg 원자가 전자 2개를 내주고 Mg²⁺가 되고, O 원자가 그 전자를 받아 O²⁻가 된다. 그래서 정의를 넓혀 전자를 잃는 것을 산화, 전자를 얻는 것을 환원이라고 한다.
  4. 연결전자는 저절로 생기거나 사라지지 않는다. 한쪽이 잃은 만큼 다른 쪽이 얻으므로, 산화와 환원은 언제나 동시에 일어나고, 잃은 전자 수와 얻은 전자 수는 항상 같다.
  5. 적용네 반응을 차례로 눌러 보자. 산소 기준으로는 산소가 들어간 반응만 판정할 수 있지만, 전자 기준으로는 네 반응을 모두 판정할 수 있다. 각 반응에서 잃은 전자와 얻은 전자의 수도 비교해 보자.
  6. 판단전자 기준은 산소 기준을 버린 것이 아니라 포함하는 정의이다. 산소와 결합하는 금속은 거의 언제나 전자를 내주기 때문이다. 다만 CO₂, H₂O처럼 공유 결합 물질에서는 전자가 완전히 옮겨 가지 않아서, 이때는 산소나 수소를 얻고 잃는 것으로 따지는 편이 쉽다.

확인조건이 달라지면

질산 은(AgNO₃) 수용액에 구리 선을 넣었더니 구리 선 표면에 은이 생기고 용액이 푸르게 변했다. 이 반응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탐구 2

복잡한 산화·환원 반응식의 계수는 어떻게 맞출까?

산화수 · 반쪽 반응식으로 반응식 완성하기
단계
—
주고받은 전자 수
—

초록색 작은 숫자는 원자의 산화수이다. 산화(전자를 잃음)는 붉은색, 환원(전자를 얻음)은 푸른색으로 표시했다.

  1. 질문Cu + Ag⁺ → Cu²⁺ + Ag처럼 원자 수만 맞춘 반응식은 전하가 맞지 않는다. 과망가니즈산 이온(MnO₄⁻)으로 철 이온을 산화시키는 반응처럼 물과 H⁺까지 끼어드는 반응식은 어떻게 맞출까?
  2. 복원산화는 전자를 잃는 것, 환원은 전자를 얻는 것이며, 산화와 환원은 언제나 동시에 일어난다(통합과학).
  3. 설명공유 결합 물질에서도 전자의 이동을 셀 수 있도록, 결합 전자를 전기 음성도가 큰 원자가 모두 가져간다고 가정했을 때의 전하를 산화수라 한다. 홑원소는 0, O는 대개 −2, H는 대개 +1이고, 이온에서는 산화수의 합이 이온의 전하와 같다. 산화수가 증가하면 산화, 감소하면 환원이다. 반응식을 맞출 때는 산화와 환원을 반쪽 반응식으로 나누어 각각 원자와 전하를 맞추고(산성 용액에서는 H₂O와 H⁺ 사용), 잃은 전자 수와 얻은 전자 수가 같도록 곱해서 더한다.
  4. 연결전체 반응에서 잃은 전자 수와 얻은 전자 수는 반드시 같다. 이 원리로 산화·환원 적정(과망가니즈산 칼륨 적정)에서 물질의 양을 구하고, 다음 절들의 전지와 전기 분해에서 흐른 전하량을 계산한다.
  5. 적용반응을 골라 ‘다음 단계’를 누르며 따라가 보자. MnO₄⁻의 Mn은 산화수가 얼마에서 얼마로 바뀔까? 그러려면 전자를 몇 개 얻어야 하고, Fe²⁺는 몇 개가 필요할까?
  6. 판단산화수는 실제 전하가 아니라 전자의 이동을 세기 위한 약속이다. MnO₄⁻에서 Mn 원자가 정말 +7의 전하를 띤 것은 아니다. 또 H₂O₂의 O는 −1, 금속 수소화물의 H는 −1처럼 ‘대개’의 규칙에서 벗어나는 경우도 있다.

확인조건이 달라지면

산성 용액에서 MnO₄⁻ 1 mol을 모두 Mn²⁺로 환원시키려면 Fe²⁺가 몇 mol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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